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에요~~ 요즘은 도배/타일/미장도 모두 팀으로 해서, 개인 신입은 기술 배우기 힘들다네요

일쉴때 안전관리관으로 잠시있었는데 전부 팀으로 나눠서 오더라구여 개인적으로 오는사람들은 그냥 잡부 한두명..

이거 맞음 친구친척이 타일한다해서 같이 배우자고 계속 말해주라고 했는데 절때 안받아줌

얼마전 올라온 무슨 자격증 따도 소용 없다는글 봤는데 ~
머였지 ? 포크레인 이였나?지게차?암튼 힘든세상야

자격증 있는 사람 안 부르고 자기 아는 사람 부르지

크레인

인테리어 목수는 일당도 쎄고 날씨 영향을 많이 안받지만
토목/건축 목수들은 날씨 영향도 많이 받고 상당히 위험해요..

그런건 기술직이라고부른단다

상가건물 4층에 살았을때 보일러실 앞에 작은 창문이 있는 세탁실이 있었는데 예전 포항 지진사태때 건물이 흔들리면서 세탁실쪽에 문제가 생겼음.
아부지가 기술자라고 멀리서 지인소개로 타일장이 보내서 내가 집에있으면서 그 아저씨 맞이함.
세탁실에 들어가더니 균열난곳에 타일을 새로 깔아야되서 바닥을 좀 파내야한다더라고.
알았다고 하고 기다리니 드릴소리 들리고 작업하다가 조용해졌길래 음료수라도 드릴려고 똑똑 두드리고 세탁실 문을 열었는데 그안에서 아주 맛깔나게 담배를 태우시더라.
가정집 안인데 담배태우시면 안된다고 했더니 니가뭔데? 하는 표정으로 처다보시더니 알겠다고 하더니 내가 보는앞에서 보수공사할려고 뚜러놓은 바닥공간에 담배꽁초 집어던짐.ㅡㅡ
순간 빡쳐서 뭐하시는거냐고 그걸 왜 거기 던지냐 하니까 다 이렇게 한다면서 실실 쪼개길래 쫒아내고 아부지한테 전화했더니 아부지도 아는사람 소개로 부른거라 난감해하시더라고.
타일장이 아저씨는 베짱좋게 그럼 자기는 간다고 으름장놓고 가관이었는데 결국은 그냥 공사는 함.ㅡㅡ
배우기힘든 직업이고 기술직인건 인정하는데 저런태도 보면 그냥 경쟁붙어서 서로 더 잘할려고 노력하는 직업이됐음 좋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그래서 일은 잘 하던가요?

아 진짜 일정 다 맞춰놨는데 간다고 큰소리 치는 사람들 많아요. 그럼 뭐 보내버리고 개고생모드 돌입입니다. (다른팀 찾거나 혼자 다 해버리거나) 본인들도 그냥 가면 하루 날아가는거라 손해인데 까다롭게 일
시키면 그냥 가요. 장인정신으로 일해주시는 분들도 분명히 많아요. 만나기 어려운거죠

저희집도 담배 피우고 바닥에 그냥 버려져 있는거 봤어요 ㄷ ㄷ

일반화하면 안되지만 아버지한테배워서 인테리어업 10년찬데 유독 타일공들이 개차반이많음.. 이유는 진짜모르겠음.. 철거.설비.타일 이렇게 세부류..

우리나라 부실시공 줄어든게

자재 횡령도 문제였지만
방뇨 및 쓰레기 투기도 크게 한 몫 했었음

우리나라 부실시공 쩌는데, 지금 지어지는 신축아파트 하자 심각한거 모르네ㅋ 하긴 다들 집값 내릴까봐 쉬쉬하드라

줄어든게 님이 말한 쩌는 정도..

원래 이런 기술직은도제식이라 더그래요
심지어 학계에도 좀올라가면 도제식이라
같은 Ph.D 학위가 있더라도 대우가다른게 함정..

