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들어서 직장 다녀보니까 새삼 아빠가 존경스러움

아빠내게답을알려줘2022.07.12 09:40
지금 아버지랑 같이 일하고 있는데
현장직이라 몸쓰는 일이라 너무 힘들어요
근데 아버지는 가장 먼저 나오시고 가장 늦게 가시면서 아직도 토요일에도 일하시는데 안 힘드세요 물어보니깐
늘 하던거라 익숙해 라고 말씀하시더라고요.
너무 대단하고 감사한 우리 아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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갣으립2022.07.12 13:20
좋겠다 다들 좋은 아부지 둬서.. 난 울압지 평생 안보고 살고 싶은데 ㅋㅋㅋㅋㅋ 바람피구 가정 파탄내고 가정폭력에 기분따라 나도 같이 맞고 직장은 오래 다닌적도 없고 배움도 짧아서 아는것도 없는데 고집은 더럽게 쌤. 그래서 나도 그럴까봐 겁나서 애 안낳음. 안보고 산지 15년 넘었는데 늙어서 부양하라고 연락 올까봐 걱정.
내가 보고 자란 아버지상이 별루라서. 다들 행복한 가정 이루십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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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에에애에엥2022.07.12 08:24
아빠 은행원이셨는데 그때는 주6일도 있었고 당직도 섰던걸로 기억,,,, 어케 버티셨는지 정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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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옷봐[수정] 07-12 08:04 22.07.12 08:04
부모가 돼보니 부모 맘을 좀 알겠네요.
뭐 효도합시다 이런 거창한 말보다 퇴근 길에 괜시리 전화 한 번 더 드리고, 주말에 얼굴 한 번 더 뵈러 가길 추천 드립니다. 그냥 목소리 들려드리고, 얼굴 한 번 보시는 걸로도 큰 효도 하는 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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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여간요즘젊은것들은22.07.12 08:04
아빠가 사장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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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건조오징어[수정] 07-12 08:04 22.07.12 08:04
항상 꽃이 지고나야 봄인줄 압니까..?
미리 잘하십시오 휴먼…

네 저부터 잘하겠습니다 죄송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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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란체스코델라로카22.07.12 08:08
과장 부장님들 젭알 적당히좀 혼냅시다! 라떼 혼나면서 배웠다고 되풀이해야 하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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찾아왔습니다[수정] 07-12 23:36 22.07.12 0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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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엔태양광22.07.12 08:11
왜 차를 매년 바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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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희양을피하는방법22.07.12 08:55
부자셨나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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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힛이22.07.12 09:57
성실한 납세자 ㅋㅋㅋ: 평범한 납세자 상향 평준화.
그것이 남자다?: 세금이랑 남자랑 뭔 관련?
세금 40%: 응 부자여서 좋겠다.

요약: 나 부자이고 세금 많이내서 배아파 죽겠는데 좀 인정좀 해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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찾아왔습니다22.07.12 2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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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힛이22.07.13 23:04
창피해서 빤스런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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덜컹덜컹22.07.12 08:10
심지어 토요일도 일 나갔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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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에에애에엥22.07.12 08:24
아빠 은행원이셨는데 그때는 주6일도 있었고 당직도 섰던걸로 기억,,,, 어케 버티셨는지 정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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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손의꽃22.07.12 10:26
주6일...12시간...
제가 지금 그러고 있습니다 ㅜ
아부지도 참 힘드셨겠죠 ...ㅠ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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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드링22.07.12 11:03
우리나라 은행 역사상 당직근무는 없었다고 한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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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에에애에엥22.08.31 00:35
축협다니셨구 당직 있었어요; 왜냐면 우리가족이 아빠다니는 축협건물 꼭대기층에 세들어 살았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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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어가커졌다222.07.12 16:38
울 아부지는 소방관이셨는데 밤새 야근하고 담날 방학숙제라고 우리들 데리고 근교 박물관이나 유적지 다녀오거나 수영장, 눈썰매장 같은데 데려가주심... 엄마는 출근하시고 애 셋을 혼자 케어하신거 생각하면... 난 절대 못함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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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쵝오22.07.12 09:01
당직비 8천원 받고 밤샜는데 다음날 정상근무까지 시키던 S땡땡 회사 때려치길 잘했지ㅋ (지금은 주52시간 탄력근무제 만끽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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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근말고세근주세요22.07.12 09:39
자식에게 지갑사라고 용돈 줄 때, 용돈 받으면서 뛸듯이 기뻐하면서 '아빠, 고마워!, 아빠, 사랑해!'하는 그 찰나의 순간 덕에 모든 아빠들이 직장생활을 버티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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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내게답을알려줘22.07.12 09:40
지금 아버지랑 같이 일하고 있는데
현장직이라 몸쓰는 일이라 너무 힘들어요
근데 아버지는 가장 먼저 나오시고 가장 늦게 가시면서 아직도 토요일에도 일하시는데 안 힘드세요 물어보니깐
늘 하던거라 익숙해 라고 말씀하시더라고요.
너무 대단하고 감사한 우리 아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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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노22.07.12 09:49
어릴때 학교에서 가장 존경하는 인물이 누구냔 질문에 세종대왕, 이순신 장군 내지는 당연히 부모님이니까 별 생각없이 부모님 적어 내곤 했는데

