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망신이라고 여겨질 수도 있지만
저 상황에 공감은 됩니다...

옷이든 뭔 선물을 해 줘도
뭐가 이렇게 비싸네
이 돈이면 이런거 몇벌은 사네
이런거 다 상술에 브랜드값이네
이런데서 사는거 돈낭비네
뭐 명품매장을 간 것도 아니고 K2매장에서...

해외는 못보내드리고
제주도 호텔 큰맘먹고 보내드려도
일단 나오는건
비행기값이 얼마냐 호텔값은 얼마냐
쓸데없이 제주도를 왜 보내냐
갈치 이런거 아는사람한테 사면
이거 반의 반값도 안하는데
갈치에 금을 먹였냐
싸고 좋은데가 얼마나 많은데
여기 다 등쳐먹는 사기꾼들만 있는 곳이다

파인다이닝 오마카세 간 것도 아니고
고기 좀 신경써서 나오는 약간 더 비싼 한우집에서도
먹는 내내 직원 사장 다 듣고있는데도
뭔 불만이 그렇게 많은지
먹는 내내 불평불만에 투덜투덜
가격에 비해 고기가 별로네
소고기는 얇게 썰어 칙칙 하고 먹어야지
쓸데없이 두꺼워서 별로네
고기 많이 팔아먹으려고 두껍게 파네 어쩌네

진짜 사람이 있건 없건 상 뒤집어 엎고 터뜨리고 싶었던 적이 한두번이 아닙니다
앞으론 돈만 보낼테니
알아서 옷 사입으시고 음식 사 드셔라
같이 뭘 할 생각 하지마라
나중에 누구네는 자식이 뭘 해줬니 안해줬니
그런 소리 한번이라도 나오면 다신 안볼생각 하셔라
하는 소리가 목구멍까지 차오릅니다

올 추석땐 빈손으로 가서 차례만 딱 지내고
계좌이체 해 드리고 바로 출발했습니다
지금까지 중 가장 깔끔하고 스트레스 안받는 명절이었네요
다음 구정도 이렇게 하려구요

같이 뭘 하는 내내
사람 돌아버리게 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그런 사람과 패키지도 아닌 자유여행? 그것도 해외로?
상상만 해도 끔찍합니다

본문의 저 분이 저희 아버지와 비슷한 분이면
오죽하면 저랬을까 얼마나 스트레스 받았을까 하고
충분히 이해할 수 있습니다

해외 공공장소에서 소란피운건 눈살 찌뿌려지긴한데 저 여자도 얼마나 답답하고 억장 무너지면 저랬겠나 싶다

나도 모임에서 주도적으로 관광지나 식당 정하는편인데,
죽닥치고 아무것도 안하고 있다가 그돈씨같은말 하는 사람 있으면 전봇대에 팬티벗겨서 메달아 놓고 싶음 시벌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