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건 원래 그래요.
멀미는 시각 정보와 몸의 균형감각이 불일치 할 때 나타나는 증상이에요. 차가 흔들리기 때문에 몸은 '어? 움직이네!' 하는데 정작 눈에 들어오는 시각 정보에선 '나 멈춰 있는데?' 하니까 서로 맞지 않아서 발생하는 겁니다. 그래서 멀미나면 시선을 먼 곳에 두라고 하는 겁니다. 시선을 먼 곳에 두면 움직임에 대한 시각 정보가 들어오기 때문에 괜찮아지거든요.

반대로 운전자의 경우, 균형 감각도 '어? 움직이고 있네' 하고 시각 정보도 움직임에 대한 정보가 들어오는데다가 그 시각 정보에 대하여 몸을 움직여 대처를 하기 때문에 시각 정보랑 균형 감각도 일치하니까 상대적으로 덜한 겁니다. 앞을 보느라 다른 걸 덜 신경 쓰니까 흔들림을 덜 느끼는 것도 있고요.

요약
조수석 :
시각정보 = 난 멈춰 있어, 균형 감각 = 움직이잖아? => 멀미 = 일어날게

운전자석 :
시각정보 = 앞으로 달려 가즈아, 균형 감각 = 야, 나두 => 멀미 = 닥칠게

내가 운전할 땐 괜찮고 남이 운전하는 차 타면 멀미하는 그런건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