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료 여직원의 센스.jpg

개드리펀2021.07.20 19:33
왜 회사에서 이렇게
자비를 써 가며 회사생활을 해야 하는가...

말단 직원 주머니 사정은 잠시 접어두고,
윗사람과 회사 생활 품평을 관리하기 위해
말단 직원 월급에서 다른 직원들 간식까지 사비로 챙겨주어야 사람 됐다, 품평이 유지되는 현실.....

제가 20대 사회초년생 시절 저런 분위기의 회사 다녀봤어서 느낀 겁니당... 대기업 S로 시작되었고, 여직원들에게 바라는 '센스'가 회사덕목이자 주요한 회사스킬/업무능력으로까지 암묵적으로 생각하는데,

문제는 그런 요구를 받는 여직원들의 본업무가 CS나 서비스직이 아닌 전문업무임에도 그러하였음.

이후 다녔던 남초부서도, 막연히 '여성스럽고 상냥한 여직원'을 바랐는데, 그때 맡은 업무는 법무팀이었다. 전혀 업무에 상관없는 서비스를 여직원에게 바란다고 할까...?
일은 똑같이 했고, 힘 쓰는 일은 아예 없는 부서(정수기는 용역이 갈아줌) 였다.

첫 회사부터, 잡업무(화분에 물주기 등)
이 당연히 여직원 몫이라서, 시간에 맞춰 일하다 말고 흐름끊고 화분에 물떠다 주고 난의 잎을 물티슈로 닦아야 했다.

지가 받아온 건데, 죽으면 내몫.

엄연히 계약서에 없는 업무항목이긴 했다.
바로가기
44
9
분당엔바람이분당2021.07.20 19:39
저기요, 맥주만 가져가지 제 라면이랑 컨디션은 왜 손 댔어요?
바로가기
17
0
lightbulb2021.07.20 21:51
윗 분이 말씀하신건.. 우리가 소위 사회생활하면서 사람과 부대끼고 서로 챙기고 하는 관계에서 자연스럽게, 자발적으로 나오는 행동 말고 암묵적으로 강요된 분위기, 기대치가 만연한게 문제라고 말씀하시는거 아닐까요. 저도 제가 좋아서 선물 돌린 적도 있고 한 달 출장 간 직원 화분 물주고 했지만. 호이가 둘리되는 것 처럼 제가 여자라는 이유로 당연하게 여겨지면 싫을 것 같아요. 제 친한 친구도 누구나 아는 회사에서 그런 대접 받고 있고…
바로가기
12
0

단군21.07.20 18:48
멋있네
댓글달기
0
0
저기압일땐고기앞으로21.07.21 01:32
자비로 샀다기보다 그냥 탕비실거 추가로 넣은거같은뎅.
댓글달기
0
0
단군21.07.21 01:40
아무튼 뭐...생각해주는것만으로도 동료애가 넘치네요
댓글달기
1
0
작은함마21.07.20 18:49
와오...
맥주 가져간단말 듣고
저런거 챙겨놔줬으면 남친이 있든말든
그 사람에게 관심이 있는거같은데...
댓글달기
0
1
어리다고노리지말아욥21.07.20 18:50
남는거 짬처리한듯..
댓글달기
4
1
나만그러나21.07.20 18:49
꼭 이렇더라…ㅠㅠ
댓글달기
1
0
가관이네21.07.20 18:50
히힛 부장님이 주신거 짬 처리해야징~
댓글달기
1
0
아18꿈ㅡㅡ21.07.20 18:52
어? 내 컨디션 어디갔지?
댓글달기
10
0
광어가커졌다221.07.20 18:54
와...진짜 이상적인 사람이다...빠릿빠릿 센스,눈치있는 사람 넘나 좋음ㅠ
어릴 때 이상형 설명할 때, 연필 빌려달라고 하면 지우개도 같이 빌려주는 애라고 했는데 살아오면서 고착화된 이상형임ㅋㅋㅋ
남자중에 저런 사람 많지 않음. 받고 이과다? 매우 드뭄.
댓글달기
0
0
태희양을피하는방법21.07.24 16:06
전 필통째 빌려줬었습니다...

그 때 빌려주질 말았어야 하는건데..

제길..
댓글달기
0
0
레티놀21.07.20 19:10
그린라이트 입니다. 바로 대쉬하시고 이직 하세요~
댓글달기
0
0
네이버인데[수정] 07-20 19:12 21.07.20 19:11
전날 술먹으면 꼭
댓글달기
0
0
개드리펀[수정] 07-20 19:37 21.07.20 19:33
왜 회사에서 이렇게
자비를 써 가며 회사생활을 해야 하는가...

