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직원 전환 하나 보고 들어갈듯ㅋㅋㅋ 큰 기회네요

정말 좋은기업인게 느껴진다.
예전에 군대 전역하자마자 등록금벌려도 알바구하다 강남 유명 갈비집에 그릇세척부(?) 암턴 그거 뽑는다는글 보고 면접봤음.
당장 내일부터 일하라고 해서 9시반 출근함. 근데 나랑 어떤 형님이랑 둘뿐이었음. 2층짜리 꽤 큰 규모였는데 암턴 출근하자마자 따라오라더니 점심식사 주방보조일을 시키기 시작함. 식자재 나르고 이거저거 눈코뜰새없이 시키기 시작.. 이제 허리좀 펴나 했더니 점심시간시작되며 돌솥이 2-300개 밀려들어오는거… 나랑 그 형님 둘이 도 겁나게 그릇닦고 1분도 못쉬고 일함… 사실 이게 주 업무니 당연하겠지만 이걸 2명이서 한다는게 믿어지지 않음. 참고로 서빙 직원 내또래 남자놈 3-4명 있었는데 개빡치는게 이 서버들은 그냥 말그대로 서빙업무만 하고 우리일 바빠도 의자에 앉아서 쉬고 신문 뉴스보고있음. 세척부인 나랑 형님만 개처럼 일함. 서빙일 하면서 손님들에게 팁도 받는지 지들끼리 돈받았다며 자랑도 함.
그러다 오침 1시간임가 잠시 쉬는시간주는데 서빙놈들도 같이 처잠. 그러다 저녁시간되니 또 우리둘만 호출해서 주방보조일 시키더니 본격적으로 저녁 설거지거리가 몰려드는데 진짜 뻥안치고 들어오는 손님 몇 안되는데 밤 10시까지 미친듯이 설거지거리 내려옴.
설거지 싱크대 높이도 아쥼마들 고려한건지 너무 낮아서 허리진짜 끊어질거같고 눈물나도록 힘듬… 근데 우리둘외에 직원들 지들일 끝나면 걍 쉬고 쳐자빠져있음. 씨벌 무슨 노예인줄… 우린 세척부인데 온갖일 다시키면서…
암턴 그러고 10시반쯤 13시간만에 일 끝났는데 마감인데도 설거지거리가 잔뜩 남음. 그럼 우리좀 도와서 빨리 끝내야할텐데 걍 방관하더니 마감치면서 한심하다는듯 ‘남은건 내일 출근해서 마져 끝내여. 그리고 오늘은 첫날이라 손 느린거같은데 내일은 더 빨리빨리 일 하세요!’ 이럼. ㅋㅋㅋㅋ
군대 갓 전역해서 의지에 불타는. 그리고 나름 일잔머리등 있어서 손도 빠르고 일 잘한다 자부하는 나인데 그 말 듣고 여기는 글러먹었다 싶어서 ‘그냥 오늘만 일하겠습니다. 이건 아닌거같네요. 수고하세요!‘ 하고 나옴.
추노해서 그 형님께 죄송하긴 했지만 아닌건 아닌거지… 무슨 노예부려먹듯 하루 12시간을 개처럼 일시키고 다음날은 더 열심히 하라니… 4-5명은 써야할 세척부를 꼴랑 2명이서 다 하라하고 주방보조일까지 시키고 한달 150인가 줬던걸로 기억남.

망고갈비 뜯어도되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