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지진으로 도시가 순식간에 정전되는 순간.mp4

미소약국2022.03.18 20:26
미국 캘리포니아 살면서 한번씩 자잘하게
짧게오는 지진들 자주느꼈는데 지진도 그때그때 느낌이 다름
보통은 두두두두두두두 이런진동이 저 멀리서부터 다가와
나를 스치고 지나가는 느낌인데 생각보다 속도가 빠름
대부분의 사람들이 이정도는 엇 지진?!! 하고 지나갈 정도임
다른건 쿠궁!!하고 짧고 강력하게 한방느껴지는건데 이럴땐
지진인지 어디서 뭐 터졌는지 헷갈릴때도 있음
그리고 또 하나는..나는 이때가 제일 무서웠는데 두두두두도 아니고 쿠궁도 아니고 아기랑 거실에 앉아서 놀고있는데 뒤쪽 블라인드가 한쪽으로 스윽 기울어짐(미국은 보통 세로형 블라인드사용) 응?? 뭐지? 하고 일어서려는데 순간 현기증에 팍 주저 앉음
블라인드는 오른쪽 왼쪽으로 계속 흔들림 뭔가 이상해서 아기를 안으려 다가가는데 마치 코끼리코 20번 돌고 가는것처럼 휘청거렸음 알고보니 지진으로 땅이 일렁거린거ㅠㅠ 배가 태풍을 만나면 이럴까 생각했는데 한15초정도 강도가 쎈것도 아니고 시간도 찰나였는데 아무것도 모르고 놀고있는 아기모습이랑 뒷쪽블라인드 그리고 아기한테 다가가지 못한 몇발짝 이런게 전부 오버랩되서 그때는 너무너무 무서웠음ㅠㅠㅠㅠ지금 글쓰는데 또 살짝 소름돋는당ㅠㅠ 여러분 지진없는 한국에서 사는거 진짜 행운입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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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릭챱챱2022.03.18 19:13
지진 안겪어본 사람은 진도 7이니 8이니 해도 잘 모름
포항 지진 났을때 일 때문에 간적이 있는데 그때 여진 터져서 진짜 무서웠음 진도는 크지 않았는데 내가 딛고 있는 땅이 흔들린다는 느낌이 이렇게 무섭구나 실감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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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쿤2022.03.18 19:54
일본 동북 대지진때 일본 도쿄 전시회장에 있었습니다
뭐지하면서 천장만 바라봤지 도망갈 생각도 피할 생각도 못했습니다
머리가 멍하고 아무 소리도 못들었습니다...
사람들이 다 같이 뛰어나가 뒤늦게 정신차리고 뛰었는데 나와보니 손님에게 소개중이던 회사 제품이 손에 있더라고요...
공포는 본 지진보다 끊임없이 이어지는 여진이었습니다...
무서웠지만 잠을 자야겠어서 술을 많이 마시고 잠들었는데 고등학교때 배타고 제주도가던 느낌을 오랜만에 느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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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못된정보22.03.18 19:09
나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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털민썸씽22.03.18 19:12
일본이 현금과 팩스를 쓰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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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릭챱챱22.03.18 19:13
지진 안겪어본 사람은 진도 7이니 8이니 해도 잘 모름
포항 지진 났을때 일 때문에 간적이 있는데 그때 여진 터져서 진짜 무서웠음 진도는 크지 않았는데 내가 딛고 있는 땅이 흔들린다는 느낌이 이렇게 무섭구나 실감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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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뽕이가월뽕월뽕[수정] 03-18 21:22 22.03.18 21:21
그 소리도 공포감에 한몫하죠. 저는 그 지진 때 김해에 있는 마트안에 있었는데 처음 소리듣고 마트를 대형트럭이 들이받은건가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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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아아니가니가뭔데22.03.18 19:13
오토바이인거 같은데...도시전체 정전이면 당연히 앞에 자전거처럼 옆으로 빠져나와야하는거 아닌가? 꼭 멍청하게 서있다가 처받쳐봐야 느끼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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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얼빈잔챙이22.03.18 19:14
