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 엄니 대구 청운맨션에 사시는데
청운맨션도 86년에 지어졌음. 우리가 1층으로 첫 입주하고 살다가 7층으로 이사가고
현재도 계속 살고 있음.

옛날 아파트들이 그렇듯 층과 층사이에 엘레베이터가 서고, 엘베를 타면 홀수층만 있음 ㅎㅎ

동간격 엄청 넓음. 조경나무는 웬만한 식물원보다 더 크고 풍성함. 주차는 헬. 동마다 경비아저씨 계심. 거주자의 80프로 이상이 노인분들.
재개발 관심없음. 이대로 살다가 돌아가시면 자식들에게 물려줄거라고 하심.
돌아가신 부모님 아파트 처분안하고 공실로 일부로 비워놓고 부모님 온기찾으러 오시는 분들 종종 있음.

엄청 단단하게 지어서 아직도 벽에 못이 잘 안들어감. 벽이 두꺼워서 그런가 층간소음 없음. 방이 평수에 비해 진짜 넓음.

울 엄니 얼마전까지 새집서 살아보고 싶다..이사갈까.. 하시다가 그냥 근40년 가까이 살았던 집인데 여기서 살다 갈란다하시면서 접으심.

남동생이랑 나도 유년시절부터 살았던 우리집, 아빠엄마돌아가시고 난후라도 당분간 안팔고 엄마아빠 보고싶을때마다 오자고 말 맞춰둠.
추억이 너무 많아서 ㅎㅎ

영화 당신 거기 있어줄래요?에 나왔었져

낭만진진..끄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