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피자의 기억.jpg

야근은싫어하지만밤일은좋아해2014.05.14 18:05
어린자식의말에 어머니 가슴은 천갈래 만갈래 찢어져서 피자를 만들어주었지만 잘못된 요리방법으로 실패하자 가슴은 까맣게타서 굳어지고, 가게에가서 부드러운피자를 씹어드셨겠지만 마음한켠에 까맣게탄 덩어리는 세월이지나도 사라지지 않으시겠지 그럴땐 자식의 효료 덮어줘야하지않겠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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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드립2014.05.14 18:32
이얘기읽고나니까생각나는게있습니다
저는어렸을때..거의태어났을때부터대학교때까지
할머니손에자랐었더랬죠
부모님은맞벌이까지하시면서힘든집안일으키려고하셨고...
그러다어느날인가
친구생일파티라고가서치킨이란걸처음먹어봤어요
아마양념치킨이었던거같은데
그주주말에집에서할머니에게치킨먹고싶다하니
할머니가치킨이뭐냐시며...해주시겠다고그러셔서
어려서아무것도몰랐어서
닭인데튀겨서막요리한거라고그랬더니
할머니께서닭죽인데튀긴걸갖고오셨어요
당연히제가알던치킨이아니니까엄청땡깡부리면서안먹었는데
나중에알고보니할머니께서쌈지돈으로꿍쳐두셨던걸로해주셨던거더라구요
집으로라는영화에비슷한장면이나와그때도남자답지못하게펑펑울었었는데
지금도못해드린것만생각하면목이메입니다
그렇게내새끼내새끼하며아낌없이주셨던분인데...
자주하셨던말씀이
할미가더나이먹으면냄시난다고일케있지도않을거지?이었는데.....안그랬다고생각해도
곰곰히보면수능부터해서바쁘다고잘못해드렸었습니다.지금엄청나게후회하고있어요
물론지금은돌아가셨지만요ㅋㅋ있을때잘해드릴걸....
이글을읽으시는분들중에도할머님손에크신분들이꽤계실텐데
만약지금옆에계신다면꼭
사랑한다는말이어렵다면감사하다는말이라도드리세요
나중에...정말후회합니다.잘해드리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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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밤엔ㅡ3무슨일을할까ㅡ3누구에게ㅡ32014.05.14 23:25
대단하신 어머니신데요!?

떠먹는 피자의 시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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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망이하나방울두개들고숲속언덕우물에풍덩14.05.14 18:01
ㅎㅎㅎ드립칠게 없다~ㅠ

이쟈~
네이버에서 무!만 쳐도 무한도전 나옴!!!ㅋㅋㅋ
그렇다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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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mazing Spiderman14.05.15 13:29
어머니 너무 이쁘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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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망이하나방울두개들고숲속언덕우물에풍덩14.05.15 23:09
어맛!?저렇게 진지한 분위기로 댓들이 달릴줄 몰랏네~ㅋ

나두 어릴때 피자가 비쌋지..그때는 지금처럼 피자에땅이니 피자스쿨이니 만원이내짜리 피자 생기기 전이였으니..
그때 피자먹고 싶은데 비싸서 못먹을때 마트에서 파는 냉동피자라도 먹고 싶어서 그거 사다가 엄마한티 해달라고..근데 진짜 옛날에90년 초에는 전자렌지가 막 집집마다 다있고 그러지 안았다고..ㅋ우리집도 마찮가지ㅋ그래서 엄마가 후라이팬으로 하는데..다하고 피자 옮기다가 실수로 엎퍼버렸음ㅠㅠㅠ그래서 엄청 울었나?썽냈나..암튼 쌩으로 못먹고 버렸나..그랬음..그래서 그게 엄마가 디게 미안도하고 아까웠나바..그래서 그게 아직도 묻혀있는지 가끔 피자먹을때 얘기하시더라고...생각나냐고..그거 생각하면 참...맘이찡~함..ㅠㅠ빨리잘돼서..그런거 맘에 싹~잊고 떵떵거리고 웃고만 사시게 해드려야지~ㅠ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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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산유수14.05.14 18:01
ㅜㅜ 피자 너무 비쌈 !! 피자값좀 내려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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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DARO14.05.14 22:00
피자값 전혀 비싼거 아닌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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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제르젭14.05.14 23:14
안비싼데....머가비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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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밤엔ㅡ3무슨일을할까ㅡ3누구에게ㅡ314.05.14 23:25
대단하신 어머니신데요!?

