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쩌다가...

퉤퉷

컴터는 모르겠고 세차는 나름 자신있는데 후배가 없써...

선배님 남자후배는 안 키우십니까?

네.

단호함에 좋아요 드리고 갑니다.ㅋ

우리는 라면 먹고갈래지만 미국에선 넷플릭스 볼래라네요.

라면먹으면서 넷플볼래?

난 컴공인데 안저러던데요

화이팅~

저건 백프로 여자쪽에서 설계한거임 ㅋㅋㅋ

아..나 20대 초반에 그누님이 그렇게 설계했는데 내가 회피한건가???

예상했던 결말이 아니라 당황스럽네.

아이구..저런..

생각해보면 사랑은 이상한데서 싹트는것 같아요.
국물 흘려서 닦아 줬다고 고백 받고.
음악시디 만들어 줬다고 고백 받고.
영화보다 무서운 장면에서 눈 가려줬다고 고백 받고.
집사람이 젤 황당한데 고기사줘 고백했다고.. 첫 데이트 고기부페감.

이분 또 거짓말치시네. 늑대온다고 거짓말 그렇게 하시더니…

어허. 저는 구라는 나중에 구란데 라고 말 하는 정직한 사람입니다. 믿어주세요.

구란데말입니다

사실 더 있는데 그럼 진짜 아무도 안믿을것 같아서.. 내가 거절한건 안적었어요.

그러게요.
옛날에 읽었던 글이 생각나네요.
좀 더러운 이야기인데..
남자친구가 큰볼일 볼때면 계속 닦아준다고했데요.
처음에는 기겁하고 싫었는데 나중에는 포기하고 허락했다고합니다.
그러다가 헤어졌는데 아침에 화장실 갔다가 펑펑 울었다네요. 생각나서 ㅋ
사랑은 이상한데에서 싹트는게 맞나봅니다.

하지마!!

라면먹고 갈래 할때 여자 표정 음흉해

어쩌다보니 사랑하게 되었고
어쩌다보니 함께 하게 되었고
어쩌다보니 그리워하게 되더라
어쩌다보면 다시 만나겠지

남편 대학생 시절 어장녀가 주기적으로 만날 구실로 노트북이 잘 안된다고 하면서 연락이 옴.
어장녀를 만나면 노트북 봐주고 대가로 식사도 하고 그랬는데 술은 절대 안마셨다고 함. 이유를 듣고보니 외모가 전혀 자기 스타일이 아니었다고.
그러다 나랑 사귀면서 남편이 나를 데리고 그 어장녀를 만나기 시작하자, 자연스레 노트북 어장녀를 만나는 빈도가 줄어들기 시작함. 하지만 어장녀는 끝까지 노트북 구실로 잊을만 하면 남편에게 연락함 ㅡㅡ
그러다 남친(남편), 나, 남친 동기 친구, 어장녀 이렇게 넷이 술 마신 적이 있는데, 어장녀가 화장실에 다녀올 때 마다 셔츠 단추를 풀어 가슴골이 잘보이게 하고, 입술 립스틱을 찐하게 바르고 립글리스로 반짝거리고, 향수를 스컹크 처러무뿌리고 오면서 남친 동기를 엄청 유혹함 ㅋㅋㅋ
적당히 마시다 남편이랑 먼저 자리를 떴는데 다음 날 낮에 남편이 둘에게 잘 들어갔냐고 전화해 보니 둘이 일을 치른 상태였음 ㅋㅋ
근데 사귀진 않고 몇번 만나다 끝났던 거 같음. 이 날 이후로 어장녀가 연락을 더이상 안했음ㅋㅋ 남친이 언젠가 손절하고 싶었던 관계였는데 거절할 구실이 없었던 터에 자연스럽게 끊어져서 좋아했음..
암튼 노트북 컴퓨터 구실로 만나자 하는 것들 조심(?)하세요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