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님들이 공부를 해야한다고 생각해요. 아이에게 학교에서 가르치는 공부가 전부가 아니잖아요. 내 아이에게 올바른 도덕과 생각과 예의를 가르치는건 부모의 몫 아닌가요? 그나저나 제주도는 저도 안가봤어요.

공감합니다.
저도 단칸방에서 4가족 물끓여서 씻고 그 전에는 흙벽에 아궁이때고 펌프질로 물길러서 생활해야하는 초가집에도 살아봤지만 부모님이 돈문제로 다투시는건 못보고 자랐어요.

연탄가스로 자다가 죽을뻔한적도 있고
빚이 많던 상황에서 아버지가 큰 돈을 날리신적도 있었습니다.
그럴때마다 항상 어머니는 그깟 돈은 벌면 되는거고 우리 가족 행복하고 건강한게 최고라고 웃으면서 우리를 다독여주셨어요. 힘들어하시던 아버지에게도 괜찮다고 하셨어요.
지난일을 생각하면서 괴로워하고 힘들어하는게 잃은 돈 보다 더 크게 잃는 거라고 그까짓 돈이 뭐냐고
딱 잊고 털어버리라고
빚이 지금 기준으로도 많았음에도 앞으로 더 많이 벌면된다고 하셨습니다. 어머니는 해낼 자신이 있다고 하시면서요. ㅎㅎ
항상 눈 마주칠때마다 너무 사랑스럽고 밝게 웃어주셨습니다.
그럼에도 가족관계로나 경제적으로 힘든 부분도 있었지만 정말 행복했어요.

초딩 저학년때는 케잌구경 해본적 없고 1주일동안 똑같은 떨어진옷 입고 학교간적도 있었습니다. 친구들이 요즘엔 떨어진 옷이 유행이라고 변호해주더라구요 ㅋㅋㅋㅋ
도시락 못싸갔을때 학교 수돗물로 배채웠던적도 많진 않지만 몇번 있었네요. ㅋㅋㅋ 티비에서만보다가 마셔보니까 진짜 속쓰린게 없어지더군요 ㅋㅋ
속쓰림엔 수돗물!

중딩때도 옷 없어서 초겨울에 반팔입고 번화가에서 놀다가 누나를 봤는데 ㅋㅋㅋ 누나가 창피하다고 도망갔어요. ㅋㅋㅋㅋ
중딩부터 제가 일해서 번 돈은 있었는데 그냥 아끼는게 습관이돼서 안샀던것 같습니다.

고딩때는 집에 김치밖에 없어서 1년넘게 2년가까이? 그렇게 먹고 가끔 제가 번 돈으로 김이랑 캔참치사서 먹기도하구 ㅋㅋ 생각해보니 라면도 많이 먹었던것 같아요.
한참 허기질때 한번에 라면 5개, 밥솥 반정도의 밥을 국물 안말릴때까지 말아서 혼자 다 먹어보기도 했네요. 포만감들면서 누우면 그렇게 행복해졌더랬죠. ㅋㅋㅋ 이게 자본주의의 맛인가? 싶기도 하고 ㅋㅋ

어린시절 대체로 어려울때가 많았지만 그래도 불행하다, 돈 없어서 비참하다는 생각은 한번도 안해봤습니다.
어머니는 어려운 형편에서도 밥도 못먹고 사는 사람들이 많다고 하시면서.. 5일장마다 빵이랑 우유사서 돈 구걸하는 분에게 가져다드리라고 인정을 베푸시곤했네요. 그런 부모님에게서 자라서 그런지
남들 사는 집, 옷, 비싼 신발같은게 저에게는 그닥 안와닿았던것 같아요. 그런것들보다는 짜장면 곱빼기가 더 행복했나봐요. ㅋㅋㅋ

저희집과 비슷해서 공감되는 부분이 많네요 ^^

부모님이 가난할지언정 따뜻하시고 열심히 사시니까 자연히 삶의 자세를 배우게 되더라고요.

