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이 이루어 놓은 것을 알고 있을 때
이득 없이 이타적이고 배려할 수 있을때
주변 사람과 견고한 유대감이 있다고 믿을때
등의 모든것이 쌓여 우리의 자존감이 됩니다.

그리고 그 자존감은
정말 강인하게 우릴 지탱하죠.

그렇게 되면 내 앞의 칼치기, 무례한 사람들,
별로 신경도 안 쓰입니다. 본인 인생에 큰 이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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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종 개드립에서 '분노 하지 않는 자들을 향한 2차 분노' 들을 봅니다. 종종 언쟁도 따라옵니다.
안타까워 이 기회에 적어 봅니다.

멋져요

댓글의 무게감이 어마어마 합니다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

새해부터 반성하게 만드시네!!!

♡

진정한 의미의 성인이십니다. 존경합니다

안녕하십니까, 거제인간님. 제가 요즘 고민이 하나 있는데 혹시 고언을 부탁드려도 될까요? 다름이 아니라, 제가 좀 대중교통이나 줄서기 같은 기초질서나 공중도덕에 대해서 그 것을 해치는 이들을 보고 참지 못합니다. 제 앞에 새치기를 하면 꼭 말을 하고 이럴게 한마디를 하는 것이 공중도덕의 개선이라는 측면에서 도움이 될 수 있지 않을까, 부당함을 목격하고도 침묵하지 않고 목소리를 내어야 더 나은 사회가 될 것이라는 믿음을 가지고 있었는데, 혹시 이것도 낮은 자존감의 발로일까 싶은 생각이 듭니다. 내리지 않는데 타는 사람들을 향해서는 그냥 몸통박치기 해버립니다. 이것도 낮은 자존감의 표출일려나요.

라고 올렸는데 저도 제 앞에 선 이들에 대해서만 분노했던 것이 떠올라서 생각해보니, 그저 낮은 자존감의 발현이었던 것 같습니다. "분노를 위한 2차 분노","반대를 위한 반대". 화두를 주셔서 감사합니다.

감히 제가 무슨 고언이겠습니까.
만은,

첨언을 하자면 저도 비슷한 생각을 했던 적이 있습니다. '나는 옳으니까.' 딴엔, 잘 못된 것을 보고 지적할 수 있는 당당함에 스스로 카타르시스 비슷한 무언갈 느끼고 있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그런 저도 24시간 365일 당당한 인간은 아닙니다. 그냥 남들한테 엄격한 잣대를 들이미는 사람이었죠. 제가 세운 잣대. 세상엔 상상치도 못 할 이유로 상상치도 못 한 다른 삶을 사는사람들이 널려 있는데 말이죠.

난 이렇게 사는데, 이게 옳은건데, 저들은 왜 저럴까, 공적으로도 개인적으로 폐만 끼치는 인간들을 향해 분노의 화살을 쏘아대는 내 자신에게 '악의'를 발견했을 때 스스로 느꼈죠.

'난 배설을 하고 있었구나.'

각설,
타인에 의해 내 감정이 좌지우지 된 다는것은 자존심 상할 일이죠. 난 그렇게 작지 않은데. 우린 그런 사람이 아닌데 말이죠. 잘 못된 것이 있으면 옳은 방법으로 분노 할 줄 아는 사람이 되고 싶었습니다. 모두 제 아내가 깨우쳐 준 것입니다.

추신: 저도 말만 앞세우지 아직 멀었습니다. 😂

멋진 댓글이네요 저도 개드립하면서 가끔 이런상황을 볼때가 있는데 그때마다 이 댓글을 떠올려야 겠습니다

와우 내공의 깊이가 느껴지십니다... 가슴에 새기면 도움이 될 마인드네요

겉모습으로 사람을 판단하지 말라는 말씀, 지당하다 생각하는데요... 다른건 다 이해되는데 온몸을 뒤덮은 이레즈미 문신 만큼은 안되겠어요 ㅜㅜ 그건 웬만하면 과학이더군요 ㅠ

그건.. 겉모습으로 그렇게 판단해 달라고 하는거라서요.

겉모습에도 정도가 있죠 ㅋ

문신은 한 시람은 좀 그런데
솔찍히 그린 사람은 좀 대단한거 같음

인터넷 댓글에 예쁜 여자들 욕하는 그분들 같군요.

나이들면 자주 짓는 표정이 얼굴에 드러남
저 아주며니 고약한 인상 일듯

난 같은아줌만줄 알았네 그림체가 좀...

나이 30 이상부터 관상은 과학이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