떠먹는 피자의 시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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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하하미친14.05.14 18:01
감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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늄늄미14.05.14 18:01
작성자에 의해 삭제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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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드립볼시간에뭐라도해야겠다생각만한다14.05.14 18:01
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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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른말고운말얼룩말14.05.14 18:01
난 초콜렛 먹은 기억있는데
세상에서 제일 맛난거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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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즈아랍어14.05.14 18:02
전 처음 피자먹었을때가
엄마가 병원에 입원해 계셨을때...
아빠랑 같이 먹었던 기억이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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롤러코스똥타이쿤14.05.14 18:02
짠하네요ㅜ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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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드립볼시간에뭐라도해야겠다생각만한다14.05.14 18:02
오늘 피자 쏜다
벌집피자

그때부터인가요
혼자 급식먹고 철봉하러다닌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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칡힌이먹호싶톼14.05.14 18:02
어서와 처음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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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9ya14.05.14 18:02
피자라지를 시켰는데 냄비가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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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북구사니까북구럽네요14.05.14 18:03
제가 베댓이 된다면 저의 첫경ㅎ....ㅓㅁ..

모쏠인데 뭐요.. (울산북구,26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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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시모시도날도데스14.05.14 18:03
피자를 잘못 쳐먹어서 그런가
맞춤법 존1나 못 맞추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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빵뀨14.05.14 18:03
아ㅜㅜㅜㅜ 감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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똥꼬가간지러웡14.05.14 18:03
이런글 볼때마다 부모님한테 더 잘해드려야지 하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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똘이엉아14.05.14 18:03
우리엄마가 그러더라 자식한테 다 해주고싶지만 돈이없는 가난때문에 못해줄때가 가장 맘아프다고..저 엄마도 엄청 속상하셨을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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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내말은그게아니고14.05.14 18:03
짠하다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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잦나무잦이크다14.05.14 18:04
우리학교 급식 보니깐 김치피자 나온데서 들뜬 마음으로 급식먹으로 갔는데 나온건 김치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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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근은싫어하지만밤일은좋아해14.05.14 18:05
어린자식의말에 어머니 가슴은 천갈래 만갈래 찢어져서 피자를 만들어주었지만 잘못된 요리방법으로 실패하자 가슴은 까맣게타서 굳어지고, 가게에가서 부드러운피자를 씹어드셨겠지만 마음한켠에 까맣게탄 덩어리는 세월이지나도 사라지지 않으시겠지 그럴땐 자식의 효료 덮어줘야하지않겠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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삉삉힁힁14.05.14 18:18
정말 저의 맘을 말하시는듯 합니다... 항상 잘해드리십시오...
생전 살아계실때 속석이지 말고...
본인이 싫어도 부모님께서 하라고 하시면 하면됩니다..
본인이 하고 싶어도 부모님께서 하지말라고 하시면 안하는척이라도 해주십시오..
저를 낳아주시고 길러주시고 먹여주시고 입혀주시느라 항상 고생하신 우리 부모님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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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을살다보면14.05.14 18:25
댓글이 좋아 리플달긴 처음이네요 같이 있어도 눈물나는 이름 엄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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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답하라응삼이14.05.14 18:49
댓글보고 눈물짓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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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드립님번창하세요14.05.14 20:02
뭔가 좋아요만누르면 안될거 같아 댓글 남겨요.
정말 속까지 파고드는 글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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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생년이지가알람못듣고안깨웠다고지랄14.05.14 20:28
와 필력보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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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호짜응14.05.14 21:17
아 시발 눈물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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킬리만자로14.05.14 23:30
읽자마자 눈물이 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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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식14.05.15 00:01