다음에 태어나도 우리 부모님이었으면 좋겠어요

부모님 덕에 물질적 빈곤함은 있으나 정서적 풍요로움은 느끼고 살았던 것 같습니다.

학교교육은 완벽하게 사코육 필요없이학교에서 잘 가르쳐야 한다고봅니다.
대학도 장학금 대폭늘려서 어느정도 이상이면 무상정도로 다니게끔 해야 된다고 봅니다.
교육정책이 개판이라 차이가 더 도드라지는데 어떻게 애를 낳냐고..

40대인데 제주도 못가봤는데;;

저러면 오기로라도 뭐하나는 이겨야지 뭐가 안돼..

전혀 다른 먁락이지만 정신적으로 과도한 보상문제 아닐까요? 최근 중독상태 관련 유툽을 보고있으면 앞뒤는 맞는것 같아요. 도파민 결핍상태가 되면 무기력이 앞서서 행동력에 영향을 주고 악순환이 되면 이런 현상이 나타날것 같아요. 어른들도 마찬가지구요. 격차는 옛날부터 있어 왔둣이 이번도 특별한 상황은 아닐겁니다

뭐... 여튼 개드립 보고살정도면 되지않겠나..

토론이 길었네ㅋㅋ
아주 가난하면 안 낳는게 나음ㅋㅋ

사실 저걸 아이가 유치원에 다닐때 알아버렸어요. 전세 살던 아파트 정문에 맞닿은 초등학교가 있는데 그 옆 빌라촌이랑도 맞닿아있었죠.
아이가 6살때 초등학교1학년 입학한 같은 아파트 엄마가 “아휴 애가 입학했더니 시아버지가 입학선물로 학교 에어컨 다 바꿔줬네요.“ 하면서 웃더라고요. 그 엄마는 차를 바꿨다며 렌지로버 본인의 세컨차라고 여상히 말하더군요.
그때 깨달았어요. 여기서 아이를 키울순 없겠다고요. 이렇게 빈부격차가 확연하게 차이나는 동네에서는 우리가 못살든 잘살든 아이에게 나쁜 영향을 끼치겠구나 싶더라고요. 하긴, 전세살고 있는 아파트가 30평에서 99평까지 있는 아파트라서 전세들어올때부터 쎄하긴 했지만요. (우린 딱 30평ㅋ 웃긴게 30평은 몽땅 정동향. 99평은 무조건 뷰 좋고 정남향. 로비에 인공폭포도 있더라.)

몇달 고심끝에 단지내 평수가 그다지 차이가 나지 않고 수준이 비슷한 어찌보면 약간 폐쇄적인 동네로 이사갔습니다. 이사를 간 이 동네에서 10년째 살고 있어요. 사는 수준 소득 부모직업들이 엇비슷해서 아이가 학교다닐때 빈부격차적인 면에서는 편하게 다녔었네요.
그래도 한날 초2였을때 아이가 말합니다 “엄마!! @@이는 48평에서 30평으로 이사간데요. 걔네집 못살게된거야?”라며요. 제가 아파트 평수는 의미없다. 입지와 연식이 중요한것이다. 30평이 40평보다 훨 비쌀 수도 있다. 그리고 이 동네는 거지도 부자도 없다. 그러니까 친구에게 함부로 이야기 하지 않는게 좋겠다. 아이가 깜짝놀래며 알았다고 하네요.
그리고 여기로 이사오고 나서 또 좋은점은 엄마들 사이에 빈부격차로 인한 자격지심 또는 눈치보기가 없다는거..이거 생각보다 피곤하거든요.

어쨌든, 우리아이뿐만 아니라 아이가 어릴수록 빈부격차에 굉장히 예민합니다. 겪어봐서 알아요. 그 격차를 쎄게 느낄수록 대다수 아이들은 무기력증이 생기거나 사회에 분노를 느낍니다. 아이가 커갈수록 능숙하게 숨겨서 티가 안날뿐인거죠.
그래서 되도록 우리집경제수준이랑 차이가 나지 않는 동네로 가야해요.

