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부부가 당황했다라는건

진짜 못생겼나보네...

그쵸 잘생긴 서람에겐 못생겼다고 하면 웃고 넘겨도...

우리 첫째도 엘베에서 옆집 아저씨에게...
"얼굴이 왜케 동그래요?"....
내가 본 얼굴 중 가장 둥근 분이었음

호빵맨 이란다 받아라 호빵펀치!!!

우리 큰 애는 세 살 즈음에 아침에 아내 얼굴 보자 마자 "너 얼굴이 왜 그렇게 됐냐?"

우와 ㅋㅋ 감탄부터해버리네 ㅋㅋ

하사가 아니어서 다행

보는 눈이 없네
아저씨 어디가 못생겼어?
눈도 크고 어? 눈도 크고 어? 눈도 크고 응?

+ 그런말 하면은
나중에 커서 아저씨같은 사람하고 결혼한다. !!

ㅠㅠ

평소에 부모가 남들 얼평을 자주 했거나 현장에 없는 사람 단점을 주저 없이 말해버릇 했다고 생각해도 되는 건가요?

꼭 그렇지는 않은게... 평범하게 어린이집, 유치원만 다녀도 신기하 게 뭐는 예쁘다, 뭐는 못생겼다 알아 오더라고요.. 비록 쪼꼬미 아가들이지만 자기들끼리 생활하고 놀면서 나름의 미의 기준을 정립하는 듯 해요.
저는 다른 것 보다도 엘레베이터에 머머리 주민 분이 같이 타면 혹시라도 애가 실수할까봐 조마조마한ㅜㅜ (친구 아이가 머머리 아저씨만 보면 왜 이 아저씨는 머리카락이 없냐고 순수한 얼굴로 팩폭날려서 친구가 머머리 아저씨 보이면 실수할까봐 피해다녀요ㅜ)

ㅎㅎ.. 애들은 그렇다기보단 필터가 없다는게 맞는것 같아요. 엘베에서 마주치는 사람한테 인사도 하고 얘기를 잘 하는데 인사 안받아주고 뚱한 표정의 언니를 보면 화난것같아 그러고 옷 든든히 입은 아주머니껜 따뜻하게 잘 입었네요 이러고.. 예쁘면 예쁘다 가방이 맘에든다 이야기를 잘 하는데 또 머리가 없네 같은거나 엄청 늙은것 같아요 이런소리도 해서 ㅠ ㅠ.. 그런소리를 실례라고 너가 들어서 기분나쁜 말은 하면 안된다고 이야기 해주는데 아이 입장에선 어떤게 해서 될 말인지 안될 말인지 구분도 좀 모호해 하고.. 제가 예쁘다는 되지만 머리가 없어는 안돼~~ 이러면 너무 또 구분을 가르쳐 주는 것 같고...
그렇다고 아예 말도 걸지 말라고 하기도 그렇고 남이 예쁘든 못생겼든 외모를 평가한다는 것 자체가 실례라는 고차원?적인 이야기까지 해주기가 몹시 난감해요..
지금은 친절한 이웃분들의 양해덕에 어찌저찌 크고 있답니다 ㅠㅠ

그냥 가정교육 개떡으로 받았거나 훈육의 미스아닐까 생각되는데...
우리애도 4살인데, 저정도로 뇌 거치지 않고 말하지 않은데...

나는 대학때 호프집 갔다가 거기 사장 딸(5~6세추정)이 내 배에 가르키면서
"언니 배에 애기 있어?"

근데 또 아이들만큼 거짓말 잘치는애 보기힘듬 아이들은 자기 자신도 속이는 궁극의 거짓말을 함

원래 애들 눈이 더 정확하고 얄짤없음.

완전 돌직구임.

어른들은 빈말이라도 하고 겉치레라도 하지..

애들은 예쁘고 잘생긴 사람 더 잘 알고 굉장히 좋아함.

자매품:
"우와~ 대머리다~~~~"

쥬륵 ㅠ

순수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