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인들이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가 많은 이유

아이디는당신의인격입니다2016.11.14 11:10
제 남편은 한인2세 교포 입니다. 미군 지원을 19세에 하여 12년 근무 후 마지막 전쟁터 였던 아프가니스탄 지원1년 후 PTSD로 전역 했어요.. 근 2년 동안을 헛소리+망상+술중독+대인기피증 등으로 고생을 했고 뒤늦게 대학에 입학하여 현재는 졸업 후 일반직에서 근무중이예요. 저 영화에서 보는것처럼 스나이퍼 였구요... 전쟁터를 총 세군데 다녀왔습니다(이라크 등) 실제 저런 테러가 빈번한 지역에서 근무를 하고 왔으니 미치지 않는게 더 이상할 정도로 많은 일들을 겪었으며 그 중 하나는 남편의 약 50m거리에서 차량이 폭발하면서 동료를 여럿 잃은 사건이 있었어요. 그 일로 인해서 남편은 허벅지에 파편이 박혔고 오른쪽 청력을 상실했습니다.. 보이는 장애는 없을수 있지만 전쟁터 파견 나갔다오는 군인들은 머릿속에 장애가 있다고 보시면 되요.. 일상생활로 돌아오기까지 꽤나 오랜시간이 걸리고 제대 하거나 파견 돌아온 군인들 자살률도 상당히 높아요. 갑자기 운전하다가 혹은 운동하다가 ..평범하게 마트에서 물건을 고르다가도 주변에서 총알이 날라오는 느낌이 든다고 하니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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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소리왈왈2016.11.14 07:25
실화를 바탕으로 한
"아메리칸 스나이퍼"네요
재밌습니다
여운이 남는 영화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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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이상의자세한설명은생략한다2016.11.14 08:29
저 영화 중간에 한 남자가 휴대형 대전차 미사일로 미군을 공격하려다 주인공에 의해 저격당하는데
남자의 아들로 보이는 어린아이가 달려와서 미사일을 들고 쏘려고 하자 주인공이 멀리서 저격총으로 조준하면서 "하지마...제발 들지마..." 라고 반복하면서 말하다가
끝내 아이가 쏘지 못하고 도망치자 울면서 고맙다고 하는 모습이 너무 안타까웠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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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ㅅㅇ ㅁㅅㅁ ㅋㅡㅋ ㅎㅡㅎ16.11.14 07:24
모두들 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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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가우이16.11.14 07:24
아메리칸 스나이퍼 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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턱걸이24개16.11.14 07:25
좋은 월요일이네요 개드리퍼분들ㅜ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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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소리왈왈16.11.14 07:25
실화를 바탕으로 한
"아메리칸 스나이퍼"네요
재밌습니다
여운이 남는 영화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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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웅변16.11.14 07:34
'하트로커'도 재밌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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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기굽는자취생16.11.14 08:19
맞아요 재밌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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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이상의자세한설명은생략한다16.11.14 08:29
저 영화 중간에 한 남자가 휴대형 대전차 미사일로 미군을 공격하려다 주인공에 의해 저격당하는데
남자의 아들로 보이는 어린아이가 달려와서 미사일을 들고 쏘려고 하자 주인공이 멀리서 저격총으로 조준하면서 "하지마...제발 들지마..." 라고 반복하면서 말하다가
끝내 아이가 쏘지 못하고 도망치자 울면서 고맙다고 하는 모습이 너무 안타까웠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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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송이16.11.14 10:35
저기나오는 검은옷입은 여자로 기억하네용. 여자가 먼저 수류탄 던지려고 하자 어쩔수없이 사살을 했는데 떨어진 폭탄을 옆에 아이가 주워서 던지려다가 포기하고 고망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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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룡씨16.11.14 09:54
저 뒤에 내용이 더 여운이 남아요..사랑하는 여자와 결혼하고 아이까지 낳았는데 자신의 아이랑 똑같은 나이의 아이를 쏴야만하는 상황도 있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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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일은밥이좋아16.11.14 07:26
아이가 테러리스트일 수도 있다는 걸 판단해야 하다니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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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lwndgo16.11.14 07:26
불쌍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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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216.11.14 07:50
그걸 아무렇지도 않게 하던 일본인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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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목적은감동파괴16.11.14 08:57
스나이퍼 관련글 볼때마다 그 인터뷰 생각나요

"총을 쏠때 무엇을 느끼나요?"
"반동이요"

이번 게시물처럼 마음의 짐이 쌓이는 일이다보니
자신의 모든걸 내려놓은듯한 모든걸 포기하고 현실에 순응한듯한 느낌이엇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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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허허하고웃지요16.11.14 13:10
자의적 해석과 짜맞추기식 의미부여, 억지감동의 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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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목적은감동파괴16.11.18 22:58
그래서 내 닉네임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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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르지만알면서모르는척하는놈16.11.14 09:06
일보인들이 말하는 불가피한 희생이였다는 뭐 그딴소리.
덕분에 조선은 발전했다는 뭐 그딴소리.

