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 친정엄마(69세) 같은지역 남동생네 결혼 15년됐는데 올케가 아이낳을때 도움요청할때 빼고는 절대 남동생 집에 안갑니다.
뭐해먹는지 묻지도 않고요,어련히 아이셋이나 낳았는데 잘살겠지 합니다.
남동생네가 한달에 한번정도 와서 같이 식사하고(이때도 엄마가 와서 고생했다고 밥값을 내시더라고요. 조카애들이 한우를 좋아해서 한우를 사줍니다. 지역이라서 비싸지는 않지만 엄마까지 6명이 먹으면 그래도 20만원조금 넘게 나옵니다..)
엄마 친구분들도 다 엄마랑 비슷하시더라고요.
엄마는 자식들보다 친구들이랑 놀고 자기계발하시는걸 훨씬 좋아하셔서 며칠전 전화드렸더니
10월의 마지막밤이라고 친구분들 엄마집에서 모여서 나무젓가락르로 윳만들어서 새벽3시까지 윳놀이하고 놀았다고 하시더라고요 ㅎㅎㅎㅎㅎ

어른이다. 진짜

그쵸.. 어우 시어머니가 동서들간 싸움시키는 집도 있고요, 걸핏하면 돈달라는 집도 있고요.. 아직도 명절에 친정 못가는 집도 있어요.
시어머니가 60대인데 혼자 병원 못간다고 며느리불러서 무조건 같이 다니는 분도 있고요..
니가 해준 갈비가 맛있더라면서 당당하게 갈비해서 가지고 오라는 시어머니도 있고요.
비번누르고 들어와서 넌 눈이 왤케 낮니. 나같은 시어머니 없다면서 며느리 산 이불 다 버리고 다기 취향으로 이불넣고 식기 바꾸는 시어머니도 봤어요..
그리고 술만 취하면 며느리에게 전화해서 사회젅반적으로 불평불만 토해내는 시아버지도 봤구요..
생각보다 멀쩡(?)한 시부모님들 별로 없어요.
바깥에서 그런척 할 뿐이죠.
엄마들끼리 모여서 이야기하다보면 참 골치아픈 시부모들이 많더라고요.

물론 좋은 시부모님도 점점 많아지고 있는 추세이긴한데 그래도 절대적으로 소수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