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수르 : 이깟 인생 돈이나 다쓰고 죽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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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0년후..

염라대왕: 쟤 왜 안와??

리플을 이길수 없다!!!

ㅠㅠ


결혼 16년차 40 남

다시 아내의 첫아들로 태어나는거지

제 친구는 30되면 자살하겠다고 하더니 32에 진짜 자살을 해버렸어요 그래서 너무 남은 저는 아직 많이 힘드네용

감사해요! 그냥 저도 친구가 결혼해서 연락이 안되는 거라구 생각중이예요! 물론 너무 자주 봤던,아끼던 친구였지만요..

왜 그랫을까요
내 손을 잡아도 됐는데
왜 그렇게 말도 없이 갔을까요
내 전화 한통 왜 안받았을까요.
제 친구는…

상남자네

아.... 그날이... 저도 그날이 다시 생각나네요
연락이 되지 않는다고 친구 어머님한테 연락이 오고, 괜찮을 꺼라고 동굴에 들어갔을꺼라고 어머님한테 괜찮을꺼라고만 이야기하고 그랬던 그날...
다행히(?)저는 집이 멀어 오뎅님처럼 직접 가지는 않았지만 저대신 갔던 다른 친구도 오뎅님 처럼 생생하겠지요...
저는 죽음이 엄청 먼줄 알았어요 생각보다 가깝더라구요ㅎㅎ 저보고도 맨날 같이 병원가자고 했었는데, 지혼자 다른 곳에 가버렸어요. 생각보다 시간이 지났네여.. 정말 딱한번 꿈에 나오고 이젠 편한가봐여 ㅎㅎ 이제는 편하길

이제서야 보고 저도 댓글 달아요. 동생이 자살했거든요. 가까이 살았었는데 아침 출근준비중에 엄마에게 부재중전화가 4통이나 와있었어요. 남편 폰으로 전화와서 받자마자 그 애가 끊어지는 울음소리... 아마 평생 못잊을거에요. 급히 집으로 가니 이미 경찰분들 왔다갔다 하고 계시고.. 저희는 방에서 못나오게 하시더라구요. 나중에는 거실에 뉘여놓고 분홍색 이불을 덮어놨었는데 다른데는 안보이고 머리칼만 까맣게 보였어요. 근데 현실감이 없고 멍해서 눈물도 안나오더라구요. 왜 라는 생각도 안들었어요. 왠지 알 것 같았거든요. 저도 결혼 안했으면 지금 살아있을지 죽어있을지 알 수 없으니까요.. 장례식장에서 시신 봤을 때에야 몰려오는 현실감에 바닥을 기어다니며 울었어요. 장례식장에서 아이고 아이고 하는게 왜 그러는지 그제서야 알게 되었어요. 주변 사람들은 엄마나 저에게 잊으라고 하죠. 하지만 되려 잊으라고 하는 사람들이 더 원망스러워요. 차라리 아무 말도 안했으면 좋겠구요. 이후로 동생 친구들 만나러 다니면서 이런 얘기 저런 얘기 많이 나누었어요. 되려 가족이나 친척보다도 더 많이 이해가 되고 도움이 되었어요. 동생에 대해 더 많이 알고 있더라고요. 제가 아는 모습, 모르는 모습까지도요. 저희 엄마는 죽을거라곤 상상도 해본 적 없다 하시는데, 저는 사실 동생이나 저나 언제 죽어도 이상하지 않다 항상 생각하며 살았거든요. 그래서 여기가 지옥이라 벗어나려 한거구나 생각하며 살아요. 이렇게라도 얘기하니 위로가 많이 되네요.

고생이 많으셨어요 감히 가족을 잃은 아픔에, 친구를 잃은 아픔은 비교할 수 없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도 왜라는 질문에 참 오래토록 가둬져있던거에 공감해요
댓글도 너무 감사해요 쉽지 않은 일을 이야기해주셔서요.. 저도 일기가 아닌 신세한탄은 처음 써보네여

제가 내린 결론은 그래도 갑작스러운 사고로 자기가 원하지 않은 죽음보다 적어도 이것만큼은 내가 정한다는 그것 하나는 본인만 이기적으로 생각했을때 낫다는 거였어요.. 남은 사람은 그 무엇보다 크게 다가올 이별이라 가슴이 찢어지지만, 이기적으로 보면 지만 생각하고 간것, 이라는 점에서는 애썼다-고 쌍욕이라도 해줄 수 있는 거같아요

우리 모두 시간이 약일꺼예요 지겨운 말이긴 하지만요. 가끔 너무 쓰리고 아프고 눈물이 나지만요. 우울에 잡히지 말아요 우리

수고하셨어요. 힘내시고 늘 행복하세요

죽여줘야 겠다.

이제 죽는건지 모르고....

결혼이 곧 죽음...

삶의 목적이 생기니 죽을 목표가 사라짐

꼴좋다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