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킨.manhwa

햇살마루2015.05.12 17:42
항상 술이 거하게 취하시면
필름봉지같은 곳에 들어있는
통닭을 사오곤 하셨다.

약주를 하신 날엔 으레 그러셨기에
형과 나는 아버지가 술약속이 있으시면
밤 늦도록 아버지를 기다렸다.

술냄새와 통닭냄새가 묘하게 뒤섞인
아버지의 냄새가 싫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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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라고뭐뭐뭐2015.05.12 17:43
애새끼가

치느님오신다는데

싸가지없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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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앙앙2015.05.12 17:34
뭐가이리 씁쓸하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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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내세요15.05.12 17:32
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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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N사무총장15.05.12 17:59
찡하다.. 우리아버지도 저러셨을 시절이 있을텐데ㅜ
아직까진 천진난만하시니ㅋㅋ 아부지 사랑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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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헹1등한번만15.05.12 17:32
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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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언 일병과 하기15.05.12 17:32
헐..아버지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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헐닉네임봐쩔어15.05.12 17:32
4등이다. 이제 3등 5등 남았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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촌드리퍼15.05.12 17:32
모두 아버지께 잘하세용... 보이지않는 사회의,그리고 우리의 영웅들이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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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언 일병과 하기15.05.12 17:32
아버지에게잘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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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트15.05.12 17:33
하 왤케 슬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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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귀포에서백수로살아남는법15.05.12 17:33
이건 치느님으로도 안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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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앙앙15.05.12 17:34
뭐가이리 씁쓸하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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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쓰15.05.12 17:34
이빨도 그려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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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로15.05.12 17:38
요즘 치킨은 흔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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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똥꼬칼라파워15.05.12 17:38
예전엔 정말 저랬음...내 새낀 지금 돌 지났는데 나중에 저럴까봐 벌써 씁쓸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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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레곰15.05.12 17:38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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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씨시마이하자15.05.12 17:39
나도 저랬던거 같은데 . . 주르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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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다나다15.05.12 17:41
아니.. 치느님을 무시하는 초딩은 없을것 같은데 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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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살마루15.05.12 17:42
항상 술이 거하게 취하시면
필름봉지같은 곳에 들어있는
통닭을 사오곤 하셨다.

약주를 하신 날엔 으레 그러셨기에
형과 나는 아버지가 술약속이 있으시면
밤 늦도록 아버지를 기다렸다.

술냄새와 통닭냄새가 묘하게 뒤섞인
아버지의 냄새가 싫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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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ray씨벌놈아15.05.12 19:09
어릴적 당연했던 그 냄새 사춘기시절 싫어 했던 그 냄새 이젠 그리워서 찾아다니고 술한잔하면서 기억 속에서라도 맡아보려 애쓰는 그 냄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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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IA15.05.12 23:07
격하게. 공감하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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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수르무강15.05.12 23:08
필력에 감동받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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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으으으으응15.05.12 23:24
20여년 전만 해도 월급을 편지봉투에 담아 가슴팍 주머니에 꼭 껴안고 한 손에는 치킨을 들고 오셨는데.
그러다가 한번은 월급 탄 기념으로 술을 드시고는 월급봉투를 통째로 잃어버리고 오셨다고.. 엄마가 아직도 욕하시네요. 아직도 기억에 선명한데 벌써 20년이 지났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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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눈을그렇게떠15.05.13 00:45
필력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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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기소녀15.05.13 01:01
왜 필름봉지같냐면....
튀김기름에 포장지가 다 기름을 먹어서 투명해졌더랬죠..

글쓴 냥반 나랑 같은 연배로세...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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졸라맞을라고확15.05.13 01:48
진정한 사랑이란 그리움을 만들어주는 거랍니다.
아버님이 무척이나 사랑하셨군요...
저희 아버지도 저를 무척이나 사랑하셨나 봅니다.
그립습니다.
아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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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려야 하니15.05.13 13:26
아~~ 그 필름 봉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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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라고뭐뭐뭐15.05.12 17:43
애새끼가

치느님오신다는데

싸가지없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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뭘해야할까요15.05.12 18:16
저기 그게 문제가 아닌거같은데..그래도 좋아욬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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닉네임 설정 확인15.05.12 19:16
얘들한테 속으로라도 욕하면 안되는데... 감히 치느님 앞에서 그러니까 저도 나오네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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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hon715.05.12 17:48
이런거보면 아버지한테 잘해드려야지
생각하면서도 막상 만나면 너무나도 어색하다~
엄마 아버지 싸우지말고 오래오래
건강하세요~ 어버이날 못 찾아뵈서 죄송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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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함마15.05.12 17:54
짠하다...;;
진짜 난 87년 생인데 치킨사온다면
진짜 펄쩍뛰면서 좋아했는데
요즘애들은 뭘로고시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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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범15.05.12 17:56
치킨은 지금도 좋아할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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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슨즈베이비베드타임15.05.12 17:59
뒤에 독수린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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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질학자15.05.12 18:02
치느님 모욕이다!!!!! 무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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왠일인지 스님이 고기를 잡순다15.05.12 18:17
진짜 요즘 일부 애들 버릇 너무 없음..

얼마전 지하철에서 어떤 애가

스마트폰 게임? 비슷한 걸 지하철 떠나갈 만큼

크게 틀어놨더군요..참다참다 어느 아저씨가

소리 조금만 줄이라 했는데 바로 대뜸

싫은데요..ㅡㅡ 개 정색 빨면서 대들더군요

그래서 아버지 저는 간장치킨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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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므15.05.12 18:34
전 주문한순간
상닦고 콜라받고 봉지받고열어서
기도하고 먹을준비 를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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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느치느치느님15.05.12 19:23
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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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가요로빈15.05.12 19:31
어릴적엔 치킨이라기 보단 통닭ㅋㅋ양념통닭ㅋㅋㅋ
(34살 직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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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치기청년15.05.12 21:43
그땐 진짜 닭을 통으로 튀겨서 종이봉투에 담아왔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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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rry Merry15.05.12 20:09
영화 바람 생각나네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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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미남15.05.12 21:52
물질의 풍족이 이루어낸 결과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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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야치킨이아니면꺼져15.05.12 22:02
경건하게 몸을씻고 마음을 정돈하고
잘 다린 깨끗한 옷으로 차려입고 영접할 준비를 해야지
하여튼 요즘애들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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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라인드처리되었습니다15.05.13 00:02
김강 8님의 작품이네요!! 오유에서 봤는다 다시봐도 슬프다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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쏴쏴15.05.13 01:08
치킨에 대한 예의가 없구나.
저녀석 한달간 치킨 금지령을 내려야 치킨의 소중함을 알겠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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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lysht15.05.13 04:00
하.. 저희아빠도 출장때매 일주일에 금토일만 오시는데 금요일만 오시면 항상저도 쳐다도안보고 그랬네요. 지금 생각해보니 엄청속상해하실듯.. 이제 오시면 인사제다로해드려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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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가해라다이어트15.05.14 12:19
사가지고 와야 달려들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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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장창쿠다사이16.02.25 03:10
음 난 부모님이 뭘사오는든지 상관없이 인사하면서 안아주는데 나만그런건가 다들 이러진않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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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든이빨19.03.20 17:30
우리 아버지는 술 마시고 오면 디지게 팼는데...
저런 좋은 향수가 아니라 그 시간이 오면 지옥 같은 향수만 있네요
하지만 지금 제 자식들은 치킨이며 피자며 사준다는 말만 꺼내도 춤추고 난리도 아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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