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끼고 저축하며 잘 살고 있다고 스스로 보듬어 줍시다

그냥 성향이신거지 못 사신게 아닙니다…
중고품으로 맘편히 쓰신거면 그게 잘 쓰신거에요…
저도 새거 사서 아까워서 못쓰는거 있는데
기냥 중고품 사서 맘편히 쓰는것도 괜찮다 싶더라구요

환경보호도하고 좋지~하면서 생각하면 나쁘지도 않을듯

그냥 사람의 취향이 다양한거지
사회통념 또는 개인이 중고품의 사용이유가 편의보다 새거살'돈 없음'에 매몰되있는듯
새차냄새 머리아파서 3만이하 1-200밖에차이안나는 차 사는사람이라던가
단종된 좋은제품을 중고시장에서 사는것처럼 다양한이유로 중고품을 선호하는사람도있는것임
뭐든 돈으로 가치판단하는 황금만능주의가 너무 팽배함을 인지하고 이런통념에 저항해야함

그치만 저 이유는 돈 때문 아닌가요? 취향이 아니잖아요. 뭘 저항해요?ㅎㅎ

중고에 있어서 '취향'의 적용은 희소성 있는 물건, 이를테면 앤틱 가구를 '더 높은 가격' 을 주고 구매하는 행위에 적합하지 않을까요? 그리고 예시를 두 개 드셨는데 전자의 경우 불편함을 상쇄하기 위해 중고를 구매하는 잉여의 비용지출, 후자는 희소성을 전제로 추가비용 지출 가능성이 높은 구매죠. 둘 다 취향을 적용한다해도 일반적인 구매행위 대비 더 높은 비용지출이 예상되잖아요. 저 사례와 대응이 되는 비유인가요? 개개인의 취존과 존엄성 다 좋은데 비교할 걸 해야죠ㅎㅎ

가성비면 뭐 어때요? 잘 작동만 되면 되지!

자신이 진짜 좋아하는 것에는 새거를 사는 등 투자를 많이하고
그 밖의 것은 가성비로 가는게 맞죠
수입은 한정되어 있으니까~

우선 순위가 다릉뿐입니다
저분도 우산 순위가 다른분보다 높은개 있어요

사는집 : 반포 원베일리 40평

다이슨 v8 거의 10년째 쓰고 있는데...
아직 멀쩡함...그런데
호환 배터리 교체(배터리 수명 문제)
호환 먼지통 교체(바꾸면 새거 같음)
호환 헤드 교체(넘어져서 파손)
호환 봉 교체(스크래치)
필터는 호환과 정품 가격차 미미함
심장(모터) 머리(메인보드) 정도 빼면
이미 차이슨 됨 ㅋㅋㅋ

엄청 잘 살고 있는 것 아닌가...?

그렇게 아껴서 그 정도라고 생각해요.

근데 써 본 사람이 쓴다는게 맞는것 같음.

난 결혼전까지는 친정이 좀 괜찮게 산 편이라 부족함은 모르고 자란 편이고(그렇다고 큰 부자는 아니었음) 신랑은 진짜 가난해서 어머님이 시장 바닥에 굴러다니는 우거지 주워다 키우셨다 함( 대체 몇살이길래 이런 경험이 있냐 하실 수 있는데 신랑과 나이 차이도 좀 남)

그러다 결혼 후 신랑이 아프고

나도 사회생활 이랄거 없이 사회 초년생쯤 결혼해서 경력이랄것도 없고 능력 부족에 아픈 신랑 대신 이것저것 가리지 않고 혼자 벌어서 살다 몸이 망가지는 바람에 가계가 어려워졌는데 똑같이 가난한데도

물건을 살 때 신랑과 나의 기준이 너무 다른게 확연하게 드러남.

신랑은 테무나 알리 같은데서 필요한 물건을 필요한만큼 싸게 다 사는것이 좋다고 함. 근데 막상 와 보면 불량이라 못 쓰거나 질이 안 좋아서 버리는게 태반임. 그런데도 싸니까 딱히 버려도 큰 손해가 아니라 함.

근데 나는 돈이 없어도 살 것이 있으면 너무 비싼것은 아니어도 어지간한 가격에 품질이 좋은걸로 사서 쓰자고, 필요한 물건이 3개 있으면 돈이 없으니 다 살 순없지만 그 중 제일 필요한것 하나를 좋은 품질로 사서 오래 쓰는게 좋다는 주의임.

그럼 신랑은 싸게 사면 필요한 것들 다 살 수 있는데 왜 비싼 돈을 주고 사느냐 함.

만날 이런걸로 싸우다 이제 두 사람의 쇼핑에 관여 안 함.



뭐 본인이 만족하니까. 그냥 냅두고 따로 각자 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