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딸아이 네살때 산타 분장 풀로 하고 등장하니 깜박 속은게 예뻐서 십분정도 연기한게 생각나네요 ㅎㅎ 진짜 귀여웠는데 아홉살된 지금은 마리오카트로 매일 저랑 찐으로 싸웁니다 ㅠㅠ ㅋㅋ 부디 오래오래 좋은 추억이 되길 바라네요

영혼의 실손보험.. 지렸다

초4때 부모님 이혼하심. 8살때부터 엄마는 아빠 외도 증거잡느라 집에 없으셨고 내가 기억하는 어린시절은 늘 빈집뿐이었음.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는 밝고 유쾌한 사람으로자람. 기억은 없으나 엄마가 5살까지 엄청사랑으로 키우셨다고 함. 기억은 평생가지만 정서는 기억이 없어도 평생남는가봄. 내나이 41살. 7살 우리 아들에게 기억이 나든 안나든 무조건 많은 추억과 사랑을 안겨주고싶고 노력중임.

저도 어릴때 매일 새벽까지 부모님 술먹고 들어오는거 티비보면서 한없이 기다리기만 했는데, 동일하게 4살까지 보살핌 받았다고하니 밝게 자랐습니다.
비슷한 사연이네요...

지인 맞벌이한다고, 한살베기 어린이집 보냇는데
애기가 정서적으로 이상해졌다고 하네요.
엄마아빠도 잘 몰라보고..
애기땐 부모가 돌보는게 맞는것같아요.

내 생일인데 언니가 큰 방 잡아놓고 언니 친구들 불러다놓고 파티하고 나는 작은 방에서 파티한 것 밖에 생각이 안남
심지어 반짝이 풀 세개 선물 받았다고 언니랑 동생 주라고 했던
그게 아직도 기억나고 서러움
뭐 지금은 그러려니 하고싶지만 아무래도 그때의 내가 용서를 안해주는 듯…

나는 이런 좋은 추억이 하나도 없다. 모두 씁쓸한 기억들 뿐. 6살 크리스마스때 산타가 나만 선물 안준기억.(부모님이 준비 못해서) 6살 친구 생일에 빈손으로 갔다고 케익 주지 말라던 유치원 친구. 아버지 생신 28일 나 다음달 5일 어머니 같은달 8일. 생일파티 한번도 못해본 기억. 돌사진도 없음. 2달 뒤인 형 생일은 항상 케익사서 파티함. 어릴땐 모든게 원망스러웠다. 인생이 선착순이냐며 부모님께 처음 울며 대들던 날. 부모님은 선착순이 맞다고 답 하셨다. 난 그때 어른이 되었다. 나이가 들고 내 아이가 생기고도 지금도 이해할순 없지만. 날 이세상에 있게해준 고마움은 평생 갚으며 살거다.

학대받은 기억이 전부야
새엄마는 새엄마가 맞더라
동화책 계모와 똑같았음 핍박 구박 폭행

어려운 환경에서도 잘 자라셨어요

고생 많으셨습니다.

이젠 우리가 행복해지자구요. 영혼의 실손보험은 없지만

잘 살 수 있잖아요 그죠?

시골에서 자랐는데
5살때 아빠한테 엄청 혼난 저를 엄마가 사과밭에 데려가 달래주면서
나무에 달린 언 사과를 맥여주던게 아직도 생각이 난다
과자도 뭐도 없어서 달달한거라도 먹이고 싶은 마음이셨을까
아부지 나한테 왜그랬어요? 거 어린애가 맨발로 놀다가 티눈 좀 박힐 수도 있지...

가난해서 인상적인 이벤트 같은 건 별로 없었지만
엄마가 나를 사랑하는 건 언제나 햇살처럼 느끼고 있었다.
아빠가 지독했지만
엄마의 사랑이 내 삶을 지탱해주었지.
유도 학원을 다니고 싶다고 했지만 그건 보내줄 수 없었고
대신 안 입는 옷을 연결하고 솜을 넣어 사람 크기의 인형을 만들어준 엄마.
유도 교본을 보며 그 인형을 넘기는데
사람하고는 영 다른 느낌이라 며칠 하다 말았었다.
뭔가 짠했지만 되돌아보면 엄마의 마음만은 충분히 느껴졌던 일화.

어렷을때 생일 크리스마스 선물 받아본적이 거의 없음 아마 1-2번… 물론 맞벌이 하시느라 바쁘시긴 햇지만.. 성인이되서 부모님 생신 안챙겨드리면 엄청 서운해하시는데.. 언제는 심하게 서운해 하시면서 잔소리 하시길레 생일을 챙겨하는건지 배운적이 없다 햇더니 그담부터 아무말 안하심

영혼의 실손보험 맞네요 버거킹에서 애플파이 사오라고 심부름 시키셨었는데 가끔 기억나요

‮ 진짜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