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무원 준비나 해볼까"란 가벼운 마음으로 들어온 사람들이 너무나도 많다는 거겠죠. 정작 합격권에 들어간 사람들은 "해볼까"같은 찔러보기식 도전이 아니라 이게 안되면 인생이 끝난다는 각오로 죽어라 도전하는 사람들이에요..  

요즘같이 취업난이 극심한 세상에서는 다들 공무원 시험에희망을 걸 수밖에 없다고 생각해요. 공무원 시험은 응시장벽이 전혀 없는데다가, 아직까지 공무원 시험을 비교적 쉽게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긴 하거든요. 학창시절에 공부좀 한 분들이면 필수과목 정도는 공부를 안하고도 70점 가까이 나오는 편이다보니 그렇게 여길 만 하지만, 합격권인 85~90점 점수를 받기 위해서는 공부를 잘하던 사람이든 못하던 사람이든 모두 한 과목당 1000페이지 가까이 되는 책들을 끊임없이 반복해 보면서 그 내용을 빠짐없이 외워야 하는 건 매한가지에요. 게다가 공무원시험은 한 과목당 20문제 만으로 응시자의 모든 역량을 평가하는 방식으로 진행하기에, 시험 당일에 상당한 운도 따라주어야 합니다. 

솔직히, 정말 이거 아니면 죽는다는 각오없이 도전하시는 거라면 공무원 준비는 극구 말리고 싶어요. 통계자료처럼 무늬만 수험생인 경우도 상당수 존재하지만, 합격권 내에서의 경쟁은 정말 고시 저리가라할 정도로 치열하기 때문에, 분명 가볍게 생각하고 들어오면 인생 시간만 날리는 밑바닥 언저리의 어중이떠중이가 되는건 틀림없는 사실이에요.

어딜가던 간에 하는 사람은 하고 안하는 사람은 안해요ㅋㅋ

노량진 피씨방, 노래방, 모텔은 항상 만실이라고 하고 전국 오락실 최고수들이 노량진에 모인다고 하지요
실제로 들은 이야기인데 자기 지역에서 철권 순위권에 드는 사람이 노량진 갔더니 그냥 평범한 실력이었대요
장수하면 안 되는 시험입니다. 스펙 좋은 사람이 계속 유입되는 추세고 시험 자체도 깊이 생각하는 것보단 빨리 정확히 풀기를 요구하기 때문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