오토바이 전조등 없었으면 앞에 가던 자전거 위험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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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JAP22.03.18 19:18
ㅠㅠㅠ위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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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비22.03.18 19:23
허....한가지만의 공포가 아니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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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쉬운게없지22.03.18 19:31
와씨 걍 바로 아포칼립스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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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인28놈22.03.18 19:44
와 자연재해앞에서 인간은 얼마나나약해지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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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짓말못하는사람[수정] 03-18 19:52 22.03.18 19:52
일본 여행가서 자는데 누가 좌우 상하로 침대 흔들어서 깨웠는데 이게 지진이구나 하고 아침일찍 깨워서 개짜증내면서 다시 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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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쿤22.03.18 19:54
일본 동북 대지진때 일본 도쿄 전시회장에 있었습니다
뭐지하면서 천장만 바라봤지 도망갈 생각도 피할 생각도 못했습니다
머리가 멍하고 아무 소리도 못들었습니다...
사람들이 다 같이 뛰어나가 뒤늦게 정신차리고 뛰었는데 나와보니 손님에게 소개중이던 회사 제품이 손에 있더라고요...
공포는 본 지진보다 끊임없이 이어지는 여진이었습니다...
무서웠지만 잠을 자야겠어서 술을 많이 마시고 잠들었는데 고등학교때 배타고 제주도가던 느낌을 오랜만에 느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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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머리맛초코볼22.03.18 20:12
경주 지진때 사무실에서 일하고 있는데 막 흔들리고 책장에서 이것저것 떨어지고 나는 퇴근하고 싶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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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머리숱이많다란다22.03.19 00:20
집에가서 라면먹고싶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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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소약국22.03.18 20:26
미국 캘리포니아 살면서 한번씩 자잘하게
짧게오는 지진들 자주느꼈는데 지진도 그때그때 느낌이 다름
보통은 두두두두두두두 이런진동이 저 멀리서부터 다가와
나를 스치고 지나가는 느낌인데 생각보다 속도가 빠름
대부분의 사람들이 이정도는 엇 지진?!! 하고 지나갈 정도임
다른건 쿠궁!!하고 짧고 강력하게 한방느껴지는건데 이럴땐
지진인지 어디서 뭐 터졌는지 헷갈릴때도 있음
그리고 또 하나는..나는 이때가 제일 무서웠는데 두두두두도 아니고 쿠궁도 아니고 아기랑 거실에 앉아서 놀고있는데 뒤쪽 블라인드가 한쪽으로 스윽 기울어짐(미국은 보통 세로형 블라인드사용) 응?? 뭐지? 하고 일어서려는데 순간 현기증에 팍 주저 앉음
블라인드는 오른쪽 왼쪽으로 계속 흔들림 뭔가 이상해서 아기를 안으려 다가가는데 마치 코끼리코 20번 돌고 가는것처럼 휘청거렸음 알고보니 지진으로 땅이 일렁거린거ㅠㅠ 배가 태풍을 만나면 이럴까 생각했는데 한15초정도 강도가 쎈것도 아니고 시간도 찰나였는데 아무것도 모르고 놀고있는 아기모습이랑 뒷쪽블라인드 그리고 아기한테 다가가지 못한 몇발짝 이런게 전부 오버랩되서 그때는 너무너무 무서웠음ㅠㅠㅠㅠ지금 글쓰는데 또 살짝 소름돋는당ㅠㅠ 여러분 지진없는 한국에서 사는거 진짜 행운입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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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희양을피하는방법22.03.19 02:26
한국도 심하진 않지만 지진있어요.ㅜㅜ