뭐야이게.. 댓글보고 눈물나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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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드립은내가지배한다14.05.14 18:05
어렸을때 엄마가 후라이팬에다가 피자만들어주신 맛이 아직도 생생히 기억납니다 지금도 그때 저도 첫 피자였는데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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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님은왜돌쇠에게밥을더줬을까14.05.14 18:07
근데 철없는 시절에 했던 말들이 비수가 되서 부모님한테 꽂혀서 부모님 속을 썩이는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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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xican14.05.14 18:08
치킨의 감동은 없는게냐? 아버지가 집에오실때 문열음과 동시에 냄새와 영혼이 일체되었는 나의 첫 치킨이였는데...처갓집 양념통닭!!! 잊을 수 없는 감동!!!!PP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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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념드립개드립14.05.14 18:08
엄마...
나의 어머~니
왜이렇게 눈물이 나죠
가장 소중한 누구보다 아름다운
당신은 나의 나의 어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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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3호14.05.14 18:11
뭔가 가슴이 찡한느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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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매음머14.05.14 18:13
우리집도 되게비슷하다 어릴적엔 멋도모르고 그 순간순간만 나만 행복하면 다였지
부모님이 일때문에 치여 시대에뒤쳐지는걸 부끄럽게여기고
난 평생 부모님께 효도하면서 속죄할꺼야...
그 당시에 찢어지는마음을 어찌헤아릴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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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lwndgo14.05.14 18:14
헐...댓글이 왜 안써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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쮸쀼쮸쀼쮸쀼14.05.14 18:18
끝까지그때철없었다라던가죄송했다란말이없네..
나라면진심부끄럽고죄송해서이런글인터넷에못쓸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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뷁뚫흟슭14.05.14 18:20
바나나라도 드셨음 부잣집 ..나 어릴 적
몽키바나나같이 생긴게 하나가 1000원이었을 시절.... ㅠㅜ
자..잠깐만 눙물좀 닦자.
한시간 졸라서 산 바나나를 할타먹었다 2시간동안 ... 졸라슬프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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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드립14.05.14 18:32
이얘기읽고나니까생각나는게있습니다
저는어렸을때..거의태어났을때부터대학교때까지
할머니손에자랐었더랬죠
부모님은맞벌이까지하시면서힘든집안일으키려고하셨고...
그러다어느날인가
친구생일파티라고가서치킨이란걸처음먹어봤어요
아마양념치킨이었던거같은데
그주주말에집에서할머니에게치킨먹고싶다하니
할머니가치킨이뭐냐시며...해주시겠다고그러셔서
어려서아무것도몰랐어서
닭인데튀겨서막요리한거라고그랬더니
할머니께서닭죽인데튀긴걸갖고오셨어요
당연히제가알던치킨이아니니까엄청땡깡부리면서안먹었는데
나중에알고보니할머니께서쌈지돈으로꿍쳐두셨던걸로해주셨던거더라구요
집으로라는영화에비슷한장면이나와그때도남자답지못하게펑펑울었었는데
지금도못해드린것만생각하면목이메입니다
그렇게내새끼내새끼하며아낌없이주셨던분인데...
자주하셨던말씀이
할미가더나이먹으면냄시난다고일케있지도않을거지?이었는데.....안그랬다고생각해도
곰곰히보면수능부터해서바쁘다고잘못해드렸었습니다.지금엄청나게후회하고있어요
물론지금은돌아가셨지만요ㅋㅋ있을때잘해드릴걸....
이글을읽으시는분들중에도할머님손에크신분들이꽤계실텐데
만약지금옆에계신다면꼭
사랑한다는말이어렵다면감사하다는말이라도드리세요
나중에...정말후회합니다.잘해드리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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ㅋㅋ흑흑ㅠㅠ14.05.14 21:47
너무후회하시지마세요 할머님도 후회하는 손주모습보단 웃는 손주를 더 보고 싶으실꺼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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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육이14.05.14 23:09
' 지금은 돌아가셨지만요ㅋㅋ '에서'ㅋㅋ' 는 빼시는게 낫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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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콜로더듬이빠는소리하고있네14.05.15 00:25
ㅋㅋ가 씁슬함을담은의미인것같아..저는오히려 더가슴이프게느껴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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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믹키초파이먹다목에걸려죽은믹키14.05.15 10:00
지금은 돌아가셨죠까지 하셨어야죠 하필 그때 ㅋㅋ는 좀 이건아닌듯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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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라고?14.05.15 11:16
저도비슷한경험이 있는데 저기서 ㅋㅋ 하는거 이해감 저거는 저렇게 진지하게 자기가 추억떠올리다보면 눌물그렁그렁해지는데 그때 아냐 지금은 꽤되서괜찮은데 뭘하면서 ㅋㅋ쓰면서스스로분위기를환기 시키려고하는데 저건 진짜 못잊고 마음한켠에 더 남아있는거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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곧 휴 가 철 이 네14.05.15 17:32
지금은 돌아가셨지만 ㅋㅋ
병신아냐? 돌아가셔서 행복하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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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같던 10월에 너랑만났던 그날14.05.15 23:32
그드립님..댓글을보니 저의 할머니도 생각나고 부모님도 생각나고 해서 많이울컥했습니다. 저도 집으로 보며 많이 울었거든요.
저도 나름 잘했다 생각해왔는데 곰곰히 생각해보니 점점 찾아뵙고 얘기나누는 시간이 적어지는것 같네요..아직 살아계신 할머니께 좀 더 잘해야겠어요.
좋은글 감사하게 잘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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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매14.05.14 19:01
에효...가슴아프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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뽀14.05.14 19:07
이글보니 저도 생각나네요

