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걸로 글 쓰게 될 줄 몰랐네요.. 저 같은 경우는 눈 안쪽에 주먹만한 성게가 들어 앉아 심장박동에 맞춰 커졌다 작아지는 느낌이었어요. 정말 성게라고 생각될 정도로 선명하게 고통을 입체적으로 느낄수 있었죠. 위치까지 알겠더라구요. 이게 발병하면 두통이라고 생각하기가 쉽지 않은게 머리가 딱 아픈게 아니라 머리전체 즉 얼굴까지 다 아픕니다. 저 응급실 갔을때 의사가 대상포진으로 진단할 정도로 잘 몰라요. 고통이 없어질때까지 버티는 수밖에 없고 고통을 줄이는 방법도 마약성 진통제 혹은 산소치료 밖에 없습니다. 그나마 산소치료는 병원에서만 가능하구요. 자살두통...이라는 말이 실감될 정도로 나중엔 치아까지 아픕니다. 통증이 있는 부위가 붓기까지 해요. 실제 염증이 있는것도 아닌데. 꼭 아셔야 할께 방금 제가 적은것처럼 어디 한쪽만 아프고, 진짜 너무 아프고 한쪽에서 눈물 이나 콧물이 나오면(진짜 아파서 나옵니다) 바로 응급실 가세요. 1초라도 통증을 줄이고 싶으시면요. 군발두통이라고 직접말하는게 좋습니다. 응급실에 있는 사람이 다 알지 않아요. 그리고 꼭. 어떤 치료를 받던 진통제 가장 강한걸로 받아오세요. 군발두통이면 왠만하면 줍니다. 제가 가장 최근이 작년인데, 1주동안 밤마다 울었습니다. 울 정도가 아니라 진짜 죽고싶을때 진통제 먹었구요. 꼭 진통제 까먹지 마세요.

평생 알고싶지 않다.

아이고.. 기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