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벽에 매달려 눈보라 맞는 상황.mp4

스캇맨2022.10.12 17:39
한겨울 설악산 정상부근에서 갑자기 돌풍을 만났는데 제일 무서웠던건 얼굴을 두르고 있던 방한 용품이 날아가서 얼굴과 귀가 얼어붙기 시작한것도, 눈보라로 시야가 가려져서 길을 잃은것도 아니고 손이 얼어붙어서 구조대에 전화도 못하고 얼굴을 다시 싸맬수도 없고 그저 감각이 없어져 버린 얼은손으로 앞으로 전진할 수밖에 없는것 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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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어의숲2022.10.12 18:52
어우...저도 그기분 알아요...
학생때 도심한가운데서 그날 최강폭설&한파인데
차들은 진짜 10분에 1미터씩이나 움직였을까..?
학원 끝나고 집가려면 버스타고 25분을 가야했는데
버스는 안오고 정류장도없이 기둥만있는 버스정류장에 1시간을 서있던거 같아요.. 핸드폰도 없어서 공중전화카드 들고다님서 전화하던 시절이었는데 가족은 가족대로 저랑 연락안되고 데리러올수도없어서 발만동동..
(나중에 알았는데 학원쪽으로 엄마가 30분을 걸어오셨다고..)
어찌어찌 공중전화박스를 찾아서 전화를 해야하는데 손이 너무얼어서 지갑에서 카드를 20분동안 울면서 못 뺌....ㅠㅠ
진짜 천운으로 지나가던 차에 학원쌤이 저를 발견하시고 태워주심ㅜㅜ.. 손은동상걸리구ㅜ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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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국진2022.10.12 18:34
보통은 살아계셔야지 글을 쓸수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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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준호영22.10.12 17:34
급속냉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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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심22.10.12 17:34
보는 내가 다 아프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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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라구요22.10.12 17:38
눈사람되긋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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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타를수정해드립니다22.10.12 17:38
거미줄에 꽁꽁 싸인 모기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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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캇맨22.10.12 17:39
한겨울 설악산 정상부근에서 갑자기 돌풍을 만났는데 제일 무서웠던건 얼굴을 두르고 있던 방한 용품이 날아가서 얼굴과 귀가 얼어붙기 시작한것도, 눈보라로 시야가 가려져서 길을 잃은것도 아니고 손이 얼어붙어서 구조대에 전화도 못하고 얼굴을 다시 싸맬수도 없고 그저 감각이 없어져 버린 얼은손으로 앞으로 전진할 수밖에 없는것 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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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롱ㅅㅌ22.10.12 18:03
살아있으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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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국진22.10.12 18:34
보통은 살아계셔야지 글을 쓸수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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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롱ㅅㅌ22.10.12 18:57
살아계신게 신기해서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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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보야는왜일찍안올까22.10.13 00:25
산이 허락하신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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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어의숲[수정] 10-12 18:52 22.10.12 18:52
어우...저도 그기분 알아요...
학생때 도심한가운데서 그날 최강폭설&한파인데
차들은 진짜 10분에 1미터씩이나 움직였을까..?
학원 끝나고 집가려면 버스타고 25분을 가야했는데
버스는 안오고 정류장도없이 기둥만있는 버스정류장에 1시간을 서있던거 같아요.. 핸드폰도 없어서 공중전화카드 들고다님서 전화하던 시절이었는데 가족은 가족대로 저랑 연락안되고 데리러올수도없어서 발만동동..
(나중에 알았는데 학원쪽으로 엄마가 30분을 걸어오셨다고..)
어찌어찌 공중전화박스를 찾아서 전화를 해야하는데 손이 너무얼어서 지갑에서 카드를 20분동안 울면서 못 뺌....ㅠㅠ
진짜 천운으로 지나가던 차에 학원쌤이 저를 발견하시고 태워주심ㅜㅜ.. 손은동상걸리구ㅜ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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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하늘[수정] 10-12 20:27 22.10.12 20:27
만약 앞으로 또 그런상황을 마주한다면 그럴 때에는 버스 노선대로 뜀걸음을 하세요 체온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다음 정류장에서는 바람을 피할 수 있을지도 모르고요 .. 달리다가 빈 택시를 발견할 수도 있고요 .. 동상은 너무 안됐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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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어의숲22.10.13 12:29
그러게요 요즘이었으면 계속 걷다가 어디 들어가든 노선따라 걸으면서 버스발견하면 타고있든 했을텐데 20년전이라 그생각을 못했네요 학원에서 8시에 나왔는데 12시 다되서 집에 도착했던거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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엣지있는학자22.10.13 11:56
어머니는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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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어의숲22.10.13 12:26
도보로는 그 날씨아니여도 최소 두시간은걸어야하는 거리니 포기하고 돌아오셨대요. 제가 혹시라도 걸어오고있진 않을까 이렇게 가다보면 만나지 않을까 싶어서 계속 눈을 뚫고 걸으셨다는데 만날턱이 있나요ㅠㅠ..... 지금이야 웃으면서 엄마가
너 그날 밤에 태어나서 처음으로 코골고 자더라 ㅋㅋㄱㅋㄱㄱㅋㄱ
이러시는데 저도 자식낳고 키워보니 그때 얼마나 애가 타셨을지 감도 안잡힘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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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추22.10.13 00:32
발은 어따두고 손으로 걸으셨담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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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캇맨[수정] 10-15 15:28 22.10.15 15:28
리플 늦게 발견했네요 당시에 산정상이라 나무가 없어서 돌풍이 너무 심해서 일어설수가 없었고 해가 떨어지기 직전이라 시야가 극히 제한되서 얼어버린 손으로 앞을 퍽퍽 짚어가며 4발로 기어서 중청 휴게소까지 내려갔습니다. 그때 중청 대피소 근처에 사람이 두명 서서 주변에 낙오된 사람들을 구조하고 있었는데 제가 그 악천후를 뚫고 홀로 대청봉에서 내려오는걸 보고 저기서 오신거예요? 하고 놀라하던게 기억에 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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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추22.10.15 16:46
천만다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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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rrera GT22.10.13 10:49
한겨울 대청봉에서 강풍맞아봤는데 물리적 충격이 없음에도 부라리가 터질것 같아서 황급히 중청대피소로 뛰어내려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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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방구22.10.12 17:39
어우ㅠ 안움직이셔서 그대로 얼은줄알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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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속공속22.10.12 17:54
곡괭이질에서 많은것이 느껴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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똥쌀때가제일행복해요22.10.12 18:36
난 저런 스포츠는 죽었다 깨어나도 못하겠다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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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고라니자22.10.12 20:16
뭘로 찍은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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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롯시22.10.13 01:18
인스타360 이지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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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nte22.10.12 22:42
우리 형은 김보라(형수 이름) 한테 맞던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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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에게도탈모의축복을22.10.13 18:47
빨간색 옷이

하얗게 질려 버렸네.... ㄷ ㄷ 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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