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 저 임신했어요!!! 오늘로 5주에 접어든...?
개드립 생활 10년이 넘었는데 이런 글을 쓰는 날이 오긴 오네요ㅠㅠ 지금은 남편만 알고있고 오늘 여동생에게 임밍아웃 하려고하는데 이게 뭐라고 떨리네요ㅎㅎㅎ

남편이랑 신혼 딱 1년만 신나게 놀고(?) 그 뒤부터 노력하자 했는데, 노력 시도한 첫 달에 바로 생겨버려서 아직 어안이 벙벙하네요ㅎㅎㅎ
(tmi지만 아가들 주수 계산을 보통 배란일이 아니라 마지막 생리일로 하는 것도 이번에 처음 알았는데 결기랑 임신 기준일이 겨우 4일 차에요ㅋㅋㅋ)

제가 만으로 37..나이가 있어서 자연임신이 가능할까 싶기도 했고, 주변에서 난임으로 고생하는 친구들도 꽤 있어서 신혼 기간동안 혹여나 임신이 안되면 어쩌지 하는 약간의 부담은 있었거든요

남편한테도 딱 6개월 노력해보고 안되면 바로 병원으로 가자 했는데 이렇게 한 번에 되어버리다니..(?)ㅠㅠ 미리 잡아두었던 연말 파티들은 모두 물 건너가서 꽤나 아쉽지만...(처음엔 현실 부정했던ㅎㅎㅎ)
돌아오는 크리스마스 이브날에 엄마빠에게 서프라이즈 임밍아웃 할 생각하니 다른 느낌으로 설레네요?

사실 이번 달 초에 남편이 자기가 개구리꿈들을 키우는 꿈을 꿧는데 아무래도 태몽같다고해서 에이~임신이 그렇게 쉽나 말도 안되는 소리라고 했는데 태몽이 맞았더라구요ㅋㅋㅋㅋ

초반에 유산확률도 높대서 최대한 정 안주려고 아직 태명도 짓기 전인데..(차주에 첫진료가서 아기집 확인하면 그 때 지으려구요ㅎㅎㅎ) 벌써부터 양가 어른께 어떻게 말씀드리지? 하면서 이벤트 생각하고 있고ㅋㅋㅋㅋ

결혼때도 개드립에 이런 글 안 썻는데 요건 그래도 알리고파서 적어보아요☺️

헤헿 축하드려용!! 임신동기!!
저도 이번에 처음 두줄봤어요
저희도 결기1주년 지나자마자 생겼어요!

친엄마가 월요일에 태몽꿨다고 전화와서
화요일에 임테해봤는데 완전매직아이ㅜ
수요일오전에 희미한두줄!!
수요일오후에 바로 엄마한테가서
꿈내용 물어보니 뱀,벚꽃 꿈을 연달아꿨다며ㅋ
임테기 슬쩍 보여드리니까
엄마는 익룡소리ㅋ 아빠는 난닝구차림으로 화장실에서 뛰쳐나오셔서 박수치심ㅋ

내일이면 생리예정일지나니까
다음주되면 초음파볼수있으려나요? 두근두근

배콕콕 가슴부음 변비 방구뿡뿡
아기가 찾아왔다고 얼마나 티를내주는지
계속 바보처럼 실실웃어요ㅋㅋ

저희 모두 건강하게 출산까지 ㄱㄱ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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