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라해야될까 저 착찹한 심정을

하.... 착잡하네 진짜.

모시고 간건지 버리고온건지 ㅜㅜ

아니 잘하셨어요. 요양원 나쁜 곳 아니에요. 내가 못 모시면 전문가인 그들이 잘 케어해줄껍니다.
일반분이시면 요양원 안모셔가요.
아마 많이 아프(육체적이든 정신적이든)실겁니다
너무 자책하지마세요.
할만큼 하셨습니다.
일주일에 한번씩 꼭꼭 보러가세요.
버림받았다는 느낌 안들게요

가장 슬펐던건 아버지 면회할때
다른 병실에서 보였던 고개 한껏 치켜든 할아버지들이었어요. 요양원 간호사말이 처음에는 일주일마다 오다가 한 달에 한번꼴로 오다가 지금은 두달에 한번꼴로 온다네요.
그래서 혹시라도 자기 가족들이 온건가 싶어
저렇게 고개를 빼고 보신다고.
그렇게 점점 안보게 된다면 버린게 맞죠.
그 느낌을 안들게 해주면 모신게 맞고요

그래도 위로해주는 당신 같은 사람들이 있어 다행입니다..

모두의 마음에 위로가 있기를...

일시적이 아닌 영구적으로 스스로 생활할 수 없는 상태가 된다면 그냥 죽고 싶다.. 사는 게 너무 비참할 것 같아 ㅠ

곁에 두고 수발에 지쳐 미워하게 되느니

우리할머니도 요양원에 계시는데 거기서 나오는거 싫어하심 생신이라고 모시고나와서 할머니살던 시골집에서 가족끼리 모였는데 시골이니까 잠자리 불편하다고...귀찮아하심... 물론 병원찾아가면 좋아는하시는데 나오는걸시러하심

혹여나 자식들한테 부담주는게 아닌지 돈을 많이 쓰게 한 건 아닌지 나땜에 바쁜애들 시간내서 오는건 아닌지 일부러 불편한척하실 수도 있으니 싫어하셔도 잘 살펴보시고 자주 찾아가 주세요 ㅎ 울부모님도 내앞에선 불편하다 싫다 하셔놓고 친구랑 있으실때 자랑하심 여기도 데려갔다 이런것도 먹어봤다 하시믄서 ㅎ

아 나이가 넘나많으시고 치매가 점점심해져서 그런건 아닌거같음 ㅠㅠ 그냥 점점 애기처럼 단순해지고 계심 ㅠㅠ

제가 아직 부모님이 저정도로 노쇠하지 않으셔서 잘 모르겠는데,
데리러오라고 전화하는데도 못데리러가는 이유가 뭐에요??

자식의 밀착케어 없이 생활이 불가능한 상태라면,

그 상황에서 자식은 경제활동을 해야 한다면,

더군다나 월400, 500돈 써가며 입주요양보호사를 고용할 경제적 형편이 되지 않는다면..

마음은 아프지만 어쩔 수 없습니다.

요양원에서 잘 적응하고 친구 만들고 사는 어르신들도 계십니다. 허나 이런 분 들 중 대부분은 일상생활에 큰 도움을 필요로 하지는 않는 분들입니다.

제가 앞서 기술한, 밀착케어 없인 일상생활이 불가능할큼 몸이 편찮으신 어르신들은 요양원에 가도 개차반 신세를 면치못하는게 현실입니다.

학대받습니다. 많은 경우에요.

그러면 자식에게 데려가달라고 말씀하시겠죠. 그럼 자식입장에선 많은 생각이 들 겁니다..

내 돈벌이로 보호사를 고용하기는 힘들고, 내가 케어하자니 돈벌이를 포기해야하고..
그런 상황이지 않을까 싶네요. 씁쓸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