저도 꿀팁 하나 더 해 보자면, 회사 생활하면서 누군가한테 질문을 할 때 따라올 대답을 내가 어떤 일에 사용할지 밝히고 질문을 시작하는게 큰 도움이 됩니다.

보통의 대화
나: 저 여쭐게 있는데요. 지금 하시는 공모사업 접수가 언제까지에요?
상대방 : 0월 0일 까지입니다.
나: 전체 지원 금액 규모랑 선정 업체 갯수는요?
상대방 : 0원이고 00개 업체요.
나: 선정 기준은 어떻게 되세요?
상대방 : (이애기 왜 꼬치꼬치 묻고 난리..?)

좋은 예시
나: 저 보도자료 작성을 위해 여쭐게 몇가지 있는데요. 공모사업 접수가 언제까지에요?
상대방 : 0월 0일 까지입니다.
나 : 전체 지원 금액 규모랑 업체 갯수는요?
상대방 : 지금 계획으로는 0원, 0개 업첸데 보도자료에는 구체적 언급은 안하는게 좋을 것 같아요.
나 : 그럼 선정 기준은 어떻게 되세요?
상대방 : 몇가지 있는데 제가 기안 문서 보실 수 있게 공람해드릴게요. 보시고 더 궁금한거 있음 말씀주세요.

답변이 어디에 쓰이는지 아는 것 만으로도 상대방도 정상적인 일머리가 있는 사람이라면 용도를 고려하여 답변하고 내가 질문하는 것 이상에 용도에 도움이 될 정보도 제공해 줘서 좋답니다.

이렇게 하면 그냥 질문만 우수수 내놓아서 "무슨 일로 그러시죠.", "왜그러시는데요" 같은 방어적 반응으로 서로 기분 나쁠일도 없답니다. 이 유00차장님아.

인정ㅠㅠ
상대방이 말 하는걸 들을 때 목적, 결론이 먼저 안나오면 급발진하는 1인임다ㅋㅋㅋ
하도 지적하니까 동생도 이젠 결론부터 말하더라구요.
저희 엄마는 대화시 늘 주어가 없어서 힘들었는데 이게 트레이닝이 돼서 날 강하게 만들었음...

첨부터 잘되진 않겠지만, 연습과 실전을 반복하다보면 익숙해지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