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이프랑 결혼전 연애할때일.
토요일에 여의도에서 하프 마라톤대회신청해서(21키로정도?)
완주하고 다음날 친형 커플이랑 유명산에 단풍놀이 감.
근데 마라톤 다음날 등산약속 잡은게 미친짓이었지…
거의 정상까지 가서 와이프가 다리 아파서 더이상 못걷겠다고
눈물 뚝뚝흘림…
유명산이 올라갈땐 좀 가파랐지만 내려오는길은 거리가 먼 대신
완만했는데 그럼 내가 업어줄테니 내려가자. 하고 업고 내려오기 시작. 2시간 좀 넘게 내려왔는데 정상에서 한번도 다른사람 도움안받고 손으로만 업어서 완주함.
전날 하프마라톤 완주 다음날 유명산 정상에서 와이프 업고 내려오기 완주…다들 대단하다고 치켜세워줘서 우쭐했는데 그러고 담날부터 10일정도 온몸에 알백여서 지냄. 몸살도 나고…진짜 죽을뻔함.
불나면 냉장고도 혼자 들쳐업고 탈출하기도 한다던데 지금생각해보면 와이프를 냉장고로 생각하고 초인적 힘 발휘해서 성공할 수 있던거같음.
지난번에도 말했지만 와이프도 개드립하니 좋아요 누르지마세요.

그러니까.. 와이프를 업었을 때, 냉장고 드는 줄 아셨다는 거죠?

1줄 요약 : 와이프는 냉장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