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교사도 교사답지 않은 사람이 많던데 교수가 “선생님” 같네요

그러네요 강사가 아닌 선생님이시네요.

부산 서면 파고다 박은X 토익 강사님도 제겐 학창시절에도 못 만나본 은사셨지요.

영어 공부다운 공부를 해본 적 없는 제게 참 많은 응원과 가르침을 주신 것도 감사한 일이지만

한창 취준생일때 선생님 도움으로 원하는 토익 점수를 만들고 이력서를 넣던 시점이었어요. 이미 점수는 완성되어서 학원은 안 다니고 있었고요.

근데 딱 그때 7년 만난 여자친구에게 이별통보를 받았지요. 같이 만들어갈 인생을 그리고 있었기에 너무나 충격을 크게 받았고 어떻게 다시 일어나지도 못 하겠더라고요.

취업준비는 생각도 못하고. 그냥 폐인처럼 지냈어요. 심지어 헤어지기 직전에 면접 봤던 모기업에서 최종 합격을 통보 받고도 타지에서 혼자 도저히 못 있을거같아서 계속 안 좋은 생각할거같아서 죄송하다 못 가겠다라고 할정도로 상태가 안 좋았지요.

그때 선생님이 다른 스터디하던 친구들을 통해서 들으셨는지 학원을 안 다닌지도 몇 달됐음에도 연락오셔셔 그대로 무너지면 안된다고. 기운 북돋아주시면서.

당시 제 형편이 안 좋은 것을 아셔서 그런지 수업도 그냥 열어줄테니 일단 와서 듣고만 있으라고.
어차피 너 다 아는 것이긴 하지만 집에서 그러고 있지말고 사람들하고 부대끼며 조금씩 일어나야한다고 해주셨지요.

그 덕에 정신 차리고 다시 공부해서 토익도 원하던 점수보다 더 좋은 점수를 얻고 결국 좋은 기업에 취업했지요. 힘들때 손을 내밀어준 선생님이라 10년이 훌쩍 지난 일이지만 그 분을 평생 잊을 수 없을 것 같습니다.

최미호 교수님 미호할수가없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