불평등 격차가 점점 넓어지고 있는 우리나라 풍토와 복지 시스템을 바로잡아야겠다는 생각을 안하고 가난하면 애낳지마라고 개인에게 화살을 돌리네ㅋㅋㅋㅋ돈도 돈이지만 이러니 애낳기 싫고 자라고 있는 애들 사고도 제멋대로지.. 사람은 아무리 잘나도 혼자 못살아요.. 우리가 가진 부가 노력도 있지만 운도 있다는 걸 잊지마세요

임금격차, 소득 불균형은 당연히 국가의 책임이지만 세상은 불공평한게 당연하고 그 안에서 각자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생각함.

저희집도 생활비 압박에 아이들이 원하는 학원에 못 보내줍니다. 대신 그 시간동안 아이들과 어떻게든 놀아주려 노력합니다. (아이들과 있을 땐 폰 절대 안하려하구요)

7세 5세 아이둘을 키우고 있는데 요즘에 보드게임을 아이들과 함께 합니다. 그런데 생각보다 아이들이 게임을 굉장히 잘하고 지루해하지 않고 재미있어합니다. 구매비용이래봤자 할리갈리 도블 젠가 쿠키박스 우봉고 이런거는 1.2만원밖에 안하는데 아이들은 굉장히 즐거워하죠.

또 유튜브에 보면 집에서 아이들과 저렴하게 놀아줄 수 있는 다양한 놀이들이 굉장히 많습니다.

부모의 소득에 따른 경험의 격차는.. 분명 속상하고 아이들에게 미안한 부분이지만 부모의 노력여하에 따라 그 격차는 줄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가난한 부모가 아이들을 낳는게 죄가 아닙니다. 무책임한 부모가 아이들을 낳는게 죄죠...

자녀에게 얼만큼 해줄수있나도 요새 많이들 하는 고민같은데, 진짜 저소득층이 아니라면, 그냥 격차를 덤덤하게 받아들이고 방법을 모색할수 있는 차분한 태도를 가르치는게 좋지 않을까. 살면서 뭘하든 격차를 벗어나는건 불가능하잖아

불평등의 격차는 더 커질 수 밖에 없죠.
마케팅 자체를 격차를 주기위해 마케팅을 하니까요. 더군다나 SNS로 타인의 하이라이트에 내 일상을 맞추려고 하면 더더욱 그렇죠.
결혼하고 아이 낳아보니 키우는 행복이 있습니다.
잘 사는건 아니지만 그래도 범위내에서 잘해주려고 노력하고 그게 또 동기부여가 되고.

맞습니다 sns가 서로를 빈곤하게 만드는거같아요

타인의 순간의 하이라이트를 제 일상과 비교하면.. 불만족스럽겠지요

00학번 전 후의 아재들 까지는 개천에서 용나는게 가능했는데 지금은 부모의 경제적, 시간적 지원이 없으면 그런게 불가능한 시대인거 같습니다.

와..나 국딩때는 애들집이 어떤지 그런건 아에 생각도 안해봤는데..

가난해서 불행했으면 십대자살률의 그 애들이 다 가난한애들이었어야한다 하지만 오히려 안가난한 애들이 많을걸?

시부레.

작성자댓글삭제가 왜이렇게 많은겨.

이상한 커뮤의 이상한 글들을 생각없이 받아들이기만 하니깐, 결국에는 일반적인 사상 보통의 생각들이 (본인들이 봤던것들과 다르니깐)틀리다고 생각하게 되는거여.

책좀읽고 산책도하고 사람도만나고.
쫌.

이딴 방송은 뭐지

세상은 절대 공평하지도 않고 정의롭지도 않지..

언제나 그렇듯 한국 인터넷스러운 일반화의 각축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