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날이좋앗음

그렇게옛날이좋으면 간석기시대로 돌아가

그 나이대에만 겪고 느낄 수 있는 것들이 있는데 공부에만 매몰되는 상황이 너무 안타까움

경험상 고등학교 과정까지는 복습만 철저히 해도 커버되던데...

선행을 안하면 못따라가던게 현실이라서요... 요즘엔 모르겠지만

고1 입학때 고등수학을 마치고 왔다고 소문이 자자한 친구가 있었다.
3년후에 잊혀졌다.

학원장입니다. (드디어 저도...!)

예습은 아예 안 시키자니 모험같고, 시작했다 하면 끝이 없죠? 제가 딱 잘라 말씀드릴게요.

선행학습은 많아봤자 '두학기' 입니다.
그 이상 넘어가면 효율 떨어집니다.

'선생님~ ○○이는 중3때 미적 다하더니 결국 의대 가던데요?'

걔는 그만큼 선행 안했어도 (적당히만 했어도) 의대 갔습니다. 확실합니다.

오늘날과 같은 과잉 경쟁의 시대. 어느 정도가 좋을까요? 정답은 학교 진도보다 딱 1학기 (이게 베스트입니다!), 아무리 불안해도 딱 2학기만 앞서라 입니다.

6학년때 정석풀던친구가 의대가긴하더라구요……

공부가머니란 프로그램에서 서울대 입시사정관? 이신분도 나오셔서 그 말씀 하셨었어요. 선행 하려면 한학기 정도만 하라고. 저도 그 말씀에 동감입니다.

개인적으로 학생 마다 달라야한다 봅니다..
내가 익히는 속도가 느린편이라면 느린만큼 선행이 따라줘야 경쟁에서 덜 뒤쳐진다고 보거든요 ...

내가 1학기 배우고 익히고 습득하는데 오래걸리고
그렇게 아직 습득도 못했는데 2학기는 시작하고

사람수준이 다 평균이 아니기에... 부족한만큼 선행이 되어야 어쩔수없이 따라갈수있는것 같아요

목표가 높고 거기에 따른 재능이 부족할수록 말이죠..


무식하게 공부시키면 못해도 중간은 가게되더라고요

근데 과거를 생각해보니.. 선행중점 보단 복습중점이 더 중요한거같네요

1~2학기 선행하고
나머지 복습에 중점둔다면... 딱인거같기도
배운걸 안잊는게 중요하니깐요

무식하게 하자면 빨리선행하고 무한 복습인데..
그럼 공부는 어느정도 될지라도 인생 한번뿐인 어린시절 추억하곤 하나도없을거같고 ... 밸런스게임같네요

느리면 느린대로 그냥 살면 안되나요.
다른곳에 쓰이는 부품을 억지로 맞춰 끼우다보면 처음엔 부품이 고장나고 언젠가 시스템 전체도 고장나겠죠.

말씀이 엄청 도움이 많이 됐어요ㅠㅠ

감사합니다 ㅠ
반박도 아니고 제말이 맞는것도 아니지만
경험상 의미있게 적어보았습니다
^^ 아이가 즐거워하고 수학 자체를 즐거워하도록 해주는게 최고인 것 같습니다! 주변에 그런 학원이 있으시면 한번 보내보시는 것도 추천드려요. ㅎㅎ

수학학원 상담실장입니다. 저도 드디어..? 예비고1 수2까지 나갔다고 하는 애들 테스트 해보면 수상은 이미 다 잊었습디다 ^^.. 선행은 한학기면 충분하죠. 중딩이 미적해서 머하나요 1학년 수상도 못푸는데ㅜㅜ

그냥 그런 불안감을 조성하지 말아주세요

솔직히 불안감 조성에 1등 공신이 학원들 입니다

주위에 정말정말 잘하는애 있죠 뭔가.타고난
그런 애들은 해도 돼요
근데 그런 애들은 정말 0. 몇 프로예요
모든 애들이 설대 가지 않잖아요
초딩때 미분적분 한다? 너무 어려워해요
근데 어떻게 하긴해요 근데 정말 답 맞추기 위한 말도 개념도 이해가 잘 안되지만 어떻게든 다음다음 선행
초등까지는 엄마 성적표예요 엄마가 푸는 엄마가 관리해주는..
중학교 가서 그 나이대에 해도 열심히 다 하면 할 수 있어요 괜히 교과과정이 있는게 아니니까요
그 나이대에 맞는 개념이며 교과를 잘 이해하고 넘어가면 쉽게 할 수 있습니다
안하고 무턱대고 아 이제 대학가야지 싶어서 하면 뭐 마음 먹으면 되겠지만 쉽지 않아요
선행 너무 빨리 나가려는 학원이나 부모님.. 좀 템포럴 늦춰도 돼요 쉬운개념 초딩때부터 내걸로 만들고 중고등 과정 가야합니다
지금 초등은 심화가 유행인데 내 아이도 심화 꼭 해야하나 싶을텐데 힘들어하면 응용에서 마무리해도 됩니다 안그럼 애가 지쳐요

요즘 처럼 공부 압박 강하던 시절도 아니었고 서울 4년제 갈 정도 밖에 안되는 성적이었지만 공부 말곤 별 거 해본 기억이 없는 아저씹니다... 이 나이 돼서도 너무 아쉬워요. 그나마 동아리활동 정도라도 해서 친구라도 남은 느낌.

