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치질환자가 매년 늘고 있지만

‘부끄럽다’는 이유로 치료를 미루는 경우가 많습니다.

특히 젊은 층에서는 남성보다

여성 치질환자 비율이 훨씬 높다고 하는데요,

그 주요 원인들을 꼽아봤습니다.

치질의 세부 질환은 세 가지로 나뉩니다.

항문 주변에 덩어리가 지면 치핵,

항문이 찢어진 것을 치열,

염증이 생긴 것을 치루라고 부릅니다.

2030세대 여성 치질환자들은

특히 치핵과 치열을 진단 받는 비율이

남성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주원인은 무리한 다이어트입니다.

여성들이 체중 감량을 위해

영양소를 골고루 섭취하지 않거나,

소량만 섭취하면서

변비를 겪는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변비는 변을 볼 때마다 힘을 줘

치핵을 항문 밖으로 나오게 하고,

단단한 변은 약한 조직을 찢어지게 해

치열을 발생시킵니다.

이 20대 여성도 수년간 변비를 참아오다

치핵과 치열이 함께 나타났습니다.

“변을 봤을 때 대변이 딱딱하거나

힘줘서 보면 밑(항문 안쪽 부분)이

(항문 밖으로) 빠져서 그게 불편하고

2~3일 정도 아파서 고민하다가 진료 받게 됐습니다.”

또한 카페인ㆍ햄버거 등 인스턴트 식품을

자주 섭취하는 것도 문제가 됩니다.

이러한 음식은 소화기관을 약하게 해

점막의 탄력을 떨어뜨려 치질 발생을 부추깁니다.

현대인들은 앉아있는 시간이 많아

항문에 지속적인 압력이 가해지는 것도

치질을 악화시키는 원인이 됩니다.

전문가들은 치질을 예방하고 치료하기 위해서는

평소 섬유질이 풍부한 음식이나 유산균을 먹어

장 활동이 원활해지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합니다.

“RGG유산균은 변비나 치질 같은 질환을

치료했다는 임상실험이 다수 존재하는 균주입니다.

일반 유산균과 다르게 섬모가 달려있어서

장에 쉽게 정착하기 때문에

꾸준히 섭취하면 단 2주만에도 효과를 볼 수 있고….”

올바른 배변 습관도 꼭 필요합니다.

“식사를 거르지 말고 물도 충분히 먹는 게 좋고요.

변을 다 본 다음 샤워기나 비데를 사용해서

물로 가능하면 항문을 씻어주는 게…”

잔변감이 있다고 해서 힘을 주게 되면

항문에 무리가 가기 때문에

변기에 앉는 시간을 5분 이내로 줄여야 합니다.

심하지 않은 치질은 생활습관 변화와

좌욕만으로도 개선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지속적인 출혈이나 심한 통증이 있다면

빠르게 병원을 찾아야 합니다.

치질로 병원 방문을 꺼리는 2030세대 여성들…

그런 여성들에게 치질이 고질병으로 자리잡은 만큼

조기 발견과 치료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전문가들은 강조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