저 두번 겪어봤음요.

다만 그렇게 크게 일어나지 않는 나라임에 감사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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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전하라고부르거라[수정] 03-19 02:52 22.03.19 02:51
한국 태픙 어쩔겨 미세먼지 어쩔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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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수공원1[수정] 03-19 11:13 22.03.19 11:12
예전에 99년인가 대만 지진났을때 타이페이 에서 어학연수 하며 형이랑 살았는데
난진짜 자다가 형이 나를 흔들어 깨우는줄 알았네요
일어나니까 주방에서 조리기구 달그락거리고 장식물들 다 쓰러지고...

담날은 휴교, 다담날 학교갔는데 강의실 9층인가 10층인가 그랬는데...
수업중 여진이 오는데 선생님이 놀라지말라고 침착하라고...다시수업하다가 좀더 큰 여진오니까 도망가라고 다 도망가라고 계단으로 뛰어내려가는데 다들 계단을 날라다님 ㅋㅋㅋ
결국 언어센터와 도서관 사이 잔디밭에서 수업함 ㅋㅋㅋ

그후로 후유증이 한국와서도 미세진동이 느껴짐
지하의 지하철 진동이라던가...
다른사람들ㄴ.모르는데 난 너무 잘느껴짐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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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핏손자22.03.19 11:30
캘리 사는거 부러운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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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꿀빨러22.03.21 02:56
님은 버핏손자잖아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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뚠뚠222.03.21 07:48
영화 한 편 다 봤다.. 엄청 몰입해서 읽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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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과출신농부22.03.18 23:44
아 지진 별 거 없어요. 나는 가만히 있는데 내 시야에 비치는 모든 게 좌우로 흔들리는 정도에요. 개무서움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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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뚜기3분카레[수정] 03-19 01:00 22.03.19 00:59
며칠전이 일본에서 진도 7.3 지진 발생했다던데 그때인가?
그나저나 밤에 저 많은 건물들에 불 안들어오니까 뭔가 디스토피아적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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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비존스티어22.03.19 02:24
불의고리 중남미에서 13년가량 살았습니다.
지진이 자주오곤 했는데, 느낀바로 저 멀리서 우우우웅 하면서 옵니다.
그 다음에 제가 보고 있는 모든것이 흔들리고 떨어집니다.
한 예로, 새벽에 지진 왔을때 당시 제 몸이 90정도 나가고, 킹사이즈 침대서 자고 있었는데
잠결에 침대 전체가 디스코 팡팡하는줄 알았을 정도 입니다..;;
제발 그만 멈출때도 되지 않나(?) 싶을때 우우웅 소리가 저 멀리 갑니다...
정말정말 최악은.... 지진도 지진 이지만,
여진으로 인한 공포는 이루 말할수 없습니다.
한번 지진의 무서움을 느꼈기 때문에 여진이 아주 살짝이라도 오면
앉아 있다가도 누워 있다가도 총알같이 잽싸게 집밖으로 튀어 나갔습니다....
이게 서른번도 넘게 하다보면 지치고 피폐 해집니다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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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희양을피하는방법22.03.19 02:25
우리나라도 지진에서 자유로운 나라가 아님.

살면서 지진을 딱 두번 겪어 봤는데

한번은 경주 수학여행 갔다가, 한번은 서울.

두번 다 밤이었고 자려고 누워 있을 때였음.

경주에선 자려고 누웠는데 윗층에 있는 애들이 여러명이 우다다다 뛰는 느낌?

약간의 진동이 울리는 그런?

그래서 저것들 밤새 또 광란의 밤을 보내려고 저러나보다하고 그대로 잠이 들었는데 그게 지진이었고

두번째는 집에서 자려는데 땅이 움직이는 느낌과 함께 살짝 떨림.

그 때도 지진이라는 생각은 못하고오래된 집이라 이게 무너지나? 싶었음.

아주 잠깐이었지만 지금 생각하니 그 땅 전체가 울리고 흔드는 느낌을 잊을 수가 없음.

차라리 집이든 차 같은데 타서 그런게 어떤 물리적인 작용으로 움직이는거면 밖으로 뛰쳐나가기라도 하지...

지진은 그냥 내가 있는 땅 전체가 흔들리는거잖음?

생각해보니 겁나 무서움..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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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심히삽시다22.03.19 02:31
일본에서 살고있는데 얼마전 7.3 지진왔을때 롤 랭겜하다가 지진나서 아 잣됐다는 기분과 탈주는 안되는데라는 마음이 공존해서 롤이 참 무서운 게임이란걸 다시금 느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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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천22.03.19 04:16
작성자에 의해 삭제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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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요네타22.03.19 07:04
지진의 영향을 안 받으려면 공중에 동네를 만들면 되는데 무슨 수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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않이외않되22.03.19 07:10
절체절명 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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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수는진리22.03.19 10:28
한국도 5년전인가 6년전 지진 쌔게 한 번 왔자나요.
전 그 때 충북에 있었는데
pc방에서 겜 중인데 누가 갑자기 책상 ( 6명 앉을 크기) 내 쪽으로 확 밀어내서 욕 나왔는데
( 아 뭐 하는 거에요 ㅆ 이라 함)
그게 지진 때문 이였음...
잠깐 확 지나가서 한 번만 훌렁 거린건데...
밀어낸 느낌... 일본처럼 지진이
우르르르 오면 ㅈㄴ 무서울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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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비에르22.03.19 12:57
시야 끝에서 뭔가가 와다다다다다 달려오면 완벽한 호러물이 됐을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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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둑놈22.03.19 18:36
별 잘보이겠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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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olncool22.03.20 13:57
경주 지진 때 부산에 있었는데 쿠르르릉 소리가 나더라고요. 약간 롤러코스터 움직일 때 나는 소리… 진동도 느껴지고 무서워서 건물 밖으로 나갔었죠. 큰 지진이 자주 나는 곳에 살면 정말 무서울 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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