말단 직원 주머니 사정은 잠시 접어두고,
윗사람과 회사 생활 품평을 관리하기 위해
말단 직원 월급에서 다른 직원들 간식까지 사비로 챙겨주어야 사람 됐다, 품평이 유지되는 현실.....

제가 20대 사회초년생 시절 저런 분위기의 회사 다녀봤어서 느낀 겁니당... 대기업 S로 시작되었고, 여직원들에게 바라는 '센스'가 회사덕목이자 주요한 회사스킬/업무능력으로까지 암묵적으로 생각하는데,

문제는 그런 요구를 받는 여직원들의 본업무가 CS나 서비스직이 아닌 전문업무임에도 그러하였음.

이후 다녔던 남초부서도, 막연히 '여성스럽고 상냥한 여직원'을 바랐는데, 그때 맡은 업무는 법무팀이었다. 전혀 업무에 상관없는 서비스를 여직원에게 바란다고 할까...?
일은 똑같이 했고, 힘 쓰는 일은 아예 없는 부서(정수기는 용역이 갈아줌) 였다.

첫 회사부터, 잡업무(화분에 물주기 등)
이 당연히 여직원 몫이라서, 시간에 맞춰 일하다 말고 흐름끊고 화분에 물떠다 주고 난의 잎을 물티슈로 닦아야 했다.

지가 받아온 건데, 죽으면 내몫.

엄연히 계약서에 없는 업무항목이긴 했다.
댓글달기
44
9
하야부사8621.07.20 20:21
난 내가 좋아 썼는디요
댓글달기
0
0
개드리펀21.07.20 20:27
물론 이쁨 받는걸 좋아하는 취향도 있었기에, 자기가 나서서 뭔갈 갖다 바치는 여직원도 물론 존재했음. 그런 여직원 흔함.
겉으로 좋든싫든 다 하게 되어 있는데,
개중엔 그게 자기가 돋보이고 싶어서,
인 사람들,
또 어떤 쪽은
주머니 사정 여의치 않고 본업무에 대한 전문업무 외의 일로 인정 받는 분위기에 회사 업무에 대한 회의감,
등등 다양합니다.

