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것도 돈있는 양반들이나 깔았지

저정도 퀄은 양반들이나 할 수 있는 수준이지만
서민들은 멍석, 거적 등으로 했지요
일단 창호지 붙인 집은 서민이래도 좀 사는 집입니다
진짜 없는 사람들은 움집 수준이라...

기록 상 조선시대 정조 시절 수원을 지금 수원화성(유네스코세계유산)으로 옮긴 직후 정조가 수원화성에 행차했는데 당시 성내 상황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조선왕조실록 정조실록 권29(정조14년 2월 기사)에 당시 경기관찰사, 수원부사와 대화한 내용이 있는데 이때 수원부 내 상황에 대해서 대화한 기록이 있습니다
"새 고을의 관사는 틀이 잡혔으나, 민가는 아직 두서가 없다. 집이라고 약간 지어놓은게 땅굴도 아니고 움막도 아니어서 달팽이 껍데기 같기도 하고 게딱지 같기도 하다.~(이하 생략)"
이처럼 당시 이주된 백성들이 아직 제대로 자리잡기 전 상황이 나오는데 임시로 지은 집들이 달팽이 껍데기나 게딱지 같다는 표현을 쓰는 것으로 보아 제대로된 기와집은 커녕 아직 초가집도 없는 움집 같은 것을 지어서 살고 있는 모습을 보입니다

임시용으로 보여서 오래 살았던 주거공간은 아니었던거 같기는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