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도 우리나라를 저희나라라고 말하는 사람이 있군요

아버지께서 식품수입업 하십니다.
외국 현지 과자 포장이 어떤지는 모르겠으나,
국내로 수입하는 제품은 대체적으로 양이 많습니다.
컨테이너로 한번 가져올때 많이 가져와야 한번 운임비용으로 많이 팔 수 있기 때문이죠.
저희집과 회사 사무실에 각 국의 샘플들이 정말 많은데, 정말 빈공간 없이 빽빽히 들어있습니다.

본문에 나온 양이 적은 수입 과자의 경우,
해외 과자 중에도 양이 적은 과자가 있긴 할테니 낮은 확률이지만 그걸 수입해 왔다던가
수입업체에서 단가 낮추려고 외국제조사에 양 적게 넣어달라 고 요청했을 수 있습니다.
아마도 이런 케이스인거 같구요.

또한 본문 내용에 포장지에 한국어가 적혀있는건 내용도 국내화된다고 말하는데
전혀 사실 무근입니다.
해외 식품을 수입하기 위해선 제품 포장지에 제조사, 제조국가, 수입원의 주소와 번호, 식품첨가물, 향료 색소 등등이 적혀있어야만 합니다.
안적혀있음 불법이고요.
신고하면 포상금도 나오는걸로 알고있습니다.
이를 위해선 두가지 방법이 있는데 하나는 스티커를 붙이는겁니다.
당연히 스티커 붙이는 인건비가 들어가구요.
인건비 줄이기 위해 제조사에 아예 한국어로 된 포장지로 포장해달라 요청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몇몇 제품의 경우 한국어, 중국어, 아랍어 등이 포장지에 한꺼번에 적혀있는걸 보실수 있는데 제조사에서 수출용 포장지를 만들어 수출하는 국가 언어를 다 집어넣은거죠.

식품 수입업체의 경우 대부분 규모가 작습니다.
국내 대형 제조 업체들과의 시장 경쟁도 심하구요.
저희 아버지께서도 적은 자금으로 발로 뛰어다니며 잠못자고 일하고 계십니다.
유럽 남미 국가랑 컨택하려면 새벽에 활동해야 하거든요..

결론은
포장지에 한국어가 적혀있는것과 내용물은 전혀 상관 없습니다.
오히려 법 준수한거구요.
혹시 수입 식품에 대해 오해가 생길까 해서 몇자 적었습니다.

쓰다보니 엄청 길어졌네요ㅠㅠ

칼만안든 강도네ㅡ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