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 왜 눈물날 것 처럼 위로가 되는 말이죠?
우울증이 너무 깊어 하루하루 버텨내면서 자연스럽게 죽으면 참 좋겠다라는 생각이 몇년 째 계속되고 있었는데,
얼마전 공황장애가 심하게 오면서 어쩐지 죽고 싶지 않아졌어요ㅎㅎㅎ 불안한 유년시절과 왕따로 범벅된 제 인생이 참 공허하면서도, 그 와중에도 제 옆을 지켜준 사람들에게 감사하기도 하고, 그러면서도 하루 하루 사는 게 아니라 버티고 있었는데 이 글이 위로가 되네요. 그 거지같고 버리고 싶은 삶이 사실은 한 여름의 한창인 그 때라는 걸, 너무 더워 지치고 죽을 것 같아도 시원한 생수 한 병에 행복해지는 그 때라는 걸, 지나고 나면 타는 듯한 뜨거운 그 날의 힘듦이 다시는 오지 못할 추억이 될 거라는 걸 얘기해주는 것 같아 울컥합니다ㅎㅎㅎ 글의 힘은 참 놀랍습니다. 다 내려놓고 하루 하루 찰나의 행복과 감사함에 집중해봐야겠네요 :)

화이팅입니다 ㅎ
울언니도 공황장애라 약먹는데
세상 살면서 그렇게 긍정적인 애를 본적이 없어요 ㅋ
김긍정 이거든요 ㅋ
그런 마인드로 코인 하는데 예술입니다
사자의 심장인데 공황이야 ㅋ
알다가도 모를 아이

여름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