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조리 해물라면을 포장해 와서 이틀 뒤에 먹으려고 뚜껑을 열었는데ㄷㄷ.mp4

화란아나도순정이란게2024.10.13 18:26
꽃게가 간장 속에
반쯤 몸을 담그고 엎드려 있다
등판에 간장이 울컥울컥 쏟아질 때
꽃게는 뱃속의 알을 껴안으려고
꿈틀거리다가 더 낮게
더 바닥 쪽으로
웅크렸으리라 버둥거렸으리라
버둥거리다가
어찌할 수 없어서
살 속으로 스며드는 것을
한때의 어스름을
꽃게는 천천히 받아들였으리라
껍질이 먹먹해지기 전에
가만히 알들에게 말했으리라

저녁이야
불 끄고 잘 시간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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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유2024.10.13 19:26
ㅠ 고등학생 때 보고 너무 슬퍼했던 기억이,, 지금봐도 슬프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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닉생각하다간영원히가입못할듯2024.10.13 23:15
저 예전에 첨에 이 시 읽고 진짜 엉엉 울었음
맙소사 지금도 눈물 터짐 헐.. 진짜 마지막 줄이 너무너무 슬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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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냥이10-13 18:22
채소 먹고 버틴 건가? 키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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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란아나도순정이란게10-13 18:26
꽃게가 간장 속에
반쯤 몸을 담그고 엎드려 있다
등판에 간장이 울컥울컥 쏟아질 때
꽃게는 뱃속의 알을 껴안으려고
꿈틀거리다가 더 낮게
더 바닥 쪽으로
웅크렸으리라 버둥거렸으리라
버둥거리다가
어찌할 수 없어서
살 속으로 스며드는 것을
한때의 어스름을
꽃게는 천천히 받아들였으리라
껍질이 먹먹해지기 전에
가만히 알들에게 말했으리라

저녁이야
불 끄고 잘 시간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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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적선장7[수정] 10-13 19:21 10-13 19:20
슬퍼서 밥 숱가락을 들수가 없네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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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유10-13 19:26
ㅠ 고등학생 때 보고 너무 슬퍼했던 기억이,, 지금봐도 슬프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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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너를기억하마10-13 19:56
게이름이 좀 기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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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이런말할기분이아니야10-13 20:11
https://youtu.be/ilWzGGyT6yU?si=fC4BsrGf_Vygr3mz

울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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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우조우10-13 20:21
저자 : 한강물 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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닉생각하다간영원히가입못할듯[수정] 10-13 23:16 10-13 23:15
저 예전에 첨에 이 시 읽고 진짜 엉엉 울었음
맙소사 지금도 눈물 터짐 헐.. 진짜 마지막 줄이 너무너무 슬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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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일오리무중10-14 18:23
아 노벨문학상감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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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비10-16 21:41
팩트는 그 알들은 무정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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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노소득무위도식10-13 18:27
살아있던 대게가 버틴건 그럴수 있겠는데 새우랑 채소가 이틀동안 있던거치고 너무 신선해보이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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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난로10-13 18:39
숨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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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거나줘10-13 19:24
엄청 신선한 재료만 쓰는 가겐가보네요.. 차라리 좋은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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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비10-14 14:21
새우가 일곱마리랬는데
다섯마리 뿐이다...

포장할 때 분명 봤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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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기요거트벤치프레스10-15 01:14
게는 생명으로도 안치냐 강아지 고양이는 그렇게 질질짜면서 저런건 또 신선하고 먹고싶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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싸장님10-15 05:17
이틀동안 엄청 괴로웠겠다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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