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렸을 때 친구만나러 낯선 골목길로 들어섰는데 뒤에서 큰 개가 달려들었어요. 순간 눈앞에 캄캄해져 놀라며 일단 뛰었고 개는 같이 뛰다 거리가 좁혀지자 제 종아리를 덥썩 물었어요. 그 속도를 못이겨 몸이 붕 떠서 고꾸라졌고 개도 제 다리를 놓지 않고 같이 고꾸라졌어요. 그 짧은 순간이 슬로우모션 단위로 기억에 있어요.
마침 앞에서 박스 주우시던 할머니가 손에 쥔 큰 박스를 흔들며 개를 쫓아냈고 놀라서 뛰쳐나온 근처 거주하는 아주머니와 할머니들이 나오셔서 제 상태를 살피고 있는데 이 개가 다시 한 번 컹컹 짖으며 달려오더라구요. 다들 혼비백산해서 주위 아무집에나 들어가 대문을 닫아버렸어요. 어른들이 부모님께 연락취해주셔서 바로 병원에 갔고 그 때 의사쌤이 광견병 얘기를 하는 걸 듣고 충격에 빠졌던 순간이 기억나네요. 잠복기가 몇 년일 수 있다라며 일단 주사를 놔주시는데 물론 약을 놨으니 그런 바이러스가 있어도 치료가 됐겠지만 긴장하며 게시글 읽었네요..ㄷㄷ 최장 잠복기가 25년이랬으니 그게 1년 전이었네요 ㅠㅠ ㅎㅎ

잠복기에 맞으면 치유가 되고 증상 발현되고 나서는 ㅈ된다는게 저 본문 내용입니다

광견병은 유효한 치료제가 딱히 없고 잠복기에 맞는게 예방접종 주사, 즉 백신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