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합니다
진심어린 말 해주셔서 눈물나게 힘나네요.
이렇게 격려받고나니 느낀건데, 그냥 이런 응원이 받고싶었던 것 같아요 전.
그래서 무척 감사합니다
생각보다 많이 행복한 일이네요. 
저도 은혜잊지않고 베풀고 살겠습니다. 
제게 준 응원 꼭 기억하시고 
여러분도 힘들때마다 힘내주세요!
새해 꼭 행복한 맘 가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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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전 지금 직장인이에요 어려서부터 미술을 하고싶었는데 내 재능에 대한 자신감도 없고 비용도 걱정이고해서 시도도 안했네요.
그런데 이런 그림만 볼 때마다 두근거리고 엄청 하고싶어져요. 
막상 연필이라도 잡으면 깊은 좌절감 느끼고 현재의 일에 돌아오지만...
이런걸 볼때마다 언젠간 화구 하나들고 내 예술인생 시작하러 떠나는 상상을 마구하곤해요.
스물다섯. 이제 한시간 후면 스물여섯.
전공과 무관한 여러 직종에서 일하면서 현재 일에 최선을 다하지만 사회생활이 힘들때마다 내 진로를 내 인생을 고민하곤해요.
물론 이런 얘기할때마다 아직 어리니 다해봐라 좋을 때다는 말들 돌아오지만 
전 워낙 소심하기도하고, 불확실한 것에 모험하지 않는 타입이라 그닥 힘이 되진 않아요. 난 차라리 나이가 빵리 들어서 뭐라도 자리를 잡고싶단 생각도 들고.
제가 아직 경험이 적어 더 혼란스럽기도하겠지만
그냥... 새로운 해를 시작하는 시점에서 내 힐링 개드립에 속시원한 말을 하고싶었어요.
고마워요 얘기 들어줘서.
내 엄마아빠이모삼촌선배후배 모두모두 새해 복 많이많이 받고 행복하세요♥

안녕하세요. 전 어릴적부터 하고싶던 클래식음악을 전공했고 원하는 음대를 졸업한 케이스예요. 아직 20대로 어리다면 어리지만 나름  맨몸으로 나가 사회생활도 했고 미흡하나마 우리나라 예술학도가 겪는 현실을 알려드리겠습니다. 그림 그리신다고 하셨죠..음악이든.그림이든.문학이든. 한국시장에선 내 돈으로 해야해요. 그러니까 교육을 말하는게 아니라. 직업으로 삼았을시 전시회를 열고, 음악회열고, 출판하는 일을 말하는거예요. 티켓팔거나 전시회해서는,  수익 남기지 못해요. 유명한교수들 조차 마찬가지구요...티칭으로 먹고 살죠.한마디로 천재 아닌이상 작품 팔아선 입에 풀칠못해요. 팔리지않으면 배가 고프고요. 가난하면 낭만도 뭣도 없답니다..님이 그림을 업으로 삼는다면 이게 어떻게  해야팔리는지 생각하며 그려야해요. 아니면 상업적인 디자인을 하던가 강사를 하던가 생각해보셔야할거예요. 상업성이 없으면...굶어야해요. 그치만 입에 풀칠하는게 목적이 되면 그림그리는게 즐겁진 않게될거예요 일반직장생활보다도 지독한 삶이죠.고흐같은 천재라도 남이 알아주지 않으면 다 그렇게 살아야해요. 그렇다고 포기하실 필요는 없다고 생각해요. ^^..투잡하는 예술가들이 많아요. 환상이 있으시겠지만 예술이라는게 거창한게 아니예요. 지금이라도 그림 그려서  전시하고 그걸 누가 봐준다면 그게 개인전이고 예술이예요. 시도 안해보셨다니까 직장다니시면서라도 당장 주말에 미술학원 끊어 나가시던가 틈틈히 그리시길 권해드려요. 그것도 꾸준히 하지 못한다면 절실한건 아니예요. 그렇다고 절망할 필요도 없구요.하고 싶지 않은일이 직업이라해서 그게 무가치하다 생각치 마세요. 먹고 살기위한 노동은 그 자체로 숭고하고 가치있다 생각해요.전.. 예술이란게 인생에서 느끼고 생각하는바를 표현하고 그를 통해 사람과 소통하는 행위인데, 예술가라해서 예술이 인생의 전부일순없어요. 방구석에 쳐박혀 그림만 그린다고 그게 진정한 예술적인 삶이라 말할수도 없구요. 그러니 그림 꼭 그리세요. 그냥 지금 그리시면 돼요.

더럽게 잘그리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