애 키워보니 정말 진심으로 존경스러워졌음.
내 인생의 영웅.
이 삶을 버틴 것만으로도 너무나 존경스러움.
이래서 애는 한번 키워볼만한 것 같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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혀랄순배제빠알가봐22.07.13 02:34
그거 느끼자고 애를 키우기엔
책임이 너무 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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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통마렵다22.07.13 18:11
마지막말은 님의 말을 들은 아버지가 할수있는말 아닌가요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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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노22.07.13 18:26
아뇨 ㅎㅎ

제가 애를 키워보니라고 적었잖아요 ㅎ

애를 키워보면서 더욱 절실히 느낄수 있었던 감정과 생각이라 애를 키워볼만하다고 적은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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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가뉘엿뉘엿22.07.12 10:10
옛날에는 주6일 하루 14시간씩 일하는 아버지가 육아하는 어머니보다 힘들었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주 5일에 하루 8~9시간씩 일하는게 육아보다 (보통은)낫습니다. 아빠들 집에가면 집안일 적극적으로 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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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제비츠22.07.12 11:36
저도 저희아버지 대단하다고 생각해요. 아버지 ROTC로 복무하시고 전역하시자마자 일 시작하셔서 IMF때 딱 일주일 쉬시고 지금까지 일하고 계세요. (회사 생활 41년차, 사장 아님) 그중에 차도 딱 3번만 바꿀만큼 아끼고 사셨어요. (소나타 40만 산타페 60만 산타페 40만) 이번에 본인 평생 타실꺼라고 마지막 차 뽑으셨어요. 그렇게 아끼시면서도 자식에게는 항상 돈 아끼지 않으셨고 먹고픈거 입고픈거 하고픈거 다 해주려고 노력하셨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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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에게도탈모의축복을22.07.12 12:30
그렇게 철드는 겁니다

처음 사회 나와서 처참하게 깨지고 집에가서

혼자 술 한잔 하다가 우리 아버지도 이러했을텐데...

라는 생각이들면서 눈물이 주주룩 흘렀던때가 떠오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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갣으립[수정] 07-12 13:21 22.07.12 13:20
좋겠다 다들 좋은 아부지 둬서.. 난 울압지 평생 안보고 살고 싶은데 ㅋㅋㅋㅋㅋ 바람피구 가정 파탄내고 가정폭력에 기분따라 나도 같이 맞고 직장은 오래 다닌적도 없고 배움도 짧아서 아는것도 없는데 고집은 더럽게 쌤. 그래서 나도 그럴까봐 겁나서 애 안낳음. 안보고 산지 15년 넘었는데 늙어서 부양하라고 연락 올까봐 걱정.
내가 보고 자란 아버지상이 별루라서. 다들 행복한 가정 이루십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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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노22.07.12 16:40
토닥토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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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뽈레꿍깔래23.05.16 19:05
저도 딱 그런 아버지였는데ᆢ 유일하게 잘한 일이 월남전 참전용사로 국가유공자 인정받은거.
가정폭력,도박, 여자문제에 정말 개쓰레기였음.
암으로 죽고나서 장례식장에서 엄마랑 웃으면서 드디어 해방이다 했음.
국가유공자인정받은게 잘한 일인 이유는 엄마한테 연금이 계속 들어와서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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닉넴뭐하라고어쩌라고으앙22.07.12 1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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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정태세문단속22.07.12 14:42
사회에도 꿀보직이 있다는걸 모르시는 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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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로소득a무병장수22.07.12 16:16
그 땐 버티면 된다였고
실제로 버티면 됐음. 안 되는 사람 찾는게 더 어려움
지금은? 버텨도 안 됨. 미래가 없음. 그냥 하루살이에 가까움. 진짜 버티기만 함. 그러다 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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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uess레기오빠22.07.13 10:38
그 시절에 워라벨같은게 어딧엇냐.. 라떼라떼.. 조금은 이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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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있잖아넌없잖아22.07.14 08:34
저도 커서 애들 키워보니 부모님이 진정 영웅이심을 느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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