궁금해서 찾아보니 이랬다고 함



2019년 3월 카페 창업

2020년 1월 코로나19 판데믹 시작

2020년 10월 카페 폐업


근처엔 상수동 카페거리, 건너편엔 스타벅스라서 입지가 좋은 편도 아니었고
영업시간은 11 to 8, 월요일은 휴일, 배달도 안함
다만 당시에는 냉부해 출연 직후라서 인지도가 상당히 높았던 시절
인근 아파트 학부모들 or 홍대 학생들이 주 타겟층이었는데
코로나가 터지고 비대면수업/재택근무 비율이 높아지면서 유동인구가 아예 말라버림


항간에 의하면 포르쉐 풀옵션을 뽑고 그다음날 바로 폐차한 수준으로 손해를 봤다고 함

카페 했던사람들 말들어보면..

매일 손님이 줄서지 않는이상 돈 못번다던데요..

하지만 계속 늘어나는 카페

맞아요 근데 생기는만큼 없어지기도 함..

돈은 못 벌지만 잃지는 않음.

카페가 제일 리스크 적음 이유는 인테리어 상태가 좋아서 권리금 받고 넘기기 쉬움
그리고 가스관 때문에라도 일반음식점으로 바꾸기에도 유리함

그래서 대형 카페들이 대출 받아서 땅 사고 건물 짓고 인테리어 기깔나게 만드는 이유가 그거임

손님 어자피 재방문율 5%미만임 즉 단물 쪽 빨아먹고 부동산업으로 시세 챙겨서 나가는 목적으로 하는 사업임

그리고 청년들 정부에서 소득세 100% 감면 해줘서 개업하고 1년 단물 빨아 먹고 업종 테마만 살짝 바꿔서 세금 또 빨아 먹어서 돈 안 잃음

장사를한번도해보지않고
글로배우신듯

그와중에 본인은 손해 안보고 장사중이라는 젊은 사장님 얘길 들어보면.... 본인 인건비 안태움 ㅠㅠ

근데 카페 메뉴 가격만 계산 때려봐도 당연하지 않나
내가 하루 100잔팔수 있다 본전.
근데 카페 앉아서 커피 마셔본 사람이나 알바 해본 사람은 알거임. 카페 1시간에 몇잔이나 나가는지.

손해 노벨상 ㅋㅋㅋㅋㅋ

지인이 신도시에서 카페하는데 내 건물, 내상가 아닌이상 오며가며 들리는 손님으로는 적당히해서 돈 못번데요.
그나마 프차아니라서 추가로 드는 돈은 없구 월세,인건비, 일의 강도를 생각하면 그냥 다시 회사 다니고 싶다네요ㅎㅎ

가게 바로 앞에 초,중학교있고 아파트단지도 뒷쪽에 있고 좀만 큰길로 나가면 대기업 물류 2곳있는데.. 이렇게 회사나 모임,학교같은데서 음료+샌드위치나 쿠키,음료 단체주문이 주기적으로 들어와야 그나마 많이 남는데요.
걍 오며가며 커피마시는 손님들 일정시간대되면 뚝 끊기고
샌드위치, 쿠키, 빵 준비하는 시간에 비해 재고부담크고...
어느정도 장사하니 장비들 교체또는 as부담도 늘고...

처음에는 돈 많이 번다고 바쁜시간대 알바 한명쓰고 저녁마감, 주말에는 남편이 와서 도와줘서 순수익 천만원넘게 찍은적도 있는데...동생 일하는거보면 단체주문 샌드위치100개 음료100개 들어오면 새벽 3시~4시부터 준비하고 아침 오픈 9시 마감8시 주1회 쉬고..겨울 딸기시즌에는 병음료 만든다고
장봐와서 매일 저녁 2~3시간씩 딸기 손질하고 병 소독하고 라벨링하고..단체주문 50개 100개 들어오는거보면 감사함+돈 많이 벌지만 너무 힘들어서 엄청 울었다고 하더라구요.
나중에는 오픈알바까지해서 파트타임 3명 쓰니까 내가 가져가는 돈이 확 줄고.. 결국 지금은 주3회 오픈~3시정도 바쁠때까지만 알바 1명 쓰고 남편이 더 도와주고 있는데 그나마 남편 직업이 프리랜서라 도와줄수 있는거지 아님 알바 한명 더 써야 인간다운 삶을 살 수 있다고하데요ㅎㅎ
적당히하고 남편의 노동가치까지 생각하면 가게 하는것보다 그냥 좀 덜벌고 회사 다니는게 낫다고 가게 계약끝나면 전에 하던일 한다고 정리준비하더라구요. 모든 가게가 그렇겟지만 장사해 돈 벌기 진짜 힘들어요ㅜㅜ

방송인들이 방송으로 돈벌고 카페차리면 십중팔구 말아먹는게
지가 가게에 없음;
초반에는 재미나서 좀 나가다가 나중에는 완전 자동화 시스템으로 지는 돈만 받아가길 기대함.
유명세를 이용해서 가게를 차렸으면 팬들이라도 오게 가게에 붙어있기라도 하던지
그거 아니고서는 다른 카페에비해 특출난것도 없으면서 장사가 잘되는거 자체가 이상한건데
다들 나는 다르겠지 하더라

2020년 홍대 합정을 생각하면 충분히 이해됨..
그때는 진짜 홍대거리에서 사람 한명 볼까말까 했었으니까..

내건물에서 해야 손해를 안보겟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