꼭 없다고는 하지 않습니다. 그게 좋은 사람도 있겠죠.^^
댓글달기
1
0
인생창작소21.07.21 09:49
이건남녀를 떠나서 동일한거같은데;;
직장케바케일수도있고;;
우리직장은 여직원은 꼼짝을안함요.. 망부석인가...
댓글달기
1
0
lightbulb21.07.20 21:51
윗 분이 말씀하신건.. 우리가 소위 사회생활하면서 사람과 부대끼고 서로 챙기고 하는 관계에서 자연스럽게, 자발적으로 나오는 행동 말고 암묵적으로 강요된 분위기, 기대치가 만연한게 문제라고 말씀하시는거 아닐까요. 저도 제가 좋아서 선물 돌린 적도 있고 한 달 출장 간 직원 화분 물주고 했지만. 호이가 둘리되는 것 처럼 제가 여자라는 이유로 당연하게 여겨지면 싫을 것 같아요. 제 친한 친구도 누구나 아는 회사에서 그런 대접 받고 있고…
댓글달기
12
0
개드리펀21.07.20 22:26
정확하십니다.
매일 난의 잎을 닦는 일, 화초에 정해진 시간에 하던 업무를 덮어두고 일의 흐름 끊고 물떠다 주는 일, 본업을 배당받아 고유의 업무를 기한 안에 끝내야 하는 일에 더불어 추가 업무가 가해지는 것인데, 이 모든 화사한 분위기 담당하면서 업무시간을 할애하면서, 본업도 끝내야 하는데, 타 직원은 손대지 못하고 처음 배당받은 사람이 끝까지 들고 가야 하는 업무라 남에게 대신 부탁하거나 일을 넘겨주지도 못 하는 터라, 한번 맡게 되면 점차 다른 센스도 요구하게 되는 실정입니다.
댓글달기
4
0
듣고싶은말을해드림21.07.20 23:39
좋아요 대비 싫어요가 많아 일시적으로 블라인드 되었습니다.
댓글달기
원본보기본인이 도와줄 생각은 안해보셨나요? 방관자 또한 가해자 입니다. 그리고 글 쓰실때는 적절하게 마침표를 찍어주고 문장을 나눠 줘야 보는사람이 쉽게 이해할 수 있는 글이 됩니다
0
12
개드리펀21.07.20 23:41
무슨 이야기신지, 그런 역할을 분담받은 직원을 방관했다고 생각하신다면, 글을 잘못 읽으신 것 같군요.
댓글달기
3
0
보다못해내가나선다21.07.21 17:24
작성자에 의해 삭제 되었습니다.
댓글달기
0
0
아랑훼즈21.07.20 21:39
그 "전문"업무가 뭐였는데요...?
댓글달기
0
0
개드리펀21.07.20 21:43
전문자격을 갖춘 자가 응시할 수 있는 분야 업무로 채용되어 다른 전공이나 경력은 인정되지 않는 업무로 모두가 동일 채용공고를 통해 입사한 지원부서입니다.
댓글달기
0
0
웃음의여신[수정] 07-20 22:05 21.07.20 22:04
개드리펀님의 글 요지와는 조굼 벗어나긴 하지만 한마디 적자면
우선 위에 분 모시는 여직원인 것으로 보아서 비서인 듯합니다.
비서들은 업무특성 상 숙취음료 항상 구비해두고 있어요. 물론 사비가 아니고요. (임원님 회식 다음 날 아침에 챙겨드리거나, 술이 약하신 임원님 같은 경우 회식가실 때 가방안에 미리 넣어드림)
컵라면같은 경우도 종종 사다놓을 때도 있고요.
저같은 경우는 또 업무특성 상 직원들과 도움받고 도움줄 일들이 거의 대부분이여서 고마운 분들께는 가끔씩 저런식으로도 표현 많이 했었어요~
그래야 나중에 또 도움이 필요할 때 부탁드려도 잘 도와주시고 또 미안한 마음보단 강력하게 도와달라 요청드릴 수도 있었고요.
일종의 비즈니스 관계에 있어서 윤활유같은 역할이라고 해야하나요.
회사일을 하다보면 업무분장이나 계약에 관련된 일보다 간간히 보너스 같은 느낌의 일들이 있어요.
그건 여직원 뿐만 아닌 남직원들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해요.
그래서 저는 여자로서의 피해의식이나 자격지심에 집중하지 않게 되더라고요.

지나가던 대기업비서츌신ㅎ
댓글달기
1
2
개드리펀21.07.20 22:15
그 말이 맞습니다. 비서 업무가 아닌 이상 과한 거죠.
이런걸 지시내리고 더 조장하는건 남직원이 아니라, 나이든 여직원입니다. (공교롭게도 그분도 타 계열사 고졸 비서로, 계열사 통합될 때 자리 얻어 오신 분인데, 업무보단 말하는 시간이 더 많으셨던 분.) 인맥으로, 이미지로 해먹는 업무가 있지만 그렇지 않은 업무도 있습니다.
공부를 오래 해 27살에 첫 직장에 들어갔으니 벌써 10년도 더 된 일인데, 아직도 이런 문화가 있는 게 새삼 세월이 무색함이 느껴집니다.

업무마다 원하는 능력이 있으니, 비서는 비서일을 하는게 맞습니다. 인맥으로 자리보전도 가능한 일이고, 흔한 일입니다.
댓글달기
0
0
웃음의여신21.07.20 22:54
시비 거는 건 아니고요. 오해하시는 것 같아서요.
비서도 다른 직원들에게 그런 ‘센스’를 발휘하는 건 회사차원의 의무가 아닙니다.
그리고 인맥으로도 하는 일도 아니고요.
실제로 그렇게 안하는 분들이 더 많으시고요.
그런 걸 강요하는 건 물론 잘못된 것이겠죠.
전공여부와 학력과 상관없이 회삿일도 사람 간 하는 일이라서 그런 사람들간 유도리를 말한 것이에요.
댓글달기
0
1
개드리펀[수정] 07-20 23:26 21.07.20 23:25
저...
처음에 글쓰신 것 다시 읽어보았는데,
전부다, 댓글과 다른 상황의 이야기라서,
처음부터 그냥 다른 이야기인 것 같습니다.
업무를 도움주고 할 일인 것도 '저같은경우는'으로 말씀하신 그 사정의 일이어서 해당되는 사항인 것이고, 본문 글이 비서 업무일것 같다 말하셨으므로,
비서면 그일이 맞다고 말씀을 드린거니
추가적인 설명을 더 안 하셔도 될 것 같습니다.
자체적으로 암묵적, 실제적 강요가 있는 회사 분위기에 대한 업무적 회의감에 대한 직시에서,

