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보기로 주민번호도 외국인번호로 바꿔서 국외추방

부산에서 첩보 영화 속 한 장면처럼 주행 중 번호판이 자동으로 바뀌는 차량을 운행하던 40대 남성이 경찰에 검거됐다.

부산 연제경찰서는 지난 16일 40대 A씨를 자동차 관리법 위반 혐의로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 14일 오후 3시 24분쯤 연제구의 한 도로에서 번호판이 바뀌는 아우디 A7을 운전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가변 번호판을 장착한 차량이 운행 중이라는 신고를 받고 출동해 약 20분 만에 해당 승용차와 운전자 A씨를 적발했다. 차량을 수색한 결과 뒷번호판 안쪽 위에 롤스크린 형식으로 번호판이 바뀌는 장치가 부착돼 있었다. 위조된 번호판도 함께 발견됐다.

A씨는 과거에도 불법 번호판을 부착해 차량을 운행하다 적발돼 처벌을 받은 전력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A씨가 장착한 번호판 변경 장치는 해외 자동차용품 사이트에서 손쉽게 구할 수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가격은 8만 원대다. 번호판을 직접 손으로 뒤집는 방식부터 리모컨으로 원격 조정하는 방식까지 다양하다.

한편 이번 사건은 지난 14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번호판이 바뀌는 아우디 A7'이라는 제목의 글과 함께 사진이 게재되며 크게 알려졌다

하필 아우디 ㅋㅋ 트랜스포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