자원뺏으러 남의 땅 가서, 살기위해 어쩔수없이, 나 자신을 지키기워해 어쩔수없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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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니가뭐16.11.14 09:08
결국 아이도 쏘고 엄마도 쏘고 둘다 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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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긔야어강됴리아으다롱디리16.11.14 10:22
저런걸 이용해서 어린 아이들을 총알받이로 쓰는 인간들이 제일 못됐음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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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디는당신의인격입니다16.11.14 11:10
제 남편은 한인2세 교포 입니다. 미군 지원을 19세에 하여 12년 근무 후 마지막 전쟁터 였던 아프가니스탄 지원1년 후 PTSD로 전역 했어요.. 근 2년 동안을 헛소리+망상+술중독+대인기피증 등으로 고생을 했고 뒤늦게 대학에 입학하여 현재는 졸업 후 일반직에서 근무중이예요. 저 영화에서 보는것처럼 스나이퍼 였구요... 전쟁터를 총 세군데 다녀왔습니다(이라크 등) 실제 저런 테러가 빈번한 지역에서 근무를 하고 왔으니 미치지 않는게 더 이상할 정도로 많은 일들을 겪었으며 그 중 하나는 남편의 약 50m거리에서 차량이 폭발하면서 동료를 여럿 잃은 사건이 있었어요. 그 일로 인해서 남편은 허벅지에 파편이 박혔고 오른쪽 청력을 상실했습니다.. 보이는 장애는 없을수 있지만 전쟁터 파견 나갔다오는 군인들은 머릿속에 장애가 있다고 보시면 되요.. 일상생활로 돌아오기까지 꽤나 오랜시간이 걸리고 제대 하거나 파견 돌아온 군인들 자살률도 상당히 높아요. 갑자기 운전하다가 혹은 운동하다가 ..평범하게 마트에서 물건을 고르다가도 주변에서 총알이 날라오는 느낌이 든다고 하니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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뭔가그럴싸한닉네임이뭐가있을까16.11.14 13:47
에구... 많이 힘드셨겠어요 부디 평온한 삶을 온전히 살 수 있기를 바랍니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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팍치16.11.14 12:00
외상사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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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해해해해16.11.14 13:41
마음이 먹먹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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뽀뇨뽀뇨뽄요16.11.14 15:03
하.. 절대 못 쏠거같음...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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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이걸로정했어16.11.14 22:12
영화에서 저런 인간적인 고뇌들은 사실 자신들이 벌인 살인에대한 정당성을 부여하기 위한 설정에 불과합니다
실제 현역인 고도로 훈련된 군인들은 끝없이 세뇌되고 훈련되어 마치 기계처럼 반응할뿐 저정도의 죄의식을 느끼기 힘듭니다
나치군인들이 ... 일본군들이 ... 베트남전에서 우리 국군이 민간인들에게 한짓을 생각해보세요
어디 그게 죄의식있는 인간이 할짓인가...
인간의 가장 추악한 모습인 전쟁은 사라져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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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호선타기싫다16.11.14 22:44
글쎄요 전쟁을 겪어바지 않은 사람들이 쉽게 판단할 건 아닌것 같네요 ㅎㅎ그럼 파병군인들이 돌아와 겪는 외상후 스트레스증후군은 어떻게 설명되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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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이걸로정했어16.11.15 07:18
전역후에 사회생활을 겪으면서 후유증이 있을지언정 현역군인이 저러기는 힘들다고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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쓸모있는닉네임17.04.06 11:21
이래서 일반화는 위험합니다.

본래 군인은 상관의 명령에 따라 움직여야 합니다. 복종하는 기계죠.

군인이 죄의식을 가지지 않는다는 것은 그 책임을 본인이 지지 않을것이라는 책임 분산때문이겠죠.

난 이런 잘못을 저지르고 있지만 문제가 되었을 때 나에게 명령한 상관만 ㅈ되면되지. 라는 거죠.

그런데, 위 상황같은 경우는 상관의 명령이 아닙니다. 본인이 판단해야 하는 상황이고 본인이 책임져야 하는 상황입니다.
위험해 보이는 상황에서 대상을 사살한 후 알고보니 전혀 위험하지 않은 일반인이였다라면 그 책임을 본인이 온전히 지워야 하기때문이죠.

저런 상황에서 죄의식을 가지지 않는다면 그건 사이코패스라는 말이 되겠죠.

그래서 외상후스트레스장애가 올 수 밖에 없습니다.

하물며 살다보면 사소한 오해 때문에 크게 싸우는 경우도 있을텐데 그럴때마다 마음이 편치 않은것과 같은 거라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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