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글벙글 현대미술.jpg

누구나다그래2021.08.19 11:12
에~

"현대미술에서 이런 걸 행위예술이라고 합니다.

1.첫 제작자
2.파인애플 놓고 간 학생
3.파인애플을 유리상자로 포장한 직원

1, 2, 3 세 사람이 협의 없이 긴 시간에 걸쳐 만들어 낸 수작입니다.

작품 제작을 위한 세 사람의 사전 협의가 없었기에 잭슨 폴록처럼 우연성을 도입했다는 점에서 뛰어나고

며칠에 걸쳐서 만들어낸 이벤트 작품이라는 점에서 유래가 없으며

결국 썩고 말 식물, 파인애플을 견고한 유리와 대조했다는 점에서 심오한 인생무상의 철학이 담겨 있고

관객에게는 파인애플을 가져가고 싶다!는 나쁜 마음도 일으키고, 누가 가져가면 어떡하지?라는 걱정도 일으키며, 결국 관리자는 도난을 막아야겠다는 생각으로 과감하게 유리상자로 덮어버리는 실천을 하게 됩니다.

이 작품의 탁월함 중의 하나가 이러한 다양한 심리반응을 통해서 관객의 참여를 유도한다는 점입니다.

그리고 이 작품의 지적 소유권은 제작자 3인과 이를 보고서 마음이 흔들린 관객 모두에게 있습니다."

라는 미술평론이 곧 나올 것 같은 예감이 드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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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데카드2021.08.19 12:03
우와... 말씀 진짜 잘하시네요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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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기여차2021.08.19 13:12
에~ 해석이야 각자의 관점에 따라 모두 다르게 해석하는게 맞으니깐요 근데 굳이 이견을 제시하자면 제도이론(모방, 형식, 표현주의 미학이 아닌 예술계와 사회의 승인에 의해 예술인지 아닌지를 구분하는 이론) 에 근거한 개념미술에 가깝습니다
행위미술은 행위자체가 예술이 되는것입니다만 파인애플을 놓는 행위보단 관객이 놓은 파인애플이 작품화 되었다는 개념에 요지가 있으니깐요. 그리고 폴록의 우연성은 표현기법에서의 영역 안에서만 적용되며 개념적인 부분에까지 적용할수 없는 속성입니다.
저 작품의 미술사적 접근을 해보자면 다다이즘(대표적으로 뒤샹의 샘)의 오브제, 반예술적 속성의 영향을 받았다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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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와정의를위하여21.08.19 08:23
슈듄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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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221.08.19 08:25
현장보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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닉네임강제변경205221.08.19 08:25
학생 1 : 책상을 둬보자

학생2 : 파인애플을 둬보자

학생3 : 강화유리를 둬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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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gre21.08.19 08:37
관리자: 어디까지 하나 놔 둬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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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리두기다단계21.08.19 09:14
교수 : 파인 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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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들입짱21.08.19 08:26
테이블도 바뀌고 이파리가 짓눌린거 보니 주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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율영파파21.08.19 09:41
테이블이 앞에 하나 더 놓으거네요~~
위 사진에 있던 원 모양 자리가 가려졌어요~
유리 높이가 낮아서 눌렸고~
주작인지 아닌지는 모르지만 같은 장소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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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자유인21.08.19 08:27
???: 이 파인애플은 이제 제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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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쉬고싶다21.08.19 08:31
이 파인애플로 말할것 같으면 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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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콰이어21.08.19 08:39
예술이란 참 심오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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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ulzomdao21.08.19 08:51
그들만의 리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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셋샐동안하지않으면셋을더새겠다21.08.19 09:01
그리고.... 의미부여하면 뭔가 그럴싸해진다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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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케이21.08.19 09:07
후숙 되면 가져가면 되겠다ㅋㅋㅋ

모르고 놓고갔는데 왜 유리로 쌌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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ㅣ앙큼한ㅣ달콤이21.08.19 09:08
똥 싸놔도 유리 둘러놔주겠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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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재범대학교 거친생각과21.08.19 09:12
작가: 이것이 저의 의도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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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간디21.08.19 09:47
스폰지밥 : c무lo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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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중에죄송합니다[수정] 08-19 10:06 21.08.19 10:05
원작자의 의도인듯

원작자 : 빈 테이블을 놓으면 누군가 뭘 올려놓겠지?

??? : 어?! 테이블이 비었네. 파인애플이나 올려놔볼까?

