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어가 저게 큰걸 내가 어떻게 알래스카?

아~ 금장 이렇게 따는 거구나 개드립 3년만에 첨임

맞습니다. 더 큰 광어 많아요. 보통 6키로 이상 큰 광어는 일식집으로 넘어가서 시장에서 보기 힘들구요. 보통 이자카야나 고급 일식집 가서 회 시키면 엔가와(광어지느러미살)이 나오는데 엄청커요. 일반 횟집에 비교해 보시면 느끼실 겁니다. 그리고 보통 시장에서 비싼돈 주고 큰 거 회떠 먹는 사람은 없죠. 하지만 생선은 대부분 크면 클 수록 맛있답니다. 그리고  자연산이 더 질기다고 하셨는데 자연산이라 질긴건 아니고요. 크기가 작으면 물론 살이 연하죠. 사람도 늙으면 살가죽 질겨지자나요. 그리고 보통 횟집에서 드시는건 대부분 선회입니다. 즉 숙성회죠!! 선회가 고유에 맛은 더 강하게 나지만 아무래도 단백질이 분해되니 탄력은 떨어집니다. 아마 선회에 익숙 하신 분들은 생물회가 질기다고 느끼실수도 있어요~ 물론 둘다 각각 매력이 있어서 선호도는 갈립니다.
또 그냥 몇가지 말씀 드리자면 수산시장에서 광어 사실때 찰광어라고 일반 광어 보다 둥그스름하고 색이 좀 허여스름한데 이걸 자연산 광어라고 속이는 경우도 있는데 사실 터봇이라는 유럽넙치고 현재 양식이 되고 있죠 국내양식 광어보다 살이 찰져서 선호 하시는 분도 계신데 가격은 일반 광어보다 키로당 3~5천원 가량 비싸긴 합니다. 근데 자연산이라 속이고 2배이상 뻥튀기로 파는 경우를 봐서 속지 마시구 사세요~ 간단히 자연산 구분법 알려드리자면 배부분이 깨끗한 하얀색이고 주둥이나 지느러미가 깨끗하면 보통 자연산 입니다. 양식은 좁은곳에 있다보니 서로 뚣기도해서 지느러미나 주둥이가 상처가 있어요(광어가 공격성이 강함) 또 배부분이 얼룩이 처럼 반점이 있습니다. 하지만 자연산이라고 무조건 맛있는 회는 아니고요. 아무리 자연산이라도 수조에 오래 있었거나 하면 영양이 나빠져 맛이 떨어집니다. 물론 양식도요. 제일 좋은 방법은 주인한테 양해를 구하고 손가락으로 등부분을 꾹 눌러보세요!! 탄력 좋게 회복된다면 좋은 횟감이고 손가락 자국이 보인다면 수조에 오래 있어 영양상태가 안 좋은 겁니다. 
그리고 한가지만 더 말씀드리자면 봄도다리라고 홧집에서 많이 팔고 세꼬시로 많이들 드시는데 왠만하면 드시지 마시길 추천 드립니다!! 도다리는 양식이 안되고 다 자연산인데 봄에나오는 도다리는 산란철이 지나 사실 맛이 없어요 그냥 근해에서 많이 잡이는 시기라 유명한것 뿐입니다!! 그리고 실제로 봄에 잡이는 대부분이 문치가자미라고 해서 진짜 도다리는 아닙니다~ 진짜도다리는 많이 잡이지도 않고 워낙 고가에 아는 사람만 먹다보니 일반인들이 접하지 힘들어요(대부분속음) 이시가리(줄도다리)라고 들어 보셨죠? 다금바리보다 비싼게 줄도다리입니다!! 뭐 제주에 진짜 다금바리도 거의 없지만요. 여튼 진짜 도다리 회를 드시겠다면 가을에 드시길 추천 드립니다. 근데 횟집 도다리는 이런 문제가 아니라 도다리가 아니예요~ 모든 횟집에 봄도다리라고 파는데 자연산이 그렇게 많이 잡이지도 않고요 사실은 강도다리라고해서 외산넙치과 새끼입니다. 봄에 횟집 수조에 보시면 검은얼룩이 있는 짜잘한 넙치들 보일실건데 좌광우도로 보면 광어와 같은 방향이고 이게 강도다리입니다~ 원래 강도다리는 맛도 없고 뼈가 워낙 억세서 잘 안 먹는데 대량으로 양식해 새끼일때 잡아 세꼬시치면 뼈가 연하니깐 그냥 초장, 세꼬시장맛에 먹게 되는 거죠!! 대부분 도다리는 양식 안된다고 알고 있어 비싸게들 드시는데 속는겁니다~ 그러니 드시지 마세요!!
소비자가 제대로 알고 안먹으면 이런거 자연히 없어져요~
쓰다보니 길었네요;;;;

서구쪽에서는 광어 (원래 이름은 넙치)를 halibut flounder 라고도 부르며 여기서 halibut는 쓸모없는 이런 뜻 이에요 서유럽에서는 정말 먹을 생선이 없을때나 먹었다고 수업 시간에 들은 기억이 있네요 그럼 2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