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군대 있을때 진지공사하면서 전투진지 앞에 시야 확보제초 작업하는데 81mm 고폭탄이 땅에 박혀있는거 보고 식겁해서 소대장한테 보고하고 경시줄치고 근방에 접근도 안하고 폭탄물처리반 불렀는데 폭탄물처리반 오더니 대수롭지 않은듯 무 뽑듯이 쑥 뽑아서 가지고 가더군요.

섞박지 하려나

ㅋㅋㅋㅋㅋ 아 웃었네 이거 ㅋㅋㅋㅋㅋㅋ

세팅하고 촬영한듯한 너낌적인 너낌...방송국놈들...

설정맞는 것 같고 설정이어야해요. 실제로 저렇게 작업하는거면 저사람들 다 징계 받아야합니다. 무조건 원격으로 최초 움직임을 주게 돼있는데 그냥 손으로 해버리죠. 실제 상황에서 만약에 밑에 수류탄이 하나 더 있으면 어떡하겠어요.
실제 발견을 했는데 어린 부하보고 ’니 생각은 어때?‘ ‘일단 밤수트 입고 들어가라’ 이러면 안되죠. 옛날 영상이긴 하지만 전문가로 나와서 비전문적으로 무책임하게 하는 것 같아서 별로에요.
EOD가 불확실한 상황에서 위험을 적절하게 통제하고 작업을 수행하는 거라서 매력적인건데 미디어에서는 그냥 무작정 겁없는 사람들로 그려지는 것 같아서 속상하네요.
실제 상황에서는 더 신중하게 안전대책을 더 강구하고 고참이 먼저가서 처리를 하시겠죠? 그랬으면 좋겠습니다. 맨날 운이 좋을 수는 없어요.

애초에 저런 방호복 입고 실제폭탄을 제거하는데 사람이 너무 뽀송보송함 ㅋㅋㅋ 목숨이 오가는 작업이기에 땀이 비오듯이 오기에 머리보호구 벗었을 때 머리 다 젖어있기마련.

아니 근데 슈트 입고 손 부분이 저러면.. 터지면 목숨만 붙여 놓고 장애인 되라는 건가ㅠㅠ 철사나 배선 같은거 만져야 되는 세밀한 작업 땜시 손가락은 기술로 어케 안되는건가ㅜ

네 사망만은 하지 않도록..
마음이 무겁죠..

사망해도 시신형체를 보존하는 용도정도로 이해하라고 어디서 주워 들었어요

외과 의사선생님들 집게로 종이학 접는 훈련으로는 어려울라나ㅠ

논산에서 주특기 받을당시 (99년 그당시 논산은 모두 주특기병 이었다) 나랑 친하게 지내던 동기 한명이 얼굴이 허얘져서 자기 폭탄제거 주특기 받았다고.. 그 옆놈이 자기 수중폭파는 뭐하는 데냐고...

아니 왜 완전무장 해놓고 손은 반장갑이에요ㅠ 걱정되게

손은 장갑을 껴도 어차피 날아가는데 손이 편해야 그나마 날아갈 가능성이 적어서 장갑은 안끼는 경우가 대부분이에요. 그리고 81미리만되도 저 보호장구가 사실 별 의미가 없습니다. 그냥 방송 나온다고 더운날 중사님 고생시킨거에요.

지뢰병 지뢰 설치 교육 할때도 비슷해요 손을 최대한 뻗어서 설치합니다, 불량지뢰가 설치도중 불시에 폭발해도 손은 날아고 목숨은 부지하죠

너무 궁금해서 미군은 어떻하나 영화 허트락커 사진.찾아봄

https://gonewiththetwins.com/hurt-locker-2009/

영화 재밌으니 꼭보세요
미군도 목숨은 살리되 손은 포기하는듯요

발목지뢰같은 대인지뢰를 포크레인같은 중장비로 하다가(밟아서 터트린다함) 대전차지뢰 밟아서 사망사고 일어난적 있음
타 부대였는데 간부들이 소식전해쥼...

슈트입어도 고폭탄같은건 터지면 죽음 ㄹㅇ 걍 기도메타지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