맞아요!
제가 박사를 세균 관련 연구를 했었는데 참고할만한 논문이 많지는 않았지요. 선구자가 된다는 건 참 좋은일이고 뿌듯하지만 단점은 교수할 것 아니라면 별로 쓸모가 없더라구요. ㅠㅠ 남들이 많이 연구하는 주제는 그만큼 중요도가 높은 것이고 중요도가 높으므로 돈이 몰리거든요. 예를 들어 암 같은 분야는 정말 어마어마한 연구가 많죠. 석박사 세균하다가 위의 이유로 항암, 백신쪽으로 취업한지 1년 됐는데 쉽지 않네요..ㅎㅎ

전 박사한다면 개인적으로 아래쪽이 좋네요 ㅎㅎ 뭔가 선구자가 된다는 느낌?

근데 개척 안된 학문 개척하려면 그시절 그분들의 삶만큼 혹은 더 힘든 삶을 살게 될수도 있어요 ….

자료 수집하려고 발로뛰고 자료를 찾아보고…
아무리 뒤져봐도 자료가 없다면 기초자료부터 만들어야하니 노동력을 갈아 넣은 귀한 자료를 만들게 되지요…

다만 그 자료가 가치가 있냐고 물어보시면 시간에 비례해서 귀한 자료를 만들 수 있는것도 아니에요…
시간은 시간대로 허비하면서도 과정중에 꼭 필요하지만 자동사냥을 하고싶은 충동이 드는 그런 작업도 있죠…

지도해주시는분께서 계시거나 같은 계통의 혹은 도움될만한 계통의 소통되는 분이 계시면 그나마 다행이에요…
비슷한 계열 혹은 도움이 될만한 계열 분야에 문두드려가며 굽신굽신하면서 정말로 새로운것인지 알아봐요…

하루하루 식사시간도 못챙길때도 있죠…
먹는다고 속이라도 편할까요…
빛도 들지 않는 막막하고도 긴 터널을 손으로 파서 지나는 날들 같겠죠…
잠을 자면서도 새로운 개척되지 않은 주제를 찾아서 내 논문을 하루라도 빨리 끝내야 하는데 하는 불안과 공포로 오들오들 떨겠죠…

그렇지만 그래도 그런 분들이 있기에 선구자라고 칭송하고 또 그 학문적 성취로 인해 발전이 있는거겠죠

존경하고 감사해야할일입니다…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