도제식 기술들 어휴… 다 규격화 되서 배짱부리는거 망했으면, 옛날 악기 만들거나 붓이나 그런거보면 나라에서 지원도 문제지만 사람이 먹고 살수 없게끔 부리더만, 그림 그리는 화실도 문제였음 요새는 웹툰 있어서 좀 괜찮아졌지만…

예전엔 타일 인테리어필름 배우면서 일한다는 구인 많았는데 요새 리모델링, 인테리어가 각광받으면서 업체에서 좀 더 경력있는 시공기사를 쓰는 추세에요. 그러다보니 서로 아는 기사들끼리 분담해서 하는 경우가 많아짐. 기사가 부족하거나 인력이 딸리면 신입을 쓰긴하는데 시간걸리고 마감만 생겨서 딜레이생김. 그래서 끼기 힘들꺼에요.

아버지도 기술 가르쳐줄 것처럼 노가다만 시키고 팽하는 양아치라는 얘기네

최근에 업장 인테리어 하면서 참 신기하던게
스카이카 하나부르고 목수도 불렀는데
스카이 일당 25만을 받았다 차량비용만 몇억할텐데..
(님들이 생각하는 좀만한게 아니라 5톤 스카이임)
근데 목수는 일당30에 자기 장비가져오는비용 8만원
더 달라했다 아니면 준비해놓으라고
ㅋㅋㅋ 몇억짜리 차가져와서 스카이 조정까지해주는 사람이 장비비용을 안받는데 대패랑 망치 그냥 자질구래한 잡공구 가져오는게 8만원을 더달라던 정신나간 세상이다.
지네끼리 기술은 밑으로 안알려주고 지네끼리만먹고
시다로 들어오는애들 팽만치다가 업계 나가게하고 참 아이러니다..

제 친구도 타일 2년정도 배우다가.. 결국에는 팽당하고 이직했습니다.

저기는 진짜 도제식이라 다른곳에서는 배울곳이 없고 적힌대로 학원에서 반년에서 일배운걸로는 어디가서 일도 제대로 못 함.

초보자들이 적당히 배우고 못살겠다고 때려치고 혼자 팀 꾸려서 할라치면 겐세이 겁나 들어와서 타일 도소매상이 타일을 안팔거나 일부러 준다고했다가 하루이틀 뒤에 주거나 하는식으로 훼방 놓음. 비슷하게 타지역 기술자들 들어오면 그지역 기술공들 인테리어 업자들 기타등등 단합해서 견제 엄청나게 함.

그래서 그 지역이 인구10만 도시 되는데 타일은 5개팀에서 단합해서 가격 맞춰놓고 다해먹음.

또 저 업계가 더러운게 일부러 작업도 대충함. 왜? 어디집 유독 깔끔하게 해주면 사람들 눈 높아진다고.. 자기들 일편하게 하려고 더 해줄 수 있는것도 일부러 대충대충함.

근데.. 문제는 저게 대안이 없음.. 누구 한사람이 목숨걸고 배째라해서 2~3년 커리큘럼으로 타일공들 대량 배출하지 않는 이상 저 고인물들은 경재자 늘릴이유가 없으니. . 절대 함부로 기술유출 안 함

좀 정상적으로 일이 진짜 힘들고 배우기 힘들고 기술이고 해서 저렇게 버는거면 인정하는데 본인들이 단합해서 인맥 이딴걸로 진입장벽 높여놓고 저리 돈받으며 일한다고 하니 열받네.

근데 신입들도 힘들어서 못버티는 경우도 있어서 쓰는 사람 입장에선 열심히 가르쳐줘봐짜 이렇게 되버리는 거에요. 힘든일 하는 사람치곤 젊은 사람들 10에 8은 한두달도 못버티고 잠수타버림. 바빠죽겠는데 이러다보니 누가 온들 못미더운거죠. 대게 들어오는 사람들은 돈액수랑 겉만 대충 보고 할만하겠지하는데 첨엔 물건나르랴 일배우랴 육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 힘들죠. 이 고비를 잘 넘기면 되는데.. 저희 신랑도 젊은 사람들 써보면 배우다말고 도망가는 사람들이 많아서 일은 바쁘지 말없이 안나오면 골치아프지 그래서 바쁠땐 하던사람들만 불러다 한다고 하더라구요.

