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 로저.당신의 자녀 교육 철학은 어떨지 궁금하네요.
조금만 얘기해 줄 수 있나요?

로저

특별한 것은 없지만, 저는 아이들에게 이거 하나를 항상 얘기해줘요.
네가 무슨 일을 하던지, 굳이 남들보다 잘 하려고 할 필요는 없다고...

(지긋이)

제가 생각하기에 무엇인가를 '잘하기위해서' 는 반드시 타고난 재능이 필요합니다.

예를 들어 저 같은 경우는 14살이 되었을 때 이미 주니어 챔피언이 되었고
16살 때 이미 성인 선수들을 쉽게 꺾을수 있을 정도의 실력이 되었습니다
남들보다 더 테니스를 잘 하기 위해서 제가 특별한 뭔가를 했을까요? 그렇지 않았습니다.
최선을 다해 연습하긴 했지만 단순히 그게 전부였죠
남들보다 잘 하고자 아무리 노력해도 타고난 재능이 없다면
결국 그 한계치가 명확합니다.

무언가를 잘 하라고 요구하는 것은 아이에게 그 분야의 재능이 있다면 다행이지만 아니라면 아이에게 어린나이부터 좌절감을 주고
다른 것에 도전할 흥미를 잃게 할것입니다.
그래서 저는 아이에게 잘 하라는 얘기보다는
뭐든지 최선을 다하면 그걸로 된다는 얘기를 해 줍니다.
그러면 잘 해야된다는 압박감 없이 더 편하게 여러가지에
도전해 볼수 있을 것이고 그러다 운이 좋으면
자신이 재능 있는 분야를 찾게될수도 있죠

평생 찾지 못한다하더라도 아이가 분명히 더 행복한 삶을
살수 있을거라고 생각합니다.
뭐든지 시작했으면 최선을 다하되 잘 하는 것에만 집착할 필요는
없다는 것 그게 저의 아이에 대한 교육 철학입니다.
저는 그냥 그렇게 생각해요.

뭐든 잘 보려고 노력 할 필요는 없습니다

개드리퍼의 니즈를 파악하는 재능을 지니셨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