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순위에 님이 낮은겁니다.
300일? 태워줘? 어차피 카지노 가는길에 여자있으니 시간나면 놀려고 태워간겁니다 고마워할게 아닙니다
독하게 썼다고 보실수 있지만
저렇지 않은 이상 자기연인에게 그렇게 못합니다.
평소 모습이 중요한게 아닙니다
그런 특수한경우 나오는게 본심입니다

이건 아니에요.... 
진짜 ... 
저도 여행가자고 해서 하루종일 잠만자는 남자친구랑 다녔는데 
이건 아니다 싶어서 
얘기했는데 안바뀌어요.. 한 삼개월 후에 다시 돌아오더라구요. 그동안 한 마음고생을 생각하면 내가 이 친구와의 관계를 위해 한 수많은 시간들, 놓쳐버린 어쩌면 더 중요할 인생의 고민들을 한없이 주워담고 싶어요.

내가 미안하다 잘못했다
한번 더 기회를 달라

라고 헤어진 몇 달 후 말을 하더라구요. 자기가 내가 싫어 떠났으면서, 누나보다 예쁜 사람이 그 곳에 있어서 솔직히 처음 본 순간부터 마음이 끌렸어. 란 얘기를 해놓고. 사실 그때 분위기에 취해 키스하게 되었어. 란 말로 배신감을 느끼게 하고. 역시 얼굴이 되는 애들은 가식적이더라. 힘들었다. 라고 못을 박던 그 친구. 

처음의 그 안절부절은 어디갔는지. 누나 같은 사람이 나와 사귀어줘서 고맙다라는 그 마음은 어디갔는지. 저는 게임보다 아래였고, 친구보다 아래였고, 후배보다 아래였고, 낯선 여자보다 아래였어요.

대화를 시도하면 언제나 싸움을 거는 쪽은 내가 되는 거였고, 말을 꺼낼 수록 더 큰 상처만이 돌아왔기 때문에. 바람핀 것 얘기할때, 헤어지자는 말을 했습니다. 

헤어진 후 다시 그 친구가 전화를 걸었을 때, 솔직히 저도 그 동안의 추억이 생각나 전화를 받았었는데 사귈때와 마찬가지로 '뭐 할얘기 없어? 좀 해봐.' 라는 태도. 제가 그 친구가 관심있어 하는 대화의 주제를 던지지 않으면 입을 떼지 않는 그런 태도에 갑자기 맘고생했던 그때가 확 떠오르더군요.
나는 그 친구 앞에서 마음에 들기 위해 온갖 애교와 시간배려와 웃음을 준비하는 무대위의 서커스단 같은데 그 친구에게는 이 모든것이 왜 이리 쉽고 가벼운 건지. 

수화기 너머 오랜 정적 속에서, 한바탕 제가 느꼈던 모든 감정들 그 친구가 했던 모든 비 매너적인 행동들. 나 혼자 힘들어했던 모든 일을 쏟아내고, 울지 않으려고 했는데 울어버렸어요. 그리고 다시는 그 친구 메세지 전화 아예 차단했습니다. 

지금은 저를 너무 사랑해주는 사람을 만나서 너무나 행복하게 잘 지내고 있습니다. 하루하루 서로 발전해 가는 만남을 가지고 있어요.
내가 나중에 제 인생을 돌아봤을 때. 내 인생의 반을 나를 버리고 다른 사람을 위해 (그것도 그 사람은 고마움을 모르고 이득만취하는) 그런 희생의 시간으로 남겨두고 싶지 않아요. 

서로 사랑하고, 서로 보탬이되고, 함께 있으면 행복한 시간들을 인생에서 만들어 가는 게 내가 나의 주인으로 해야할 것들이 아닌가 싶어요.

이건 내가 그 사람을 얼만큼 좋아하고 사랑하는 가의 문제가 아니라 내가 내 자신을 얼만큼 사랑하고 존중하는 가의 문제라고 생각해요. 

글쓴이 분께서 이런 곳에 이런 고민을 남기실 만큼 마음이 힘들고, 이건 아니다 라고 싶었을 것 같은데.. 진지하게 상황을 보시고 현명하게 잘 풀어가셨으면 좋겠네요ㅠ

힘내세요...

수정한다능게 삭제됐네;;
나같으면 그냥 바이바이 할텐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