저희집도 가난해서 어머니가 식빵에 감자랑 햄이랑 피자치즈 넣어서 만들어주셨는데
갑자기 그 때 그 피자가 먹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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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lwndgo14.05.14 19:14
이제 36이 된 남자 사람입니다.
30년전 저도 저런적이 있는데요~
다른 분들도 적지않게 이런경험들 있으실 겁니다.
아이스크림을 만들어 주시다가 실수로
소금을 넣으셨는데 나는 안먹겠다며 심술만 부리고
재료가 아깝다며 당신은 그거 다 드시고,
시간이 흘러 학창시절때도 짜장라면에 물 안버렸다구 난 또 짜증내고
어머닌 혼자 또 다 드시고...
그게 뭐라구!
만약 그때 억지로라도 먹었다면 어땠을까?
일단 먹고나서 다음번엔 이렇게 저렇게 하면
더 맛있을거같아요엄마~했으면 어땠을까?
물론 그때야 그렇게 말할 마음의 여유도
생각도 못했던지라 어쩔 수 없다 하지만서도...
여자친구의 출처를 알 수 없는 라면에도
미소를 지으며,
인터넷을 뒤져 신메뉴를 만들어줄 때마다
행복에 겨워 주체할 수 없는 표정으로 칭찬부터 해주는 내모습을 보면...
중년이 된 나이에도 가끔 그시절 생각이 날때
엄마 내가 그때 미안했어요.
라고 말씀드리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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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얼굴팍근혜14.05.14 20:21
울집앞에피자보통크기한판5000원인뎅 꿀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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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kky14.05.14 20:30
누가 길에 떨어진 치킨 주워서 씻어먹는 거 엄마한테 들켰는데 엄마맘에 그게 상처로 남아서 어른이 된 지금도 글쓴이만 보면
뭐 먹을래? 치킨 시켜줄까?
말버릇처럼 그런다는 글보고 치느님 글인데도 펑펑 울었다.
부모 맘이란 게 다 그런건가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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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초장목장우유14.05.14 21:28
작성자에 의해 삭제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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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프14.05.15 08:49
어릴때부터 외할머니가 키워줬어요. 아빤없었고 엄만 많이 아팠고 가난했고 할머닌 늙어가고있었고 난 어렸고.. 집안 사정땜에 취업도 일찍 나갔어요. 그러다가 회식때 아구찜을 처음 먹었었는데 너무 맛있는거에요. 그 달 월급받고 할머니한테 드리면서 아구찜 먹으러 가자고 했는데 할머니가 그냥 나가서 아구 사다가 만들었더라구요. 근데 이게 국물이 흥건하니 완전 아구국인거에요. 너무 속상하고 짜증나서 안먹는다 난리치고 소리치고 할머니는 가슴치고... 아구찜이 먹고싶어서 화난거 아니였는데.. 그냥 내가 먹었던 맛있는걸 할머니랑 같이 먹고싶었던건데.. 내가 열심히 돈버는데도 아둥바둥 악착같이 힘들게 사는 모습이 너무 가슴 아파 화가 났던거라고 말을 못했어요. 근데 할머니는 내 맘 알거에요. 손녀딸이 어린나이에 돈버는게 짠하고 안쓰러워 몇만원에도 안절부절했던 할머니 맘을 나도 이제 아니까. 시간은 지나 나이도 먹고 할머닌 없는데 기억만은 시간을 거슬러 더 짙어지기만 하네요. 그리워서 그런가봐요. 근데 실은 그 아구국 디게 맛있었어 할머니. 그래서 난 지금도 아구찜을 안먹어 할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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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라리여14.05.15 11:05
나는 왜 이 이야기를 읽고 눈물이 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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혀랄순배제빠알가봐14.05.15 15:47
우리 어머니도 드셔본적도 없는 피자를
내 동생이 먹고싶다고 해서 만들어주신적 있는데

나랑 내 동생은 좀 이상해도 세상에서 가장 맛있는 표정으로 먹었다

그때 내가 10살때 였고 내 동생은 지 스스로도 피자가 뭔지 티비로만 본 6살 이라 뭔지 모르고 먹었겠지

저딴 행동은 어리다고 용서받을수 있는 행동이 아닌것 같다

어머니가 해주신 음식을 안먹겠다고 하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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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여행자14.05.16 00:35
피자는 추억을 타고~

누구나 추억이 가슴속 한 켠에 자리하고 있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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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우초밥22.02.17 17:27
댓글들 눈물난다 ... ㅠㅠ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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