동기부여가 진짜 중요한듯해요

얼렁뚱땅 영어 수학 기초없이 계속 넘어가다 아에 붕괴되고는 접었는데

진짜 이러다가 취업도 못하고 인생 무너질거같아서 딱 각잡고 영어 공부 처음부터하니까 되더라고요

이걸 왜 고등학교때 안했지라는 후회가..
별로 어려운 것도 아니었는데 너무 어렵게만 생각해서 그냥 난 못한다고 포기해버린게 젤 컸던거같아요

애들하고 어릴때부터 해외여행은 한번씩 가볼 생각이에요

자기가 햄버거라도 한번씩 주문해보고 답답함을 느껴봐야 공부를 할거같아요 그리고 다음에 그 답답함을 푼다면 공부가 재밌겠죠

공부도 지지리 못했던 것들이 꼭 얘를 잡음. 무식한 부모들 ㅡㅡ

근데 이해도 감
내가 못했던 기억이 있으니 자녀는 잘되라는 마음에 빨리 빨리 시작하고 경쟁 안밀리게 해주고픈 마음

건너 지인 분은
자수성가 개천에서 용난 케이스
죽어라 공부해서 사시 패스
너넨 왜 못하냐고 하니까…뭐 할말하않…
다른 친구 아버지도
자수성가 사업대박 부자집.
난 이만큼 노력했는데 넌 왜 못하냐…할말하않..

학창시절 선행 일절안하고 수학으로는 학교는 기본으로 씹어먹었을땐 선행해봤자 못하네 이생각이었는데 아이들 가르치는 지금은 필요하긴 합니다 머리가 따라주는 아이들은 중3졸업시까지 많이해야 수1, 보통아이는 고등수학정도가 적당하죠
아 학부모님들 절대적으로 아셔야할 건 선행정도에 대해 말하는건 사람마다 다 달라요 저도 강사지만 다른강사가 하는말은 그 사람 교육관에선 그게 맞아요 뭐가 정답이다 할수는 없습니다 다만 고등수학 그 방대한 과정을 처음하는데 3개월 이내에 끊는다? 당장 옮기세요 3개월 버린겁니다

선행학습이 일찍한다고 효과있는게 아니라 얼마나 익숙해지게 하느냐가 효율성을 좌우함. 너무 일찍 배워버리면 나중에 배울때 까먹은 부분이 많아서 효율이 떨어짐

진짜 공식만외워서 고등학교 수학까진 점수 높게 나올순 있는데 그 이상가면 사고력이 필요해짐

학원 수학강사입니다. 수학은 아이들 스스로 답을 찾게 해주고 충분히 생각할 수 있도록 사고력을 길러줘야 하는데, 공식 암기 시켜서 빠르게 답을 내고 유형별로 풀이방법을 외우게 하는게 수학교육의 현실이예요. 수업시간 동안 단 한문제를 풀어도 좋으니 고민해보고 선생님과 대화 하고 의논 해보자고 하면 바로 학부모 컴플레인 들어옵니다. 아이가 모른다는데 바로 안 가르쳐 줘서 진도 느려진다고요.. (현타) 그리고 과도한 선행 저는 정말 반대합니다. 아이들 나이에 따라 그 시기에 맞는 교육과정이 다 있어요. 그 과정이 단단해야 그 다음 과정도 밟을 수 있는건데 슥 넘기고 한두학년 선행 해버리면 그때가서 남들보다 잘할까요? 오히려 다 잊어버리고 그 전 과정도 부실해서 무너지는 경우도 많아요. 아이들이 어느정도의 기초는 튼실하게 쌓으면서 할수 있는 선행은 1~2학기까지라고 생각해요. 마지막으로 소신발언 하나 하자면 초등학생들 좀 못살게 굴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초등학생은 많이 노는게 정상입니다. 공부하다가 힘들어하면 재미있는 얘기도 해주고 수다도 떨고 그러다가 또 집중해보자 하면 아이들 대부분 집중해요. 그러고나면 칭찬해주고 내일도 잘해보자 화이팅 하는거라구요. 후 갑자기 분노의 댓글을 길게 썼네요 허허 대한민국 교육 현실에 현타 온 (정작 나는 주입식교육 받고 자란) 어른 이제 그만 지나갑니다 흑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