원작자 : 올커니! 성공! 파인애플 이동! 박제! 작품 완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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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째눈팅중21.08.19 10:24
청년 청과.
그 날 떼 온 신선한 과일만 제공해드립니다. 호갱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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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도선극혐21.08.19 10:32
현대미술이 진짜
귀에걸면 귀걸이 코에걸면 코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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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당엔분당이부냐[수정] 08-19 18:10 21.08.19 10:32
유리 케이스가 파인애플 이파리 짓누른 거...
예술작품 저 따위로 관리해도 되나 싶은데...
이거 또 왜 글자 수가 딱 맞고 이러는 건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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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다그래[수정] 08-19 11:16 21.08.19 11:12
에~

"현대미술에서 이런 걸 행위예술이라고 합니다.

1.첫 제작자
2.파인애플 놓고 간 학생
3.파인애플을 유리상자로 포장한 직원

1, 2, 3 세 사람이 협의 없이 긴 시간에 걸쳐 만들어 낸 수작입니다.

작품 제작을 위한 세 사람의 사전 협의가 없었기에 잭슨 폴록처럼 우연성을 도입했다는 점에서 뛰어나고

며칠에 걸쳐서 만들어낸 이벤트 작품이라는 점에서 유래가 없으며

결국 썩고 말 식물, 파인애플을 견고한 유리와 대조했다는 점에서 심오한 인생무상의 철학이 담겨 있고

관객에게는 파인애플을 가져가고 싶다!는 나쁜 마음도 일으키고, 누가 가져가면 어떡하지?라는 걱정도 일으키며, 결국 관리자는 도난을 막아야겠다는 생각으로 과감하게 유리상자로 덮어버리는 실천을 하게 됩니다.

이 작품의 탁월함 중의 하나가 이러한 다양한 심리반응을 통해서 관객의 참여를 유도한다는 점입니다.

그리고 이 작품의 지적 소유권은 제작자 3인과 이를 보고서 마음이 흔들린 관객 모두에게 있습니다."

라는 미술평론이 곧 나올 것 같은 예감이 드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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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은안된다21.08.19 12:02
똥을싸네 아주그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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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살21.08.19 16:31
ㅋㅋㄱㅋㄱ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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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얏꼬21.08.20 22:18
와 개쩐다 하면서 읽다가 댓보고 빵터짐ㅋㅋㅋㅋㅋㅋㅋㅋㅋㅌㅌㅌ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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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은안된다21.08.20 22:19
일단 유명해지명 똥을 싸도 박수를 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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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데카드21.08.19 12:03
우와... 말씀 진짜 잘하시네요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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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기여차[수정] 08-19 17:03 21.08.19 13:12
에~ 해석이야 각자의 관점에 따라 모두 다르게 해석하는게 맞으니깐요 근데 굳이 이견을 제시하자면 제도이론(모방, 형식, 표현주의 미학이 아닌 예술계와 사회의 승인에 의해 예술인지 아닌지를 구분하는 이론) 에 근거한 개념미술에 가깝습니다
행위미술은 행위자체가 예술이 되는것입니다만 파인애플을 놓는 행위보단 관객이 놓은 파인애플이 작품화 되었다는 개념에 요지가 있으니깐요. 그리고 폴록의 우연성은 표현기법에서의 영역 안에서만 적용되며 개념적인 부분에까지 적용할수 없는 속성입니다.
저 작품의 미술사적 접근을 해보자면 다다이즘(대표적으로 뒤샹의 샘)의 오브제, 반예술적 속성의 영향을 받았다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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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기여차21.08.25 20:51
작성자에 의해 삭제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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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스튜어디어디스어디다스21.08.19 16:50
뛰어난 해몽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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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중에죄송합니다21.08.19 17:41
대학원생이 여기서 이러시면 안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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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장21.08.19 11:17
난 왜 파인애플 가격이
1파운드인게 더 신선하게 느껴지지?

한개가 1600원 쯤...
우린 최소 5~10배는 될듯한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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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똥을싸라그러면유명해질것이다21.08.19 13:04
파인애플 꽤 싸요 ㅋㅋ
개당 2~3천원 하던걸요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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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릉부릉부여21.08.19 12:16
여기가 과일원입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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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고장몸부림21.08.19 13:46
예술적 안목이 없다면 '내가 돈을 지불하고 사고 싶은 작품이 훌륭한 작품이다라'는 말을 들었습니다.
매우 실용적인 예술 작품이네요.
가격만 맞다면 사고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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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미술의이해[수정] 08-20 03:24 21.08.20 03:23
그것이 현대미술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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