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미라고 해서 갔다가 ‘별 미친 요리가 다 있네’ 라고 하고 왔다

뻔데기 비슷하려나

여러분들~ 인간이 왜 튀김요리를 좋아하는지 아세요? 인간은 1만년 전 농업혁명이 일어나기 전인 30만년 동안 수렴 및 채집생활을 해왔고 그 시절 곤충도 인간의 좋은 주식이었습니다. 인류가 탄생하고 95%라는 기간동안 곤충들을 아주 맛나게 먹은거지요. 튀김 특유의 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한 식감은 사실 이 기간동안 곤충들을 먹으면서 길러진 식성 입니다. 바삭한 겉면은 곤충의 외피를, 촉촉한 내면은 곤충 내장의 식감을 떠올리게 하지요. 즉, 농업혁명 이후 더 이상 인류는 곤충을 먹지 않게 되었지만 그 시절의 식성을 못 버리고 우리는 인위적으로 곤충과 비슷한 식감을 가진 음식을 요리해서 먹고 있었던 것 입니다. 겉바속촉으로 잘 튀겨진 튀김을 보고 군침을 흘리셨다면 내 안에 있는 호모사피엔스가 겉바속촉 곤충을 찾고 기뻐하고 있구나 생각하시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