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리 못난 사람에게도 배울 것이 있단다. 라고 외할아버진 늘 말씀하셨죠. 96세로 돌아가신지가 벌써 10년 다 돼 가네요. 얼마 안되는 외할아버지 유품을 정리하다가 발견한 일제 강점기 상장과 표창장과 임명장들. 네 우리 외할아버진 일제 강점기 부역자였습니다. 어쩐지 일어 엄청 잘하시더라...

일제시대 X, 일제 강점기 O

어릴때부터 부자였나요?

할아버지때부터 잘 사셨을꺼 같은데.
서울 한복판에 빌딩 몇개 있으실듯

그렇기라도하면 이렇게 수치스럽진 않았겠죠

그 시대를 살아오신 분이시면 다들 일본어를 어느정도는 할줄 아셨을껍니다. 특히 도시에 사신 분이면 꽤 심할 정도로 언어적 침습이 있었다고 하니까요. 실제로 해방전후 일상 대화를 보면 지금 한본어라고 하는 말투 이상으로 일본어가 굉장히 많이 실생활에서 사용되었다고 합니다.

자랑이다 친일파애기

형네 외할아버진 독립운동했나보네 ㅋ 교과서에 이름나와?

ㅂㅅ

친구있나요?

김옥균 미친ㅋㅋㅋㅋㅋ

이생키들 은근히 똑똑하데 ㅋㅋㅋ

괜히 대학나온분들이 아니죠

급진개화파 ㅇㅈㄹㅋㅋㅋㅋㅋㅋㅋㅋㅋ

김옥균에 웃었네 ㅋㅋㅋㅋㅋㅋㅋ

아진짜 ㅋㅋㅋㅋ3번다터짐

일식 좋아하는편이라 생각했는데 한식과 비교는 한식이 더 끌리네

저도 왼왼왼왼오왼왼왼왼 한식 압승인데..

우우우좌우우좌좌좌
참고로 가옥의 경우 색을 쓰지 않았다고 합니다.
색을 쓸 수 있는 건축물 : 왕궁, 절

대한제국은 일본 따라했어야 해요. 개혁 좀만 빨리했어도 식민지가 되지는 않았음
그리고 음식은 떡볶이빼고 일식 한식 다좋음

할래야 할수가 없었음. 개혁이란게 위정자들이 하자 해서 되는것도 아니고 민초들이 하자 한다고 되는것도 아님.개혁이란게 말 그대로 한 사회를 머리부터 발끝까지 싹다 바꾸는 건데 일단 사회적 기반이란게 어느정도 따라줘야 개혁을 할 추진력이 유지가 됨. 일본의 경우 아무리 칼의 나라니 사무라이가 지배했니 해도 각 지방의 영주들이 자신에게 떨어지는 콩고물때문에라도 상공업이 발달하는걸 최소한 방해는 하지 않았음. 상공업이 발전하면 국가내에 물류가 계속 회전하게 되고 물자의 재분배가 활발해지면 변화에 익숙해 지게 되며 사회전체가 외부의 충격(개혁의 여파)도 쉽게 흡수할수 있게 됨. 반면 조선은 대지주인 사대부들을 중심으로 국가를 운영하다보니 상공보다는 지배층의 부의 원천인 농업에 치중하게 되고 농업의 특성상 인적,물적 자원의 교류를 방해하게 됨.(장사하고 기술배우러 젊은애들이 다 떠나면 농사는 누가 짓나?) 조그만한 땅덩어리에 지역마다 사투리가 이정도로 각기 발달해버린 나라가 과연 얼마나 될까요? 그만큼 지역별로 따로 놀았다는 얘기임. 그러다보니 사회가 정체되고 유동성이 없어져서 외부의 충격에 쉽게 부서져버림. 조선말의 개혁시도는 필연적으로 실패할수밖에 없는 것이었음. 개혁파는 개혁을 하지않으면 조선이 망할 미래를 내다보았겠지만 반개혁파는 개혁을 시도하면 망가질 조선의 현실을 보고있었을수도 있음. 제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조선의 개혁의 마지막 기회는 그나마 영정조시대때가 아니었나함. 그뒤로는 그나마 쥐꼬리만큼 있던 것도 까먹기만 했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