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사는 동네가 외국인이 좀 많이 사는 동네임(프랑스인)
10년 전쯤 대학생때 어린이 놀이방 딸린 레스토랑에서 애들 보는 선생님? 역할로 알바 한적 있었는데
대부분 프랑스 아이들이 대략 절반정도 됐었음

아이들 대부분 얌전하게 잘 놀고 좀 시끄럽더라도 내가 몇번 주의 주고 신경쓰면 대부분 별 탈없이 잘 놀고 가고 했었음
비교적 어린아이들만 형누나들 사이에서 안 다치게 잘 케어해주면 됐었음

그러다 어느날 남자애들 세명(프랑스인) 왔는데 너무 난폭하게 노는거
장난감 던지고 소리지르고 뛰어다니고..
다른애들 없었으면 저도 어느정도 맞춰주면서 또 진정시키면서 같이 놀아주는데 그날은 어린애들도 좀 있었음
그래서 몇번씩 조심하라고 주의를 줬는데도 계속 진정이 안되는거임

결국 애들 부모님한테 가서 짧은 영어로 애기들도 많은데 님 아드님께서 너무 위험하게 논다 진정좀 시켜달라
요렇게 요청함. 처음엔 부모님들이 애들 불러서 차분하게 얘기하더니 저한테도 미안하다고 하면서 이젠 안그럴거라고 스윗하게 얘기함.
저도 “ㅇㅋ 알겠셈” 하고 어린 애기들이랑 놀고있었음
근데 저 멀리서 또 뛰어댕기면서 이번엔 저한테 장난감을 던지는거.
옆에 어린애기들 있어서 맞아서 다칠뻔 함.
안되겠다 싶어서 다시 걔네 아부지 불러서 얘기함.
“이러이러해서 애기들 다칠뻔했다”
이러니까 애들중 한명 아버지가 자기 애 세워놓고 조용히 몇마디 하더니 갑자기 귀싸대기를 날리고 맞은 애가 뒤로 살짝 날아감..
전 당황해서 굳어있고 그 아저씨는 오열하는 자기 애 데리고 나감.. 나가면서 저한테 미안하다고 하고..

외국은 체벌 없다 같은 얘기를 많이 들었었는데 결국엔 사바사구나 싶었음..

남한테 폐 끼치는걸 용납 못하는건지 아니면 그냥 그 아버지가 유별난건지는 모르겠지만 여튼 놀랐던 기억이 있음

남에게 피해주는 행동을 저렇게 안가르치면 나중에 저 맛있는 음식들보다 더 큰 것 들을 잃게되니깐

미국의 개인주의는 내가 존중받기 위해 남을 존중하는 개인주의라고 생각함.
내거야. 내공간이야. 터치하지마. 이런걸 존중 받기위해 상대방것도 존중해주는.

한국이 미국에서 배워온 개인주의는 나만 존중 받아야하는 개인주의는 이기주의임.

한국인은 정은 있지만 매너가 없음.
정은 대가없는 배려 희생.
매너는 너도지켜 나도지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