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쌍코에서 핫한 넷플릭스 드라마 브리저튼.

브리저튼을 보면 무도회가 있고, 미혼 여성들은 손목에 저 카드를 손목에 걸고 다니지라?

파티 준비하면서 고용인들이 저 작은 연필 달린 카드를 준비하는 장면도 있었는데요.

저게 뭐지?

개인 메모장?

아니지, 개인 메모장이면 파티 주최자가 준비할 리는 없잖아

파티 주최자가 준비해주고 모든 미혼 여성이 손목에 걸고 다니는 저 카드! 저 카드는 무엇인가?!!!

무엇보다도 미혼들에게 파티 목적은 사람 품평하고

춤추는 거 같은데 왜 걸리적 거리게 손목에 걸고 다니냔 말인가.

카드 내용을 먼저 볼게예

빈 카드엔 그날밤 연주될 댄스곡 종류와 곡명이 인쇄되어 있고 공란이 있소.

이 댄스 카드를 받은 여성들은 손목에 걸고 다니다가요.

춤 신청을 받으면 저 댄스 카드에 파트너의 이름을 적어놓는 것이오.

아하 저런 용도였군요!

그럼 왜 여자들만 댄스 카드를 들고 다니죠?

남자는 왜 안 들고 다녀요?

춤 신청은 남성만 할 수 있다오. 여성은 들어오는 춤 신청을 거절할 수는 있지만 먼저 할 수는 없었솨 ㅠ.ㅠ

인기 많은 여성들은 신청자가 많겠지라?

하지만 춤 신청을 못 받으면 공란에 XXX 자가 많이 생기겠지라 ㅠ.ㅠ

춤 신청을 못 받은 여성들은 이렇게 벽가에 앉거나 서서 신청자를 기다려야 하오. ㅠ.ㅠ

그래서 벽의 꽃 wallflower 란 말이 생긴 것이지라 ㅠ.ㅠ

벽의 꽃을 묘사한 빅토리안 시대의 일러스트. ㅠ.ㅠ

참으로 악의적으로 그렸구랴.

인싸 다프네양과 춤 두 번, 세 번 출 수 있나요?

놉

한 파트너와는 한 번만 출 수 있다오.

가능하면 많은 사람들에게 기회가 돌아가기 위한 에티켓인 것 같더오.

그렇군요!

그럼 댄스 카드 모양은 정해져 있나요?

아니오. 이런 다양한 모양으로 만들기도 하고

이렇게 상아나 자개를 이용하기도 한 것 같더오.

주최자의 부와 취향을 뽐뽐할 수 있는 파티의 소품이었던 것 같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