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인성친구 얘기하는거 보면 그 신발 큰거 잘모르게쒀요 하는사람 생각남.. 그사람맞던가

리얼 공감 그지체

공감... 근데 거꾸로 그래서 사람한테 쉽게 서운함느끼는 사람들이랑 친해지는게 어려운듯.... 자체는 좋은데 뭔가 우정을 강요하는 느낌?

생각만해도 피곤...

사람 맘이 내 맘대로 되는건 아니라 사실 서운함을 느낄 때가 많긴 한데 그걸 표현하면 상대가 질려하니까 혼자 풀거나 참는 노력을 하게 되더라구요.. 반대로 상대가 그런 경우 내가 질리게 되어서 더 그러지 말아야지 하는 생각이 들어서… 외로움은 결국 타인에게서 해결할 수 없는 문젠데 그걸 깨닫고 나서부터 어떻게 해야 혼자 외롭지 않을 수 있을까 고민이 많아지네요

이제 놓으려구요 그런 사람…
부고문자 받자마자 한시간반 달려 갔는데..
자기 생일 깜박했다고 연락이 없네요…
나도 먹고 사느라 힘든데…
부조금도 돈 빌려서 간건데…
예전에도 서운한 일 있으면 연락 다씹고 잠수탄 적 있는 사람이라 이제 스트레스 안받으려구여…
그사람에겐 아마..
“친하다고 생각했는데 내생일도 까먹은사람”
정도 인가봐요.
야, 나도 서운하다.

저 그래서 26년 된 친구랑 연 끊었어요...

다른 친구들은 다들 이제 서로 가정있고 일하고 바쁘니 몇 달에 한번 만나더라도 어제 만난듯이 즐겁게 놀고 또 각자 가정때문에 일찍 해산하고 헤어져도 그런가보다. 받아들이고 톡으로 수다 떨고 그런데 유난히 그 친구는 가정이 있든 아이가 있든 상관없이 결혼전과 똑같이 놀려고 들고, 한번 만나면 밤새 놀고싶어하고 그리고 늘 술이 빠지질 않아요.

자기는 자주 못 만나니 아쉽고 좋아서 그런다는데 어디서 무얼했고 누구와 무얼 했는지 시시콜콜한 이야기들 전부를 얘기 안한다고 삐치고..

자기한테 제일 먼저 얘기 안하고 다른 친구한테 먼저 얘기했다고 삐치고..

자주 안 만난다고 삐치고..

전부 다 가정이 있는데 어떻게 자주 만나나요..
아기들도 다들 어린데..

그냥 전화하고 톡하면서 수다떨고 그러다 시간이 서로 맞으면 만나 회포 풀고..

그 친구는 그걸로는 성이 안 차나보더군요.

점점 지치다 결국 인연이 끊겼어요.

끊자한것도 그 친구네요..

나이 많은 오징어도 스트레스 안주고 편한 이미지이면 이성친구에게 술한잔하자는 연락 받을 수 있는거에요? 그런거죠..?

저런 친구 2-3명만 있어도 삶이 덜 힘듦

아니 어찌보면 행복한 삶임

만나서 웃고 까불고 장난칠수 있는 사이. 한두살 많다고 형 대접 받을려고 입 털지 말고, 내주머니를 털어줘라.

주머니를 털어간다면
뒤져서 나오면 10원당 1대?
이런건가요?

맞아…
만나는 데에 이거 쟤고 저거 쟤고
스트레스가 있으면 그건 뭐 좋은 관계 친한 관계일 수가 없지
늘 연락하고 늘 만나고 그러면 좋겠지만
나이 먹고 일하고 이래저래 바쁘고 하다 보면 연락 뜸해지고
그치만 언제라도 연락오면 반갑고 아무말이라도 어색하지 않고 내가 그 사람을 알고 그 사람이 나를 아는 그런 관계면 친한 사이 아닐까

모카디슈 영화 광고인가 했넹..

그래서 햄버거씨는 왜 빡빡이가 됐나요?

오래된 찐친이랑 만나면 뭔가 특별한 일이나 이야깃거리가 없어도 편한 이유가 내가 상대를 위해 뭔가 바꿔야되고 상대에게 맞춰줘야하는 관계가 아니라 내가 그냥 나로써 있어도 괜찮은 사이라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