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 15년차 차장2년차 인센티브 포함 각종 수당 포함 다끌어 모아 세전 7,100정도
계약연봉은 6,100정도...
나름 열심히 살고 노력했으나 여기가 한계...
이젠 정리해고 대상 될까봐 전전긍긍...
얻은 건 돈이지만 잃은 건 건강과 자녀와의 추억, 유대관계...
집에서는 돈 벌어오는 기계 취급하지만 않아 주면 다행...
회사 업무 이외(즉, 가족)에 신경쓰면 왠지 회사 일에 뒤쳐져 도태 될 것 같은 느낌...
좋아하는 일 찾았지만, 창업은 아직 자신 없고, 창업했다가 잘못되면 자식 굶길까봐 그냥 오늘도 회사에 나와 열심히 해서 좀 더 오래 다니겠다는 다짐을 반복하는 중년의 가장임.

대기업이 아닌 중소 및 중견기업의 경우(신입)
문과생 평균연봉 2000 중후반
공대생 평균연봉 3000 초중반

업종에 따라 달라지긴 하지만 아직까진 그렇구요 당연히 편차가 있습니다. 몇몇 특별한 알짜기업들은 예외에요(한 때 유행했던 유코카캐리어스라는 현대차에서 일감 몰아준 중소기업은 7~8천 이었죠. 아무나 못들어간다는게 함정이지만)

그리고 대기업의 경우는 정년까지 근무하는 것 자체가 어렵습니다. 쉽게 말해 미래의 월급을 끌어다쓴다고 생각하면 편해요. 그래서 고용이 안정된 공무원 및 공공기관이 뜨는 것이구요. 
대기업에 입사하여 40대즈음에 자리를 비워주게 되면, 대한민국 인간의 생애주기에서 두번째로 많은 지출이 발생하게되는 자녀들 중고등학교 및 대학입학시절이 됩니다. 타격이 엄청난 것이지요. 그래서 어떻게든 남아있기위해 사내정치에 열을 내거나, 아예 협력업체로 내려가는 경우가 많아요. 그리고 가장 중요한 것은 정치나 국내외경제상황에 회사의 수익은 물론 때로는 존폐까지 달려있기 때문에 굉장히 민감해진다는 것이지요. 
이에반해 공무원이나 공공기관의 경우, 정년이 안정적으로 보장되는 대신에 급여가 적죠. 그래도 월급을 계획적으로 관리하고 살아갈 수 있기 때문에 요즘같은 전세계적인 장기불황 시대에서 선호되고 있으며, 부당한 방법으로 수당을 챙겨가기도 합니다. (인공손가락 지문인식 등)

사내에서의 개인의 입지는
대기업의 경우 대신할 사람이 많기 때문에 사측이 우월하게 갑인 경우가 많습니다. 신입이든 경력이든 들어오고 싶어하는 사람들이 많으니깐요. 
중소기업의 경우 대신할 사람이 적어 사측이 을인 경우가 많습니다. 사람을 키우는게 큰 일이거든요

대기업을 선호하는 이유는
1. 주위에 알리기 당당해서
2. 높은 연봉
3. 스펙쌓기(경험, 인맥 등을 쌓은 후 중견이나 중소로 내려가는 것이죠 짤리기 전에)
정도가 될 수 있구요

업무를 보면
문과생은 대기업이나 중소 및 중견기업이나 업무자체는 크게 다르지 않다고 해요. 다루는 액수가 달라지고, 관리하는 업체의 규모나 갯수가 달라지는 정도?
공대생은 크게 연구기술직이냐 관리직이냐로 나뉘게되는데, 대기업의 경우 주로 관리를 하게됩니다. 기본적으로 인건비가 높기때문에 많은 인원을 뽑아서 직접적인 실무를 시키기엔 타산이 맞지 않죠. 그래서 관련 업무를 외주주며 그 업체를 관리하는 일을 맡게 되는 경우가 많아요. 석박이나 몇몇 학사의 경우는 실제연구나 기술직을 하기도 합니다. 

단순히 문과 공대 이렇게 나누면 편차가 큽니다. 하지만 아직 고등학생이시니 가볍게 요정도로만 알고 가셔도 되겠네요. 

그리고, 인생의 목표에 대해서도 길게 고민해보세요. 사람마다 추구하는 가치가 다르고 성향이 다르기때문에
나는 내가 좋아하는 일을 하겠어!
나는 돈과 유명세를 위해 일하겠어!
나는 행복한 가정을 꾸리기 위한 수단으로 일을 하겠어!
등등 점점 달라지게 됩니다. 저도 지금의 여자친구를 만나기 전까지는 좋아하는 일을 하면서 돈과 유명세까지 갖는 것이 목표였는데, 제가 선택했던 길은 행복한 가정을 꾸리기엔 로드가 너무 심했어요. 그래서 일을 단순히 가정을 꾸리기 위한 수단으로만 생각을 하니까 안정을 더 찾게되드라구요. 
(대기업 입사 후 퇴사, 석사학위 취득 후 공공기관 취준 중인 공돌이)

너무 먼 얘기라 달리 할 말이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