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엄마때문에 거의 울뻔 했음

개드립No.2176152023.07.08 19:26

어제 저녁이였다.

간만에 부모님댁에서

엄마와 tv를 보던 중

갑자기 엄마가 멍한 얼굴로

..이모다..

라고 말씀하셨다.

tv에는 뭔 옛날 사극하고 있었는데

뭐하러 이모라고 말씀하셨는지

별로 대수롭지 않게 여겼다.

나는 tv에 관심이 없어 개드립이나

보고 있었는데  몇 분 있다가 또

엄마가

...이모네..라고 말씀하셨다

갑자기 문득 불안해졌다.

어머니는 60대 중반의 연세..

당연히 이모님들은 다 돌아가셨다.

무엇때문에 자꾸 이모를 찾는것일까???

혹시...설마...

치매같는 것은 아니겠지

너무 불안하고 무서웠다..

그리고 한평생 속만 썩인 내가 미안하고

이제 좀 손자보고 재밌게 사실 나이에

지옥같은 병이 오는걸까

갑자기 눈물이 나올것 같았다

....이모맞네...

엄마가 또 그러셨다..

엄마 와그라노 부왘 소리치면서

뭐 이상한거 보이나

대체 왜그러는데 그러면 안된다..

거의 막 울먹이면서 엄마를 다그쳤다...

엄마는 사색이된 나를 보더니

미친놈이냐고 욕하더라...

우리 엄마때문에 거의 울뻔 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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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개드립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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