처음부터 끝까지 댓글과 다른 사정의 다른 얘기네요. 요지와 어긋났다고 서두에도 이미 직접 말씀하셨으니, 더 이야기할 게 없을 것 같습니다.
댓글달기
0
0
웃음의여신21.07.20 23:52
음…ㅎㅎ
그렇게 이해하셨으면 어쩔 수 없네요^^
좋은 밤 되세요
댓글달기
0
0
요로롱21.07.21 08:02
걍 남여 편가르며 노는 여자분이 장문의 글을 쓴듯
남자 입장 여직원 경험담을 이런 방식으로 조금만 추출해드릴까요? ㅋ
댓글달기
1
1
핼리콥터마법사의똥21.07.21 09:15
여초회사 다니는 저로썬 이해가 안가긴 하네요..
남초는 확실히 그런게 남아있겠다 싶을 정도네요.

저희는 공평합니다.
실제 용지박스 까고 짐 드는거도 여자만있는 부서는 다 알아서 합니다..

저야 a4박스 두개씩 통째로 옮긴다면 여자만 있는(남자가 1도없는) 팀이면 한팩씩 옮기더라도 다 합니다.

단 저는 해당부서의 장인데.. 팀원이 모두 여자라 제가 힘쓰는 어려운 일은 제가하는편입니더..
댓글달기
0
0
보다못해내가나선다21.07.21 17:27
작성자에 의해 삭제 되었습니다.
댓글달기
0
0
불턴21.07.21 09:53
솔직히 회사에서 본연 업무 무관하게 서비스(인간 관계에 일어나는 단방향적인 봉사)에 대한 요구는 형태는 다르지만 남녀 구분하지 않고 일어납니다.

문제는 그러한 인간관계도 경쟁 구도에 있는거 같습니다. 그러한 요구가 옳다고 생각하는 것은 아니지만 그것과 별개로 보통 더 많이 아부떠는 사람한테 이득이 더 많이 가는 것이 일반적인거 같습니다.
댓글달기
0
0
오빠뜨겁다21.07.21 13:45
은근히 남녀간의 차별에 대해서 불편함을 말씀하시는 것 같습니다. '여자' 로 묶지 마세요. 센스에 대한 기대감은 남녀를 막론하고 모두가 강요는 안하지만 내심 바라는 부분아닌가요? 입사동기 마저도 센스있는 동기가 있으면 좋겠다 같은 마음이 드는 것 처럼요.. 댓 쓰신 분께서도 신입팀원이 들어온다는 소식을 들으면 '아 , 남 녀를 떠나서 센스있는 직원분 들어오면 정말 좋겠다' 라는 마음이 들지 않나요~?
(아, 그리고 대기업이라고 하신거 같은데, 물론 있을 순 있겠지만!! 난 잎을 닦으신다고 하시는 부분이.. 정말 난을 좋아하시는 팀장님 및 간부분이 바로 옆에 계신가요~? 어지간하면 난은 사무실에서 많이 보이지 않고 들어온 난은 머지않아 갈색으로 시들고 버리는 상황만 봐와서요..)
댓글달기
0
1
당구리당당숭당당21.07.21 23:43
특히 커피타기.
대기업이였고 성교육도 매년함.
여직원한테 함부로하는 분들도 안게시고 참 좋았는데 ...
PM님, 꼭 회의준비할때 필요한 다과, 손님왔을때 커피 이런건 여자직원 시키시더라구여.. ㅜ ㅜ
댓글달기
0
0
분당엔바람이분당21.07.20 19:39
저기요, 맥주만 가져가지 제 라면이랑 컨디션은 왜 손 댔어요?
댓글달기
17
0
괴짜가족고테츠입니다21.07.20 19:41
주작이지.. 머이리 설명이 자세해....
무조건 주작이야 이건 ㅜㅜ
댓글달기
0
1
앞으로뒤테21.07.20 21:02
아 뭐만하면 다 주작이래요 ㅡㅡ
댓글달기
0
0
komma171021.07.20 20:59
여자야 남친 사귀는거 자체는 쉽지 않나?
좋은 남친 사귀는게 어렵다면 어렵지.
댓글달기
0
0

작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