지나가다 읽었는데 정말 소름돋는 글이네요

저랑 똑같은 상황의 글이라서.

저의 아버지도 내장 목수이십니다.
전 대학교 때려치고 군대 전역후 할게 없어서 바로 아버지 밑에서 일 베웠구요

금수저라고 하는데 처음엔 그럴겁니다. 아버지는 아들이다 보니까 현재 실력보다 조금 더 높은 품값을 주려 할테고요 게다가 목수의 가장 기본, 석고벽이나 몰딩 걸레받이정도 쳐나갈줄 알면 15-18만원정돈 책정해주실테고요 주말 안쉰다 했는데 일이 많은 반장은 한달에 35-38일 일하는 독한사람도 있습니다. 그렇게 받다보면 사회 초년생에겐 정말 입벌어지는 월급을 받습니다.

하지만 마음 먹은거에 따라 금수저일지 아니면 똥일지 변하게 됩니다. 이쪽 세계가 굉장히 냉정하고 잔인하기에 일베우는, 특히 아버지밑에서 베우게 될때 돈을 먼저 생각하며 편하게 하루 때우다 가면 필히 아버지에게 하청을 맡기는 업자 입장에선 불만이 쌓일 수 밖에 없을 겁니다. 아버지 마음도 편하지 않겠죠 현장에 해가 되는 사람은 자르면 그만인데 아들이니까 못 자르고 안고 가는 겁니다. 그렇게 아버지에겐 거래처가 하나 둘 멀어지게 되고 일거리가 줄어드는 거죠

저도 처음엔 편하게 돈벌어 가는 생활을 2년정도 하다가 아버지 거래처 3군데 잘리고 나서 쫓겨나듯이 디른 형님들 밑에서 일하게 되었는데 바닥 뽈뽈 기어댕기고 무거운 자재를 계단으로 나르는건 기본에 아직 20대 나이라 어딜가나 막내여서 힘들고 단순한일 죽어라 6년을 하다보니 이젠 어느정도 형님들에게 인정받고 반장일도 하게 되면서 요번주 26일 제 30살 생일에 아버지가 고기를 사주시면서 "넌 내 자랑이다" 한마디 듣고는 울컥했네요 ㅎㅎ 워낙에 과묵하신 분이라

아버지가 목수, 뭐 반장 등등 이여서 밑에서 일한다고 절대 금수저 아닙니다. 아버지 그늘 밑에서도 노력해야지 수저가 빛을 발하는 겁니다 ㅎㅎ

ㅎㅎ 저희 아버지기 목수출신 건축사세요. 목수하면서 대목 소목 안가리고 막바지에 9수 하셔서 취득하신지 40년 다되가시는데... ㅎㅎ... 아직도 초짜목수들 술사주시는거 즐거워 하심

ㅎㅎㅎㅎ

도제식은 얼어죽을 ㅋㅋ 양아치 장인정신이지
지 배만 부르면 되고 난 힘들게배웟다 이거지

중국집 양파만 3년 이런식은 다 망했다 회사도 자기 밥줄뺏길가봐 안가르쳐 주는 사람 많지
이연복이 괜히 칭찬하는게 아니지

결국 그 직업은 인력이 부족해 전문화만 덜되고 팽치는 문화=천한직업 인식만 생기고 자기는 돈잘번다고 백날 프라이드 세워봐야 남들은 인정안해주지
친인척은 잘알려준다고? 돈은 잘벌겟지 친인척자식도 똑같은 대우 받는다

공사판처럼 저가 중국인 인력만 들어와서 기술자는 소멸하는 한치 앞만 보는 사람이되는거지
머 물론 개인만의 문제는 아니지만 천민자본주의만 쌓이는거지

호주 목수도 정해진 시간 근무하고 돈도 잘번다 거기도 빌라같이 쉬운곳은 중국인이 들어와서 하고 사회적인식이 다른것도 크지만 스스로 그직업인식을 고착화 시키는 것도 문제다

배우다 배우다 배우다!!!! 베우다ㅡ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